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했었어야 되는데..."라고 말하는 사람

... 조회수 : 3,068
작성일 : 2012-11-04 19:06:10

아는 사람중에

"~햇었어야 되는데...'라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이 있어요.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견딜수가 없네요.

예를 들어 머리가 부시시하면

"지난 주말에 미용실에 갔었어야 되는데..."라는 말을 무한반복합니다.

"오늘이나 내일 시간되면 가세요."

라고 말하면 평일에는 시간이 안난답니다.

"그럼 이번 주말에 가세요."

라고 말하면 주말에도 시간이 안난답니다.

"그럼 어쩔수 없죠.시간 날때까지는 그냥 있어야겠네요."

라고 말하면 여전히 지난 주말에 미용실에 갔었어야 되는데...가 반복입니다.

빈 시간이 나길래 미용실에 다녀오시라고 하면 딱히 할일이 없는데도

지금은 무엇때무에 안되고 무엇때문에 안되고...이런식입니다.

그러면서 늘 지난주말에 했었어야 되는데...입니다.

어쩜 이렇게 지나간 시간에 집착을 하는 걸까요?

지금이든 언제든 시간 날때 미용실 가면 될 일인데...

모든 이야기가

"~했었어야 되는데..."로 이어집니다.

식사시간을 놓쳐서 조금 늦게 식사하면

"그때 식사했었어야 되는데..."

지각을 하면

"그때 일찍 나왔어야 되는데..."

뭐만 물어보면 늘 그런식이라 이젠 견딜수가 없네요.

말을 안할수가 없는 관계인데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

IP : 1.236.xxx.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4 7:09 PM (60.216.xxx.151)

    짜증나겠네요, 저도 예전에 그런 비슷한 사람 있었는데 그런 말이 자꾸 핑계로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방법 없어요, 걍 익숙해지던가.. 그냥 그려려니 하던가.. 안 보고 살던가요..

  • 2. 직격탄 날려주세요
    '12.11.4 7:09 PM (121.134.xxx.16)

    습관인가보네요.

    "지난 일 후회한다고 달라지는 거 있나요? 매번 그러시네 ㅎㅎㅎ"

  • 3. 원글맘
    '12.11.4 7:17 PM (1.236.xxx.67)

    본인얘기만 하면 넘기겠는데 제가 뭔가 실수를 하거나 빠뜨렸을때도 늘 그런식으로 무한반복이거든요.
    "그때 ㅇㅇ씨가 그런일을 하지 않았으면 괜찮았을텐데..."이런식으로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고 지금은 전혀 상관없다고해도 여전히
    "아니야.ㅇㅇ씨가 신경쓰여서 그러는모양인데 그때 실수하지 않았다면 더 나았을텐데..."이럽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위축된다고 할까요?
    사소한 일이라도 자꾸 그런 얘기를 들으니 점점 신경이 쓰이게 되요.

  • 4. ,,,,,
    '12.11.4 7:24 PM (114.206.xxx.184)

    어쩌겠어요.
    본인 말버릇인 걸요.

  • 5. 민쭌맘
    '12.11.4 7:30 PM (211.234.xxx.14)

    저는 남편이 그래요. 꼭 두가기 길이 있음 다른길로 들어서면서 아~ 저기로 갔어야 되는데. 매사... 주차장 자리 몇개 남아 있어도 계속 돌면서 자리 놓치고 아~ 아까 거기 세웠어야 되는데... 아주 미쳐요. 매사 저래요.

  • 6. 원글맘
    '12.11.4 7:39 PM (1.236.xxx.67)

    59.0님
    대화하면 답답하고 짜증나요.
    스트레스 쌓여서 승질날것 같구요.
    어쩜 이리 제맘을 고대로 옮겨놓으셨나...싶어요.제 맘을 아시는 분이 계시니 기분이 좀 풀리네요.
    안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해요.
    안만나는 방법 좀 강구해봐야겠어요.^^
    민준맘님
    저도 한번씩 미칠것 같아요. 댓글보니 공감되서 웃음이 나네요.^^

  • 7. 도대체
    '12.11.4 7:41 PM (211.111.xxx.40)

    으악. 제가 좀 그런 성격이라 찔리네요.
    저는 지금 할 수 없는 일을 후회하는 성격입니다만.

  • 8. 그냥
    '12.11.4 7:51 PM (125.177.xxx.83)

    무심한듯 하게 "~했었어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습관이 있으시네요-라고 말해보세요.
    내가 그런가?라고 물어오면, 네 별로 좋은 습관은 아닌 것 같아요. 고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고 그냥 가볍게 대답해주시면 어떨까요? 그래도 못 고치면 그냥 팔자려니~하고 사셔야죠뭐

  • 9. ..
    '12.11.4 7:57 PM (211.115.xxx.212)

    저도 남편이 그러네요.. 짜장면먹으면 짬뽕먹을걸.. 짬뽕먹으면 짜장면먹을걸그랬나?? 이런식 ㅋㅋ

  • 10. 별명
    '12.11.4 8:20 PM (1.227.xxx.62)

    반농담삼아 별명을 붙이세요.

    Ms. 가정법과거

    라고..

  • 11. 레젼드
    '12.11.4 8:38 PM (211.246.xxx.108)

    사무실 직원중 하나가 그래요
    매일 입에 달고살아요. 말투문제가 아니라
    개선을 안할려고하는 핑계로 들려요
    멀좀 이렇게 바꿔보자하면 10년전에 어떻게했어야했는데 어쩔수없단식이에요.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겠단식으로 저리 과거가정형 문장을 남발해댑니다. 남자직원이 저러니 한심해보여요.

  • 12. 원글맘
    '12.11.4 8:50 PM (1.236.xxx.67)

    211.246님 글을 읽으니 좀 더 이해가 가요.
    개선을 하려는 생각이 없어보인다는 말이 와닿아요.
    고치려는 생각은 없고 그냥 불평불만만 늘어놓아서 더 듣기 싫었던듯해요.
    도움되는 댓글 많이 얻어갑니다.^^

  • 13. ..
    '12.11.4 10:25 PM (211.234.xxx.184) - 삭제된댓글

    걍 그러게요 그러셨어야했을것같네요..한마디만해주세요ㅎㅎ

  • 14. 원글맘
    '12.11.4 10:32 PM (1.236.xxx.67)

    211.234님
    오늘부터 연습해야겠어요.
    "그러게요.그러셨어야 했을 것 같네요."
    이말이 딱이에요.
    다음에라도 그런 말을 들으면 꼭 해야겠어요.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263 의사들 40시간 이상 일하라고 아무도 강요한 적 없어요 29 ... 2012/11/19 2,813
179262 튜브 바람 구멍 막는 곳이 뜯겼는데 튜브수리 2012/11/19 950
179261 배 근육좀 잡히는 운동없을까요? 6 2012/11/19 1,678
179260 세입자 보증금을 일부만 받고 일단 이사는 들였는데... 11 ... 2012/11/19 1,753
179259 진짜로 늙은사람은.. 3 40대 2012/11/19 1,294
179258 감기걸린 아이 항생제때문일까요?자꾸 팬티에...ㅠ.ㅠ 6 여섯살 2012/11/19 1,791
179257 국민경선도 아니고 여론조사만도 아니고 + 패널평가랜다 아놔..... 19 ,,,,,,.. 2012/11/19 1,759
179256 단일화 방식을 놓고 골방에 모여서.. 1 .. 2012/11/19 821
179255 귀여운조카 7 ㅁㅁ 2012/11/19 1,533
179254 투신 여고생 받아낸 경찰(펌) 5 ... 2012/11/19 1,864
179253 초대 해놓고 9 초대 2012/11/19 1,563
179252 아래 탱자글 패스하면 좋겠습니다. 7 .. 2012/11/19 560
179251 안철수의 위기는 박근혜의 기회? (폄) 11 탱자 2012/11/19 758
179250 3시간. 일하는거 알바인가요?? 직장인가요?? 11 저기요 2012/11/19 1,895
179249 잘못된번호를 저장해서 생전처음보는사람이 카톡리스트에 올라왔는데요.. 4 급질요~~ 2012/11/19 1,500
179248 휘핑크림 살랬는데 토핑크림으로 잘못샀어요 3 ㅠㅠ 2012/11/19 1,078
179247 서울이나 인천쪽에 관절전문병원 괜찮은 곳 추천 좀 해주세요. 3 알려주세요 2012/11/19 954
179246 롯데면세점에서 파는 남자넥타이 추천해주세요^^ 1 여행 2012/11/19 1,606
179245 양파닭했는데요ᆢ밑부분이새카맣게 탔어요 1 닭고기 2012/11/19 939
179244 프리스카님 동치미 담글때요 4 키톡 2012/11/19 1,559
179243 최필립이 스마트폰 안꺼 MBC 사측과 대화 녹음 4 세우실 2012/11/19 1,999
179242 3년 후에 어떤 꿈을 이루고 싶으신지요..? 3 같은글이에요.. 2012/11/19 744
179241 지금 나가서 빵 사올까요?... 21 ㅇㅇㅇ 2012/11/19 8,178
179240 자궁근종 수술과 수혈 고민 10 희망이야기 2012/11/19 3,934
179239 이그림 너무 마음에 드네요 3 지영이 2012/11/19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