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돌 아들 어찌 키울까요? 도와주세요.

아들엄마 조회수 : 1,880
작성일 : 2012-11-05 21:29:49

두돌아들 둔 엄마입니다.

저는 일단...

애기들을 별로 안좋아하고 짜증을 많이 내고 감정 컨트롤이 안되서 울컥할때가 자주있어요.

예민하고 암튼... 이런 저도 힘드네요.

저희 아들...

정말 까불대고 심하게 어려운 아이는 아니지만 그냥 저에겐 힘듭니다.ㅜㅜ

낯을 가리고 좀 예민한편이고 엄마만 아는 껌이예요.

 

가끔 아이랑 신경전하다가 머리가 자주 아파서 두통약을 자주 먹어요.

제가 아이 컨트롤 하는 방법이 잘못된거 같아서 아이교육, 심리관련 책도 자주 읽지만 그때뿐이네요.

그렇다고 맨날 싸우고 혼내고 그런 모자도 아니예요.

많은거 보게해주려고 버스타고 전철타고 근처로 구경 잘다니고, 문센도 가고 아이친구네집도 놀러다니는 좀 외향적인 엄마예요.

문제는...가끔 혼내키고 신경전하다보면 내가 내 성질에 못이겨서 버럭 화를 내고 소리를 질러놓고 나중에 가슴으로 피눈물 흘려요.ㅜㅜ

내가 왜그랬을까 조막만한 거랑 내가 뭘 하고 있나 얘가 뭘 안다고 그러나...

예를 들어...아이 물감놀이시켜주다가 손에 다 묻히고 거실로 뛰어가서 소파에 문지르고 이불에 묻히고 해서 손닦고 가라고 계속 얘기하다가 짜증이 섞인 화난소리로 얘기를 하다가 나중엔 내가 안아오고 담부터 물감놀이 하지마!!!라고 소리지르고 끝나요, ㅜㅜ매번 물감놀이하고 다했으면 애기안고 가서 손 씻어주고 놀게하거든요.

가끔 이러면 확 열받아요 ㅜ  

그런데 살짝 짜증섞인 소리로 얘기했을때 아들은 그걸 눈치채고 더 말을 안듣는다는 사실...완전 들은척 만척하며 누워있거나 다른방으로 들어가버려요.

제가 화난게 무서워서 그러는거 같은데 그때 당시에는 그게 더 열받아서 안고 나오네요. 그래놓고 이렇게 후회후회후회ㅜ

지나고나면 별것 아닌것을...화를 안내도 될것을 화내서 더 삐뚤게 나가게 한거 같구 ㅜ

 

마트가면 사달라는것도 많고  자기뜻대로 안되면 던지거나 꺄악하고 소리를 질러버려요.

안되는건데 아들이 조른다고 해준적도 없고, 위험한거 치우고 왠만하면 집에서 만지고 서랍열게 두거든요.

일단 시급한건 제 감정조절 같아요. 아이들은  엄마감정조절하는거 그대로 닮는 다는데 어쩌죠

아기 키우시는, 혹은 다 키워놓으신 엄마들...

감정 컨트롤 어찌할까요?

 

IP : 210.205.xxx.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기엄마
    '12.11.5 9:34 PM (210.205.xxx.36)

    여름에는 욕조에서 많이 했어요. 가을들어서면서 욕조에서 못해요.
    아들이 자꾸 물과 함께 놀려해요. 집이 추워서 힘드네요.
    물감 문제만 있는건 아니네요.

  • 2. 두돌 딸 엄마
    '12.11.5 10:49 PM (126.214.xxx.100)

    저희 집 상황이랑 너무 같아 공감가요.
    저도 감정을 어찌 다스려야 하는지 늘 고민하고 궁금해 하던 참이에요.
    요즘은 매일같이 이성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자기싸움의 연속이네요.
    전 그럴 때 아이한테 엄마는 세상이다. 세상이 무너져서는 안된다 하는 생각이랑
    전에 티비에서 본 자식잃은 엄마의 가슴 무너지는 사연을 떠올리면서 곁에서 건강히 있어주는 것에 감사하자고 마음 잡아요.
    그런데도 점점 이런 생각 만으로 버틸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네요...
    저도 선배 어머니들 조언이 절실합니다.

  • 3. ㅁㅁ
    '12.11.6 1:31 AM (123.213.xxx.83)

    제 아들도 두돌이라 글 남겨요.
    어머니 성향이 그러시면 손 많이가는 놀이는 하지마세요.
    저는 두살은 컨트롤이 안되니까 물감놀이같은건 안시켜봤어요.
    주로 블록이나 자동차놀이. 요즘은 연필잡고 낙서하기. 그림책 보기. 동요씨디틀어놓고 기분 띄워주기. 놀이터 놀기 정도만해요.
    두돌이면 아직 자기 스스로도 자신을 컨트롤 못하는건 당연하고요 이제 고집도 생기고 자기 주장도 생기는건 대견하게 생각하셔야 돼요.
    정상적인 성장과장을 밟고 있다는거니까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게 큽니다.
    뭘 해줘야 된다 강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엄머 편한 방식으로 놀아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11 저도 남편 패딩 좀 골라주세요~ 3 달려라토끼 2012/11/20 1,353
182310 재생밴드(메디폼), 피부과에서 2 처방전 2012/11/20 2,786
182309 강금실이 안철수에게 붙어 문재인을 손가락질하는건.. 21 ㅎㅎ 2012/11/20 4,356
182308 요즘 정치글 안읽어요 10 2012/11/20 896
182307 여동생과 여자친구 ㅋㅋㅋㅋㅋ 모냥 2012/11/20 1,302
182306 박근혜는 23일 단독 TV토론 14 ㅁㅂㅂ 2012/11/20 1,853
182305 중학 수학 선행 문의드립니다. 예비중1 2012/11/20 1,231
182304 왜이리 자주 깜빡하는걸까요?? 왜이러죠 2012/11/20 610
182303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빨리 단일화나 되라. ... 2012/11/20 833
182302 민주당을 아끼고 있어 안 후보 캠프로 오면서 탈당계는 제출하지 .. 8 .. 2012/11/20 1,915
182301 손윗시누이 결혼식에 입을 한복색깔 추천해주세요 9 초보새댁 2012/11/20 3,315
182300 회전책장 이란거 괜찮을까요? 6 피제이 2012/11/20 1,524
182299 송파에 거주중이구요.. 30평 전세를 3억에 구하려면.. 9 전세구하는중.. 2012/11/20 2,900
182298 제가 나이들어서 추운걸까요? 진짜 날씨가 추운걸까요? 5 .. 2012/11/20 1,872
182297 나이 먹을수록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 것 같아요 6 .... 2012/11/20 3,518
182296 우엉차 만들려는데 슬로우 쿠커좀 추천해주세요. 3 슬로우쿠커 2012/11/20 1,812
182295 역시 충절의 고장 충청도네요 4 ... 2012/11/20 1,190
182294 서영석트윗건 혹시 퍼와주실분 있나요? 11 스피닝세상 2012/11/20 1,531
182293 안철수님 간보기 하나는 이명박을 능가하는듯 5 다 떠나서 2012/11/20 875
182292 일반 아파트에서 항아리 효소담는건 불가능할까요? 모과차 2012/11/20 1,127
182291 문재인,안철수 대통령당선이 확실시되고있습니다 1 /// 2012/11/20 1,183
182290 알바가 있다 ! 4 ** 2012/11/20 599
182289 감옥같은 유신시절, 풍자로 비판했던 그 영화 1 샬랄라 2012/11/20 634
182288 박근혜 당선 확실합니다! 19 ㅇㅇㅇㅇ 2012/11/20 1,709
182287 매일유업 대단하네요.. 13 매일유업 2012/11/20 6,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