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 어머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초보엄마 조회수 : 714
작성일 : 2012-10-31 12:44:14

안녕하세요.

20개월된 딸을 키우는 엄마에요.

언니,이모,엄마같은 분들이 참 많은것 같아 82에 조언을 구해요.

 

초보엄마에요.

아이를 처음 키우는지라 제가 맞는건지 어떤건지 감도 안잡힐때가 많구요.

세월이 흘러 2~3명의 아이가 다 자랄때쯤엔 알겠지요.

 

특히 힘든건 아이 밥먹이는 문제에요.

좋아하는 반찬(생선,고기)은 밥한공기 뚝딱 이지만

싫어하는 반찬은 세월아 네월아 입에 물고 앉아있기가 특기구요.

먹기 싫어하는게 보이지만, 천천히라도 결국은 먹으니까 놔둬요.

한끼 먹이는데 2시간까지 걸려봤네요.

남편은 걍 먹기 싫어하니까 좋아하는걸 주던가, 치워버리라는데 전 그게 잘 안되요.

니가 감히 내가 힘들게 차려준 밥상을 거부해? 이런건지,

오래 걸려도 좋으니 먹기라도 해라, 이런건지 가끔은 헷갈려요.

솔직히 말하면 넌 내가 차려준 밥과 반찬은 무조건 먹어야 해..이게 제 마음인거 같아요.

 

아기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우리 어른들도 입맛없고, 먹기 싫은거 있고 그렇잖아요.

억지로 먹는게 얼마나 고역일지 생각은 들지만 엄마 마음은 또  그게 아니잖아요.

또 남편이 편식이 좀 있어 아이역시 닮을까봐 걱정이 되요.

 

딱히 뭐가 고민이다...라고 말하긴 뭣하구요,

밥먹일때마다 아이와 신경전(솔직히 저만의)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넘 피곤해요.

밥먹는게 즐거워야 하는데, 울 딸은 그렇지 않을것 같네요

 

걍 동생이다, 딸이다 생각하시고 지나가면 한마디씩만 툭 던져주세요/ㅜㅜ

IP : 123.108.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정하자
    '12.10.31 12:52 PM (180.226.xxx.251)

    먹기 싫은건 어른도 먹기 싫어요..
    잘 먹는 것 위주로 식단 꾸려 줏요..
    좋은게 맛난 거는 아니잖아요..
    스트레스 받는게 건강에 더 안좋겠어요..
    고기만 좋아하는 육식익간인 저도 커서는 알아서 몸에 좋은것 챙겨 먹어요..
    안먹으면 주지마세요..
    한끼 굶는다고 하늘 안무너져요..

  • 2. 부모
    '12.10.31 12:58 PM (221.146.xxx.243)

    부모가 맛나게 먹으면 아이들도 잘 먹어요.
    입에 밥물고 있으면 시간되면 싹 치우세요. 절대 밥을 안먹었으니 간식주지 마시고~
    이것 저것 섞어서 먹이다 보면 편식도 없어지던군요

  • 3. 소심이
    '12.10.31 1:07 PM (112.149.xxx.182)

    한끼걱정이 아니라 매끼니 골고루 먹지않는게 문제지요. 엄마가 끌려가지말고 느긋한마음으로 야채를 한번먹어야 고기를 먹을수있다는 규칙을 정해서 꾸준히 지켜보세요. 왜 그래야하는지 충분히 설명해주고 안지키면 상을 치우고...또다른방법은 고기와 야채를 섞어서 요리하는 방법도 있네요. 중요한건 엄마가 끌려다니며 긴시간 먹일려고 노력하지 말라는거에요. 아이를 충분이 놀려서 체력소모를 많이시키고 규칙을 정해서 골고루 정해진 시간안에 먹이시고 그시간이 지나면 과감히 치우세요. 필요하다면 식욕을 증가시키는 한약도 먹여보시구여. 중요한건 흔들리지않고 신념을 갖고 쭉 해보시는거에요.

  • 4. 끌려가지마시고
    '12.10.31 1:33 PM (113.199.xxx.172)

    밥은 반드시 먹어야하는 것이란 점을 가르쳐주셔야 할 것 같아요.
    육아방송에서 아동심리전문가가 알려준 방법이
    "정해진 식사시간 안에 밥을 다 먹지 않을 경우, 시간이 끝난 후 즉시 치운다. 다음 끼니까지 간식은 절대 주지 않는다" 였어요.
    밥이란 것이 먹어야하는 거 잖아요.
    평생 좋아하는 반찬에만 밥 먹고 사는 건 불가능하니까, 식사는 의무성을 가진다는 것을 알려주셔야지요.
    저도 어렸을 때 밥 제대로 안 먹으면 간식도 못 먹고 다음 끼니까지 기다리게 하는 방식으로 컸는데요, 이거 정말 효과 좋아요.
    몇번 그럴 때마다 물론 엄마맘은 넘 아프고 걱정되시겠지만 꾹 참고 이끌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23 가방이 뜯겨와서 문의드립니다 3 소매치기 2012/11/18 1,222
178422 70대이신분들,스마트폰 쓰시나요? 3 자식된 도리.. 2012/11/18 998
178421 키스 참기 2 우꼬살자 2012/11/18 2,665
178420 안철수의 딜레마 9 2012/11/18 1,291
178419 갈비찜과 어울리는 기분좋은 메뉴 추천해주세요. 2 우잉 2012/11/18 1,831
178418 잠도 안와서~ 자랑 한번 해봅니다 11 루비 2012/11/18 3,163
178417 안철수--- 남쪽에서 부는 좋은 소식의 시작? 7 탱자 2012/11/18 1,274
178416 안철수 후보가 분노하는 이유............ 35 햇살조아 2012/11/18 2,935
178415 아래 강상구 기자는 tv좃선 기자입니다. 3 ... 2012/11/18 1,203
178414 1억 2천 정도 선에서 강남 출퇴근할 수 있는 경기도 전세 어디.. 2 .... 2012/11/18 1,918
178413 면세점서 산 맆스틱 뱍화점서 교환되나요? 1 거참 2012/11/18 1,224
178412 착신전환서비스는 본인이 직접 전화국에 신청하는거 아닌가요? 21 ... 2012/11/18 1,859
178411 여자키 155면 맞선봐서 결혼하기에 안좋은 조건인가요? 57 ..... 2012/11/18 35,963
178410 snl 이러다가 고소 또 당하는건 아닌지요?? 글쎄 2012/11/18 1,183
178409 샌디에고날씨어떤가요 출장가요 2012/11/18 818
178408 스캐쳐스레깅스 입어보신분 2 쫄바지 2012/11/18 1,673
178407 고구마가루를 사용할 수 있는 음식들좀 알려주셔요 2 달려라 2012/11/18 1,288
178406 다시는 자살하는 대통령은 안뽑으려구요 45 .. 2012/11/18 4,384
178405 부부지간에 서로투명인간 취급하며 대화없이 사는것... 21 ..... 2012/11/18 8,981
178404 제가 찾은 82속 보물같은 레시피는요.. 552 완소 2012/11/17 28,872
178403 저는 이 모든게 쇼 같아요. 4 글쎄요 2012/11/17 1,709
178402 집산거 다 이야기 하시나요? 3 ..... 2012/11/17 2,036
178401 그것이 알고싶다.. 연쇄살인범이 형량 다 살고 나와서. 2 ㅇㅇㅇㅇ 2012/11/17 3,231
178400 덴비...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1 **** 2012/11/17 1,179
178399 노스페이스 다운 부츠.. 찢어지거나 라인 무너지지 않나요? 1 ?? 2012/11/17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