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암2기 시어머님 지역에서 수술하셔도 될까요?

며느리 조회수 : 2,972
작성일 : 2012-11-03 02:14:13

갑작스레 시어머님 병 소식을 듣고 막막해서 여쭤봅니다.

제 나이가 많지 않고 주변에 암환자를 직접 본적이 없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시어머니 연세는 70대 후반이시고 동네 병원 검사에서 위암 2기라고 나왔답니다.

당장 제 고민은 월요일에 어느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할 것이냐 입니다.

 

어머님 아버님은 이런 상황을 모르시구요.

지역에 같이 사는 형네와 저희만 알고 있어요. 시부모님과 형님네는 주요 광역시 중 한 곳에 있고 저희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사정상 어머님에 대해서는 저희가 주도권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대놓고 저희만 책임을 지는 것도 이상한 상황이라 제가 고민 중입니다. 

의사이신 형님께서는 지역에 있는 병원으로 가자 합니다. 심지어 국립대병원 같은 곳도 아니고 실력있는 아는 의사들이 나와 따로 차린 2차 병원도 옵션이라고 하세요.

그래도 될른지, 서울 큰 병원으로 모셔와야할지 모르겠어요.

 

지역에서 검사, 수술을 하시더라도 입원 중 그리고 퇴원 후에도 간병인을 써야겠지만 그래도 (별 도움은 안되는) 아버님이나 친척들, 친구들이 계신데 서울로 오시면 저희 밖에 없어요.  입원기간이야 저희가 케어할 수 있지만 이후에 저희 집에서 계속 요양을 하시는 건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네요.  나중에 병원을 오가셔야하는거면 모시고 지역과 서울로 왔다갔다 할 사람도 마땅치 않을 것 같구요. (자식 며느리들이 죄다 직장에 다니거나 사정이 안좋거든요)

 

또 하나는 어머님 아버님께 병을 알려야하냐는 겁니다. 일단 조직검사까지는 말을 않겠지만..이후엔 어떻게 해야할지요. 위암2기면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괜히 병을 알렸다가 스트레스로 더 힘들어지시는게 아닐지요. 어머님은 손수 살림하고 종교생활 하며 지내오셨습니다. 혈압이나 관절 같은 잔병은 있지만 비교적 건강하시구요. 의지가 매우 강하지만 성격이 낙관적이지는 않으신게 마음에 걸리네요.  

 

그럼 부디 많은 도움말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210.92.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 2:21 AM (58.124.xxx.112)

    병원은 의사인 형님이 추천하는 곳을 따르세요. 수술하는 병원에 아는 사람 하나라도 있는거랑 아닌게 정말 차이가 크답니다. 입원해본 분들은 알아요...

  • 2. 경험자
    '12.11.4 8:34 AM (110.14.xxx.28)

    수술을 해야 한다면 서울 그 분야 전문가에게 받으시고 항암치료등은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지역에서 받으시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서울에서 수술 받으실때는 서울 사는 자식이 전담하고 지방에서 항암할때는 그곳에 사는 자식이 전담하는 방식으로 저희는 했어요

  • 3. ㅁㅁ
    '12.11.4 8:58 AM (123.213.xxx.83)

    그냥 의사 형님말대로 하세요.
    어머님의 상태와 그 병원 의사들 실력을 아니 하는 말이겠지요.
    의사들끼리는 누가 정말 실력있고 잘하나 알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159 집에서 입을 면원피스는 어디서 사야할까요? 1 .. 2012/11/04 2,453
175158 배다른 동생이 있는데요 20 손잠 2012/11/04 11,116
175157 뉴스타파 32회 - 내가 언제 그랬어 유채꽃 2012/11/04 1,582
175156 내가 할 말, 할 생각을 빼앗아 하시는 부모님 4 내 감정 2012/11/04 2,343
175155 인천분들~ 사무용중고가구..사야합니다. 1 어디서? 2012/11/04 1,801
175154 무쯔나미 LPP 트리트먼트 이거 괜찮나요? 아지아지 2012/11/04 2,585
175153 남자애들 몇학년 정도면 엄마없이 생활 잘할수 있을까요? 4 고민 2012/11/04 2,571
175152 제주도 왔는데 비오네요 ㅠㅠ 8 비야비야 2012/11/04 2,122
175151 기자들이 줌 카메라로 국회의원들 문자까지 활영하는건가요? 카메라.. 3 한선교 2012/11/04 2,657
175150 내년 경로당 난방비 국비 지원 전액 삭감 2 노인분들 2012/11/04 2,637
175149 간만에 소개팅 하려는데..피부가 개떡이네요 4 ㅜㅜ 2012/11/04 3,575
175148 심상정이 정책 검증 3자 토론을 제안 했네요 7 3자 토론 2012/11/04 1,518
175147 문재인이 요즘 하는 공약대로 복지하면 무려 7 ... 2012/11/04 1,875
175146 영어질문 2 rrr 2012/11/04 1,512
175145 한선교 부인 하지연 사진 5 발견 2012/11/04 22,924
175144 노대통령 추모곡에 어쩌다가 이승철 노래가 쓰이게(?) 되었나요?.. 2 문득 궁금 2012/11/04 2,182
175143 오르다 교사어때요? 3 ㄴㅁ 2012/11/04 2,708
175142 유통기한 2개월지난 버터 먹어도될까요..? 6 버터 2012/11/04 2,573
175141 청계천 서울 등 축제.. 볼거 많고 예쁘다고 생각하세요? 어제 .. 10 등축제 2012/11/04 3,952
175140 공공장소서 아이들 제지 안하는 부모들..가끔 좀 너무해요 5 ... 2012/11/04 1,878
175139 우리나라가 oecd 평균보다 세금이 적은 이유는 5 ... 2012/11/04 1,692
175138 부산 진구쯤에 친정엄마랑 같이 식사할만한 곳 부탁합니다~ 2 가을을 2012/11/04 1,507
175137 부천 원미구가 경기 북쪽인가요 2 2012/11/04 1,369
175136 한선교 자기야 문자 메시지 사진 26 한교 2012/11/04 29,159
175135 최백호 인터뷰, 다 갖춰진 완벽한 환경에선 감성적으로 단순해진다.. 5 ... 2012/11/04 2,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