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신의' 폐인 분들과 Jasmine님을 위하여..

지수맘 조회수 : 3,321
작성일 : 2012-11-01 22:24:15

나에게.....노란 국화한송이를 건네주던...

이...국화꽃을 닮은....내 여인은....이렇게 잠시....아주 잠시...

내곁에서 떠나있지만...

난.....믿습니다....

빗방울....한방울 떨어져 내 멀어져가던 의식을 잡아주고...

죽어가던..내 손끝에 걸렸던....그녀의 아스피린통속 국화꽃은...

그녀가 내게로 돌아올거라는 약속이라는걸......

그래서 오늘도 나는....힘겹게....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열심히..하루하루...그렇게.....

                                      

내 여인이 내게 말했습니다...

돌아가도...내곁에 돌아오기 위해....다시 떠날거라고..

그러다..어느 이상한 세계로 들어가 나를 그리워하며 헤매고 다닐지도 모른다고...

.....그녀는 어느 곳에서...헤매고 있을까요...

.....

오늘도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내 여인이 남겨둔 국화꽃이 피는 계절에는 그녀가 돌아올까요?

.......

나는 오늘도 그녀의 체취가 가득한...내방 한구석에서 그녀를 그리워합니다

 

   내 여인이 좋아하던 국화꽃이 피었습니다..

하지만....올해도.....내 여인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녀를 보고 싶은 마음에...그녀가 돌아오는 그 땅을 수복했습니다..

고려땅에 안전하게 그녀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하지만.....국화꽃이 피는 이 계절에도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떠난 그 나무 아래에 국화꽃을 심어야 겠습니다....

국화꽃을 보면....스치고 지나가던...그녀가...돌아봐주지 않을까요....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을 내 작은 여인이....국화꽃 향에 발길을 멈추어 주지 않을까요...

오늘도....나는 내 여인을 기다립니다.

    

내 여인이 좋아했던 국화꽃을 그녀를 떠나보낸 나무 주위에 심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국화꽃이 피는 계절에 그녀를 기다립니다....

1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나는 믿습니다...

그녀가 돌아올것이라는걸....

나의 여인은.....포기를 모르는.....

그런...여인이니깐.....

다만..그녀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그 어떤 세상에서 힘들지 않고.....상처입지 않고..그렇게

내게로 돌아오기를 나는 오늘도 이렇게...기다립니다. 

 

어디선가...내 여인의 향기가 납니다....

국화꽃 향기일까요?

.....갑자기..내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처음...그녀를 나보다 더 먼저 느꼈던 내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합니다.

  

내 여인이 돌아온걸까요?

돌아보면 사라지는 신기루처럼.....사라져 버릴 환상이나 꿈일까요?

 


내...작은...내...사랑스러운 여인이...내 앞에 서 있습니다...

나를 떠났던...그 모습...그대로...아니....더 여윈 모습으로...

그녀가 내 앞에 지금 서 있습니다.

 

내 사랑하는.....

내 작은 여인은 그렇게 내게 돌아왔습니다....

붉은 머리에....

하얀 피부....

붉은 입술을 가진......

노란..국화꽃을 좋아하던..

내 여인이 그렇게...그렇게 먼길을 돌아...내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내 이름은...유은수에요.......유은수...라고 말하던...내 작은 여인이...

이마에 뚝 떨어지는 한방울의 빗줄기를 좋아한다던.....내 여인이...

나를 지켜주겠다던 그...여인이...

내 눈 앞에 지금 서 있습니다.

 

  

오늘 나는 그녀에게....물어볼겁니다...

이제...어디 가지 말고..내 곁에...꼭 붙어 있으라고.....

평생...그렇게 평생 사랑하며 지켜주겠다고....

그러니....내 품안에서......있으라고.....

그렇게...그렇게...불러볼겁니다...

....

.....

......

은수야.....라고......


---------------------------------------------------------------------------------------------------------------------

 

sbs 신의 홈페이지 갔다가  너무  좋은 게시물을  봐서  가져왔어요

IP : 173.79.xxx.7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수맘
    '12.11.1 10:28 PM (173.79.xxx.78)

    사진이 안 올라 가네요.
    10년 눈팅족 이라 이런 것도 안 배웠네요. 아마도 자.게에는 사진이 안 올라 가나 봅니다.

  • 2. ㅇㅇ
    '12.11.1 10:53 PM (175.223.xxx.192)

    아......
    어떡해ㅠㅠ
    눈물 나요

  • 3. 식탁
    '12.11.1 11:04 PM (110.70.xxx.233)

    좋네요~~.

  • 4. ,,,
    '12.11.1 11:25 PM (121.129.xxx.163)

    영장군 보고 싶어요...ㅜ.ㅜ

  • 5. 폐인
    '12.11.1 11:40 PM (121.130.xxx.7)

    글이 너무 좋네요.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전 아직 영느님 못보내고 있어요. ㅠ ㅠ

  • 6. 오글거려서...
    '12.11.1 11:59 PM (175.223.xxx.246)

    ㅎㅎ ㅎ

    웃어서 죄송합니다. ^^;;;;아무튼 이민호 비쥬얼 짱이더군요. ㅎㅎ

  • 7. juwons
    '12.11.2 1:54 PM (210.216.xxx.200)

    아흑....감사~~~ 영느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030 롱패딩 오버했나요? ... 20:18:25 25
1777029 82 덕분에 산 갓김치 산해진미 안 부럽네요 1 갓김치 20:18:06 51
1777028 뜨거운 음식 먹다가 ,,,,,,.. 20:14:09 120
1777027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 차용증 4 ... 20:13:43 201
1777026 김장 처음인데 배추 절이는거 가능할까요 1 20:12:56 71
1777025 나이들면서 생기는 주름 주름 20:12:17 102
1777024 진실은 매우 아픈거네요 1 .... 20:12:12 279
1777023 초코파이 절도 황당하네요 ... 20:11:35 220
1777022 우리동네 노브랜드버거는 할인을 안해요 ........ 20:06:53 91
1777021 국민연금 추납얘기가 많아 올려봅니다. .. 20:04:25 325
1777020 내일 김장인데 알타리김치요 00 20:03:10 116
1777019 김용현 변호사들 6 19:58:48 400
1777018 비혼 자매 병 수발.. 12 .. 19:54:26 1,211
1777017 코트요정 입니다 공지 2 코트 19:49:14 826
1777016 힐스 독 id사료 급여중이에요.봐주세요 2 노견맘 19:48:35 129
1777015 54에 결혼이 현실적으로 22 어쩌라고 19:45:00 1,632
1777014 딩크 10년째인데 얼마나 모았을까요 1 000 19:43:53 754
1777013 광장시장에서 그가격에 먹는 사람도 문제 10 .... 19:42:53 473
1777012 딸이 담주 월요일에 신혼여행가는데 13 ㅇㅇ 19:42:00 890
1777011 안규백 국방장관 두발 불량은 '중죄', 내란은 '휴가'? 2 ... 19:36:17 439
1777010 기숙사들어가면 대학생 용돈얼마줘야 할까요? 5 학교 19:34:12 414
1777009 연예인 낚시성 기사 진짜 짜증 4 ₩₩ 19:31:13 493
1777008 손맛이 생겼어요!! 2 20년이 되.. 19:30:58 495
1777007 한국인 100명 중 58명이 일하고 있어요. 4 ㅇㅇ 19:29:27 815
1777006 완경이후 갱년기때 생기는 체취문제 3 .... 19:28:27 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