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암2기 시어머님 지역에서 수술하셔도 될까요?

며느리 조회수 : 2,984
작성일 : 2012-11-03 02:14:13

갑작스레 시어머님 병 소식을 듣고 막막해서 여쭤봅니다.

제 나이가 많지 않고 주변에 암환자를 직접 본적이 없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시어머니 연세는 70대 후반이시고 동네 병원 검사에서 위암 2기라고 나왔답니다.

당장 제 고민은 월요일에 어느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할 것이냐 입니다.

 

어머님 아버님은 이런 상황을 모르시구요.

지역에 같이 사는 형네와 저희만 알고 있어요. 시부모님과 형님네는 주요 광역시 중 한 곳에 있고 저희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사정상 어머님에 대해서는 저희가 주도권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대놓고 저희만 책임을 지는 것도 이상한 상황이라 제가 고민 중입니다. 

의사이신 형님께서는 지역에 있는 병원으로 가자 합니다. 심지어 국립대병원 같은 곳도 아니고 실력있는 아는 의사들이 나와 따로 차린 2차 병원도 옵션이라고 하세요.

그래도 될른지, 서울 큰 병원으로 모셔와야할지 모르겠어요.

 

지역에서 검사, 수술을 하시더라도 입원 중 그리고 퇴원 후에도 간병인을 써야겠지만 그래도 (별 도움은 안되는) 아버님이나 친척들, 친구들이 계신데 서울로 오시면 저희 밖에 없어요.  입원기간이야 저희가 케어할 수 있지만 이후에 저희 집에서 계속 요양을 하시는 건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네요.  나중에 병원을 오가셔야하는거면 모시고 지역과 서울로 왔다갔다 할 사람도 마땅치 않을 것 같구요. (자식 며느리들이 죄다 직장에 다니거나 사정이 안좋거든요)

 

또 하나는 어머님 아버님께 병을 알려야하냐는 겁니다. 일단 조직검사까지는 말을 않겠지만..이후엔 어떻게 해야할지요. 위암2기면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괜히 병을 알렸다가 스트레스로 더 힘들어지시는게 아닐지요. 어머님은 손수 살림하고 종교생활 하며 지내오셨습니다. 혈압이나 관절 같은 잔병은 있지만 비교적 건강하시구요. 의지가 매우 강하지만 성격이 낙관적이지는 않으신게 마음에 걸리네요.  

 

그럼 부디 많은 도움말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210.92.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 2:21 AM (58.124.xxx.112)

    병원은 의사인 형님이 추천하는 곳을 따르세요. 수술하는 병원에 아는 사람 하나라도 있는거랑 아닌게 정말 차이가 크답니다. 입원해본 분들은 알아요...

  • 2. 경험자
    '12.11.4 8:34 AM (110.14.xxx.28)

    수술을 해야 한다면 서울 그 분야 전문가에게 받으시고 항암치료등은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지역에서 받으시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서울에서 수술 받으실때는 서울 사는 자식이 전담하고 지방에서 항암할때는 그곳에 사는 자식이 전담하는 방식으로 저희는 했어요

  • 3. ㅁㅁ
    '12.11.4 8:58 AM (123.213.xxx.83)

    그냥 의사 형님말대로 하세요.
    어머님의 상태와 그 병원 의사들 실력을 아니 하는 말이겠지요.
    의사들끼리는 누가 정말 실력있고 잘하나 알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299 송파에 거주중이구요.. 30평 전세를 3억에 구하려면.. 9 전세구하는중.. 2012/11/20 2,900
182298 제가 나이들어서 추운걸까요? 진짜 날씨가 추운걸까요? 5 .. 2012/11/20 1,872
182297 나이 먹을수록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는 것 같아요 6 .... 2012/11/20 3,518
182296 우엉차 만들려는데 슬로우 쿠커좀 추천해주세요. 3 슬로우쿠커 2012/11/20 1,812
182295 역시 충절의 고장 충청도네요 4 ... 2012/11/20 1,190
182294 서영석트윗건 혹시 퍼와주실분 있나요? 11 스피닝세상 2012/11/20 1,531
182293 안철수님 간보기 하나는 이명박을 능가하는듯 5 다 떠나서 2012/11/20 875
182292 일반 아파트에서 항아리 효소담는건 불가능할까요? 모과차 2012/11/20 1,127
182291 문재인,안철수 대통령당선이 확실시되고있습니다 1 /// 2012/11/20 1,183
182290 알바가 있다 ! 4 ** 2012/11/20 599
182289 감옥같은 유신시절, 풍자로 비판했던 그 영화 1 샬랄라 2012/11/20 634
182288 박근혜 당선 확실합니다! 19 ㅇㅇㅇㅇ 2012/11/20 1,709
182287 매일유업 대단하네요.. 13 매일유업 2012/11/20 6,270
182286 이상하네요.대놓고 새누리당 지지하는 댓글들이 없어지고,,,, 5 알바가 많네.. 2012/11/20 869
182285 안철수가 원하는게 얼마나 황당한 단일화조사법인지 적절한 비유(펌.. 8 2012/11/20 1,262
182284 과일, 야채 보관함 뭐 쓰세요? 해리 2012/11/20 1,988
182283 빚 다갚으면 9 속시원 2012/11/20 2,421
182282 안 캠의 요구가 왜 불공정한 것인가 3 .. 2012/11/20 1,023
182281 누런 흰 옷~~ 세제 찾고 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세요.. 9 누런 옷 2012/11/20 2,212
182280 병원을 옮길려고 하는데요. (유방 섬유선종) 조언 부탁드려요~ 8 춥다 2012/11/20 5,751
182279 안캠에서 보낸 카톡 공개되었네요 1 루나틱 2012/11/20 1,427
182278 조국 "安캠프에 맹폭" 安이 文에게 사과하는 .. 10 과정이 중요.. 2012/11/20 2,360
182277 안철수 협상팀장인 하승창이 민주당 대의원이라는 거 사실인가요? 1 하승창 2012/11/20 1,142
182276 최근 새로발견한 박근혜-안철수 공통점 한가지 더 ~ 4 ... 2012/11/20 870
182275 자꾸 겁나네요.. .. 2012/11/20 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