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으로 이혼을 하자고 하네요..

답답한세상 조회수 : 8,571
작성일 : 2012-11-02 10:10:11

아는동생이 얼마전에 남편에게 카톡으로 이혼하자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원래 사이도 그닥 좋지도 않았고 대화도 별로 없는 데면데면한 사이였지만...그래도 어린아이도 있고...그냥 아이 보며 살아가는..뭐 그런 사이라고 하는데..서로 간섭도 안하고 무심한 성격들이고..여자가 좀더 좋아서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귀차니즘이여서 밖에 나가는것도 싫어하고..술도 안마신던 뭐..그냥 그런..

그런데..요즘 부쩍 술자리도 잦아지고..그러더니..며칠전에 카톡으로 이혼하자고 했답니다.

이유는 시부모가 매번 돈을 달라고 하는 좀..그런 진상들인데..원래는 결혼하면 시부모와는 연을끊겠다느니 그런말들을 하던사람인데 갑자기 너에게 그런 짐을 주기도 싫고 결혼과 가족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며..미쳐서 죽어버릴꺼 같다며

그전에 니가 내곁을 떠나는게 나을꺼다..라고 했답니다..뭐..갑자기 통보당한 동생은 붙잡아도 보고..사정사정했답니다..애기도 어리고 하니..좀더 생각해봐라..근데 남편은 냉정하게 자신은 결심을 했다고 단호하게 나왔다네요..

제가 바람핀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건 아닐꺼라고 하더라구요..근데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보니..부부가 돈이 없어서 대출도 있고 한데..추석전에 발기부전치료도 하고..(시간이 너무 짧다며) 보형물(실리콘)도 넣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그전후로 뭔가 관계가 많이 있고 그런것도 아니구요..그래서 그쪽으로 의심해보라고 지인들이 부축이니..

동생도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핸드폰 패턴도 자주 바꾸고..지갑을 뒤져보니 안쪽에 숨겨져 있던 여자의신용카드도 나왔다고 합니다. 용돈이 떨어질때가 되었고 기름을 넣어야 할때가 지났는데도..돈달라는말을 한번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못보던 승용차를 타고 회사를 출근했다고 하네요..

근데 중요한건...이혼을 하는데..동생이 너무 착한건지..바보같은건지 재산을 반으로 똑 나누자는 남편말에 순순히 당하고 있다는 거예요..원래 돈도 없고 그런남편 만나서 같이 맞벌이하다가 애기 낳고 들어앉았지만..지금 전세집에 대출금도 약간있고..차도 있어서 그것도 얼마전에 팔았다고 하는데..이 명의는 아마도 동생명의로 되어있는거 같은데 당장 애기랑 어디서 살지도 막막한데 남편은 신경도 안쓰고 딱 반으로나누자고 하네요..

 

일단 증거를 어찌 잡아야 할지 모르겠고..핸드폰 패턴을 너무 자주바꾸니..핸드폰에서 증거를 찾을수도 없고..

뭔가 있어야 집이라도 가질수 있을꺼 같은데..어째야 하나..답답하네요..

 

 

 

IP : 198.208.xxx.5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1.2 10:16 AM (211.237.xxx.204)

    잡아도... 위자료는 더 받을수 있어도 집을 다 갖는건 불가능해요.
    만약 여자쪽에서 결혼전에 해갖고 온 집이 아니라면요..
    재산분할은 본인이 벌어온것 가져온것 다시 가져가는 개념이거든요..
    휴대폰 패턴 자꾸 바꾸는것 자체가 뭔가 있으니까 바꾸는건데..
    용의주도한 인간이면 그거 잡는게 힘들죠..
    그래서 심부름센터가 있는거구요.. ㅠ

  • 2. 답답한세상
    '12.11.2 10:29 AM (211.246.xxx.49)

    집이 재산 전부인데 애기하고 어디서 뭐먹고살나요ㅠ 나쁜x

  • 3. Glimmer
    '12.11.2 10:33 A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뭐여......카톡 없었으면 어쩔뻔...............ㅡ,.ㅡ;;;
    정말정말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결혼은 같이 해놓고 이혼은 혼자 결심한다고 되는건가...

  • 4. 집이 재산 전부라도
    '12.11.2 10:39 AM (49.176.xxx.191)

    그 집을 나누는게 맞는겁니다.
    여자가 가져온 집이 아니라면요.그게 공정한 거여요.

    애기랑 여자는 반분한 양육비 받고 더 필요한건 벌어서 살아야죠.
    여자는 장애인인가요?

    자기 먹을건 원래 자기가 벌어야해요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한다는 건 그런겁니다.

  • 5. 답답한세상
    '12.11.2 10:54 AM (198.208.xxx.59)

    결혼할때 여자가 전세금댈때 돈을 더 많이 냈고 갚을때도 남편은 기존에 대출금갚느라 정신없었고 자기 월급으로 거의 그 집대출금 갚은걸로 알고있어요..그리고 시댁에 돈갖다 준것도 많고..

    어째튼 어찌어찌 살아가겠지만 전세라도 있어야 애기 어린이집맡기고 번돈으로 생활할수 있겠죠..
    양육비야 준다고 약속해도 실제 못받아도 법적으로 조치가 잘안되는걸로 알고 있구요..

    요즘은 참 이혼이 쉽네요..

  • 6. ..
    '12.11.2 11:14 AM (58.240.xxx.250)

    이혼이 쉬운 게 아니라, 그 남자만 자기 혼자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겁니다.
    이혼 안 해 주면 됩니다.

    그런데, 그런 인간과는 살아봐야 인생낭비라 생각 들면, 정당한 재산분배 요구하고 받을 거 받고 해야죠.

    일단 제대로 알아 봐야 겠지만, 그 남자가 유책배우자일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그렇다면 재산 반반 분할 말도 안 되는 거죠.
    전세금, 대출금 부분 등등 재산형성 기여도도 별로 없어 보이니까요.

  • 7. 그 남편
    '12.11.2 11:15 AM (218.49.xxx.92)

    물주 잡은거 같은데요.
    보형물 시술한거보니 고객 관리하는거 같고...
    차도 바꿨다하고..
    어려운 살림에 지쳐 돈 많은 누님 품에 안긴거 같아요.

  • 8. 백프로
    '12.11.2 11:23 AM (222.109.xxx.71)

    바람 났네요. 무슨 개뿔 너한테 부담주기 싫어서. 남자들이 얼마나 이기적인 것들인데. 택도 없네요.

  • 9.
    '12.11.2 11:28 AM (14.35.xxx.132)

    결혼할 능력도 안되는 사람이 멀쩡한 여자 꼬셔서
    남들 보는 재미는 다 봐야겠고, 여자가 버는 돈 도움 받아서 지 부모한테 보태준 더 신나다가
    여자가 이제 애 낳고 하니 예전처럼 재미만 보기 힘들고 어깨가 점점 무거지는데
    웬 눈먼 새 물주가 나타나 카드디 주고 차도 주니, 미련 없이 갈아타려는 건가요.
    실리콘? 발기부전 치료? 밑천이 그거로군요. 헐... 그 남자 뭔가요? 호스트?

  • 10.
    '12.11.2 11:29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미친놈이 다있군요.
    카톡으로 이혼통보라니...

  • 11. ///
    '12.11.3 2:01 AM (121.163.xxx.20)

    얼마 있다 거지꼴로 꼬라박힌다에 500원 걸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46 집이 무너질것 같아요 5 불안해 2012/11/21 2,299
180245 네스프레소 캡슐 어디서 구매하세요? 1 ... 2012/11/21 1,046
180244 (급급질)Hp 랩탑, lg 파워케이블로 연결해도 되나요? 3 급해요~~ 2012/11/21 429
180243 박근혜 후보.. 경제민주화 뒤집다 못해 흔들기 3 아마미마인 2012/11/21 563
180242 (질문)옷가게에서 아이옷을 샀는데... 5 홍... 2012/11/21 1,312
180241 이 교정장치 어떤걸로 해야할까요? 5 교정 2012/11/21 1,156
180240 강아지 사료 어떤거먹이시나요 11 삐삐언니 2012/11/21 1,514
180239 상대방의 성격 파악과 대응 요령 9 도움이 될까.. 2012/11/21 3,639
180238 의치전 준비생들 최대 사이트인 메드와이드는 3 ... 2012/11/21 2,124
180237 일주일이란 의미. 4 헷갈려요 2012/11/21 1,002
180236 대학원에서 박사논문써보신 분들 좀 도와주세요 6 dsg 2012/11/21 2,115
180235 부모님 노후를 저 혼자 감당해야합니다 8 외동딸 2012/11/21 3,664
180234 왼쪽 갈비뼈 아랫부분이 찌릿찌릿합니다ㅠ 1 2012/11/21 2,891
180233 감기로 고열나도 해열제 안먹이시는 분들.. 조언좀 13 .. 2012/11/21 2,863
180232 위암 증상중 소화불량이 어느 정도인걸까요 13 원글이 2012/11/21 4,884
180231 일이 없는 게 복일까요? 일이 많은 게 복일까요? 11 요즘은 2012/11/21 1,965
180230 새놀당의 실천할 수 없는 공약들. 7 광팔아 2012/11/21 475
180229 김어준의 속내와 딴지일보의 안철수 인터뷰 6 감동 2012/11/21 2,690
180228 착한 7살 내 딸! 7 딸엄마 2012/11/21 1,273
180227 양산사시는 분 그 지역 맛집 좀 알려주세요 3 외식 2012/11/21 1,490
180226 김치냉장고 4 김치냉장고 2012/11/21 952
180225 롯데아이몰이요..믿을만한가요? ... 2012/11/21 2,998
180224 가상대결 : 아버지를 아버지라 말하면 안되는 여론조사 5 시앙골 2012/11/21 624
180223 놀라운 청실!!닥치고 대치동!! 15 ... 2012/11/21 3,621
180222 괌pic 가는데 아이들 옷이나 수영복 6 여행 2012/11/21 2,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