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 메뚜기 얘기가 나오니까 슬며시 웃음이 나네요.
작성일 : 2012-11-04 10:02:10
1402055
먼저 장터 원글님께 죄송해요. 혹시 불편하실까봐....;;
저 어릴 적에 추수할 때가 되면
아빠랑 언니랑 기차를 타고 파주에 갔어요.
지금은 아울렛에 출판도시에 세련된 관광지 느낌이지만
그땐 기차역 주변으로 다 논이었거든요.
코스모스색 예쁜 원피스 입고
뒷주머니엔 양파망 하나 찔러넣고
논에서 메뚜기를 잡았어요.
두어시간 뛰놀면서 메뚜기 잡으면 자루 하나에 가득이었죠.
집으로 가는 기차를 타면
미국 군인과 여자친구 커플이 많이 있었어요.
아가씨가 깔깔대고 웃으며 파란 봉투의 초코칩 쿠키 줘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집에 오면 두어마리는 애완용으로 키우겠다고? 방으로 데려가고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뚜껑 대기해서 메뚜기 튀긴다음
맛소금 솔솔 뿌려 맛나게 먹었었는데...
가끔은
애들이랑 남편이랑 다 놔두고
옛날처럼
아빠랑 언니랑 기차타고
IP : 14.63.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칙칙폭폭
'12.11.4 10:03 AM
(14.63.xxx.22)
놀러가고 싶네요.
근데 아빠도 이제 편찮으시고 다들 딸린 식구들이 주렁주렁이라 힘들겠지요.
2. ㅎㅎ
'12.11.4 10:19 AM
(218.158.xxx.226)
우리 어릴적에 집 뒤로 나가면
신작로 지나 논두렁에서 동네 언니들과 친구들과 메뚜기 잡아서
실에 주욱 꿰어잡아와서 연탄불위에 구워먹던 생각나네요
지금생각하면 너무 잔인하고 징그러워서
도저히 못할거 같은데
그당시 그렇게 노는게 재밌었고 맛있게 먹던 기억나요
가끔 우렁이도 파서 삶아먹곤 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181086 |
이삿짐센터소개좀해주세요.. 1 |
용인 |
2012/11/23 |
1,146 |
181085 |
안철수가 이렇게한다해도 까이고, 저렇게 한다해도 까일것 6 |
이해안가 |
2012/11/23 |
611 |
181084 |
30대남자 니트 어떤거 사세요? 2 |
저기요..... |
2012/11/23 |
3,429 |
181083 |
악필인 초등저학년 딸...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ㅠㅠ 8 |
고민 |
2012/11/23 |
2,011 |
181082 |
박원순님과 안철수님이 조금 뒤바뀐듯해요 5 |
js |
2012/11/23 |
873 |
181081 |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23일(금) 일정 2 |
세우실 |
2012/11/23 |
879 |
181080 |
이거 진짜 비유 재밋네요. 펌 10 |
웃기나 |
2012/11/23 |
1,557 |
181079 |
安캠프 박선숙, 기자회견 태도 논란 9 |
문재인 화이.. |
2012/11/23 |
2,173 |
181078 |
부사 후숙시켜도 되나요? 2 |
부사 |
2012/11/23 |
1,098 |
181077 |
정리 좀 해 봅시다 |
단일화올레 |
2012/11/23 |
415 |
181076 |
문제인으로 단일화 되면 그들은 고노무현대통령님을 부관참시 할거예.. 10 |
.. |
2012/11/23 |
885 |
181075 |
서화숙 트윗 - 바뀌어가는 문재인 민주당 진작 못알아봐서 미안하.. 4 |
안철수룰반대.. |
2012/11/23 |
1,777 |
181074 |
아들 자랑합니다~ 71 |
will0y.. |
2012/11/23 |
8,428 |
181073 |
chloe 마르씨나 파라티 지금 사는거 늦나요? 가방 추천해주세.. 1 |
사야하는가 |
2012/11/23 |
1,198 |
181072 |
배드민턴과 스쿼시 사이에서 고민입니다~~ 2 |
~~ |
2012/11/23 |
1,669 |
181071 |
아기때 동네엄마랑같이다녀야 부질없는듯 5 |
ㅁㅁㅁ |
2012/11/23 |
3,259 |
181070 |
자연유산후..어찌해야되나요..ㅠ.ㅠ 9 |
ㅜ.ㅜ |
2012/11/23 |
2,812 |
181069 |
이 짐승같은놈 마누라 얼마나 지옥같은 세상을 살았을까요? 5 |
호박덩쿨 |
2012/11/23 |
2,712 |
181068 |
더러워진 게시판 정화를 위해서 넘 공감되서 퍼왔어요.. 2 |
문&안 분열.. |
2012/11/23 |
612 |
181067 |
5년안에 나라가 반토막 난다는데 1 |
사랑 |
2012/11/23 |
1,572 |
181066 |
박선숙 무서워요 7 |
ㄴ |
2012/11/23 |
2,361 |
181065 |
엄마가 집에서 애기 돌보미 하시려는데 3 |
질문 |
2012/11/23 |
2,866 |
181064 |
박강성 너무 힘겨워요.. 1 |
아침방송 |
2012/11/23 |
1,443 |
181063 |
<진통 끝 반전..중대기로 맞은 文-安 단일화 협상>.. |
단일화 |
2012/11/23 |
814 |
181062 |
죄송하지만 영어 잘하시는 분! 문법이 맞나 좀 봐주세요... 5 |
기쁨이 |
2012/11/23 |
1,0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