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공장소서 아이들 제지 안하는 부모들..가끔 좀 너무해요

...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12-11-04 12:55:36

아무리 자기 아이가 이뻐도 하지 말란건 하지 말라고 가르쳐야지...

지난 월요일에 우리 학교에서 같은동네 유치원 아이들에게 재롱잔치 장소를 대여해줬나봐요.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많이 와서 학교가 붐볐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제가 나중에 타서 맨 앞에 서있었더니 어떤 남자아이가 엄마한테

우리 이제 어떻게 내리냐고, 갇혔다고 계속 짜증을 내더라구요. 제가 앞에 서있으니 내리는게 걱정된다 이거죠 ㅜㅜ

참고로 저 하나도 안뚱뚱합니다. 뼈가 가늘어서 맨날 살찌라는 소리 듣고 사는 인물이예요.

제가 엷게 웃으면서 "걱정마 아가. 누나도 이따가 내려." 했는데 아이는 계속 자기 엄마한테 짜증을...ㅜㅜ

엄마는 그냥 하하호호 웃으시면서 "괜찮아. 비켜주신다잖아"

이때부터 약간 무안했어요. 저는 10층까지 올라가야 했거든요.

그렇지만 당연히 뒷분들이 내리면 저도 내리고 나중 다시 탈 요량이었구요.

결국 남자애가 참기 힘들었는지 5층쯤 올라왔을때에

"뚫고 갈거야!!" 라고 소리를 지르더니 제 앞에 좁은 틈새로 파고들어서 발로 제 구두 앞부분을 콱 밟고

방방 뛰기까지 ㅠㅠ 아파서 "아!!" 라고 소리까지 질렀는데 그러다가 문이 열리고 허둥지둥... 애랑 엄마들은 내리고

오히려 아까부터 더 크게 귀엽다고 웃으면서 하하호호 내리고...

저는 너무 기가막혔지요. 아니..알면서도 저러는건가?

보통 애들은 몰라서 그런다고 쳐도 엄마가 제지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저런거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공공장소서 예의 어긋나게 행동하면 부모님이 당연히 혼내시니까 밖에선 알아서 조심했는데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 원...하다못해 "조금만 기다려. 그러는거 아니야." 라는 말 정도는 하실 수 있는거 아닌가요?

기분이 참 거시기했네요. 어휴..진짜...

IP : 220.79.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4 1:01 PM (175.116.xxx.32)

    제 자식 제대로 망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고
    사소한 일로 기 안 죽이는게 잘 키우는 것인줄로만 아는 헛똑똑이들이죠.
    사소한 것과 기본을 구분도 못하니까

  • 2. 그 엄마는
    '12.11.4 1:02 PM (58.236.xxx.74)

    처녀 때도 무개념이었고 할머니되서도 진상 할머니 될 거예요.
    애도 크면 무개념어른 될거고. 그냥 진상 패밀리인거죠.

  • 3.
    '12.11.4 1:17 PM (175.114.xxx.118)

    똥 밟으셨네요 헐헐헐
    길 가다 비둘기 똥 맞을 수도 있잖아요.
    그냥 그런 거라고 생각하세요 ㅠㅠ
    남의 자식이라도 저같음 머리 꽁 쥐어박아주고 싶어
    속으론 미쳤을지도 모르겠네요 헐헐헐 ㅡㅡ;;;

  • 4. ...
    '12.11.4 1:21 PM (58.126.xxx.44)

    진상은 진상을 낳고 또 진상을 낳고...위로드려요.

  • 5. .........
    '12.11.4 6:16 PM (61.98.xxx.234)

    그러게요,,님은,나중에,,,절대 그렇게 키우심 안되요,,무개념 엄마들이 넘 많아요,,아이들을 적게 낳아서 그럴까요>>.내 아이는 나만 이쁘다,,그런 생각으로 살았음,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314 중국에 살면서 의외였던것 한가지... 7 .. 2012/11/04 4,366
175313 홈쇼핑 김치 너무 싸네요 -0- 5 ... 2012/11/04 4,127
175312 (방사능) 헤이즐럿 좋아하시는 분들.. 녹색 2012/11/04 1,584
175311 그러고보니 이해찬씨 물러나면 그다음은 추미애라든데;; 16 루나틱 2012/11/04 1,756
175310 행복이 찾아온거라면 좋겠어요... 저질체력극복기 3 다른세상 2012/11/04 2,324
175309 집살림살이 장기보관 어떻게 해야할까요? 3 .. 2012/11/04 1,700
175308 내과냐 이비인후과냐...고민중입니다. 10 콩콩이큰언니.. 2012/11/04 1,458
175307 한겨레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여유있게 앞서네요 13 ㅇㅇ 2012/11/04 2,243
175306 아까 물어보신 분, 제가 미군부대 군무원입니다. 답해드리죠. 4 미군부대 군.. 2012/11/04 59,682
175305 데이브레이크 음악 너무 좋네요! 7 신의한수2 2012/11/04 1,421
175304 유치원 딸아이 절친 엄마를 만났는데~ 28 유치원 2012/11/04 6,742
175303 외국인들이 전형적인 동양인 이쁘다고하는거 7 근데 2012/11/04 8,471
175302 그녀의 지지자를 실제로 만나다. 15 여울 2012/11/04 1,948
175301 위*스크 질문이요...? 6 파라오부인 2012/11/04 1,434
175300 안경 쓰시는 님들..보통 얼마나 잡으시나요? 6 coxo 2012/11/04 1,857
175299 외국인 눈과 우리나라 눈은 완벽히 같지 않습니다.. 9 루나틱 2012/11/04 2,885
175298 코스트코 핫팩이 안 따뜻해요 7 콩콩 2012/11/04 3,337
175297 얼마전 보톡스 맞으러 갔다 못맞고 왔거든요. 제가 2012/11/04 1,491
175296 백화점에 갔는데 완전 잘생긴 외국인 남자가 60 쇼크먹었네 2012/11/04 27,097
175295 귀가 윙윙 거리거나 먹먹한 증세가 이틀째 계속 되면 반드시 치료.. 1 청력손실 2012/11/04 2,588
175294 흥미진진해진 손연재선수 소속사와 체조협회의 제4라운드.. 6 흠... 2012/11/04 3,332
175293 김치냉장고에,,,과일을 넣으려면,온도를 어디에 맞춰야하나요? 김치냉장고 2012/11/04 1,835
175292 친노 지긋지긋해요 76 에혀 2012/11/04 4,201
175291 기존전세 계약 1년 연장시 계약만료후 복비는 누가내나요?? 2 1년 연장 2012/11/04 2,688
175290 남편놈 왈 안중근이 일본입장에서 테러리스트라고.. 28 속풀이 2012/11/04 2,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