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미운오리새끼 읽어주는데 ..

별로와 조회수 : 839
작성일 : 2012-10-30 16:35:16

5살 아이에게 미운오리새끼를 읽어줬어요..

근데 오리새끼가 얼어죽는걸 농부가 집에 데려다 놨더니

오리새끼가 농부아이들이 괴롭혀서 집 난장판 쳐서

농부아내가 빗자루를 휘두르며 소리지르는 장면에서

우리애가 이야깃속 농부아내에게 막 소리지르며

아줌마 하지마요 아줌마 바보똥꼬새끼에요

아줌마 미워요 아줌마 때려버릴거에요 하며

소리지르며 책을 쥐어뜯고 막 울어버리는거에요

감정이입을 너무 잘하는지 미운오리새끼 책은

이제 거들떠 보지도 않아요 지나가며 째려보고

 아줌마 나오는 대목만 찢어버리래요 ㅎㅎㅎ

우리 딸 너무 감정적인거 아닙니까 ㅎㅎㅎ

IP : 58.236.xxx.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10.30 4:39 PM (175.118.xxx.248)

    우리딸도 고맘때 미운오리새끼가
    눈속에서 길잃고 떨고 있는거 보고
    흐느껴 울더라고요.

  • 2. 슈맘
    '12.10.30 4:42 PM (211.234.xxx.12)

    6살아들도 플란더스의개보면서
    눈물을머금고 슬퍼했어요
    다커서 얘기해주면 안했다고 그러겠죠

  • 3. 저는
    '12.10.30 4:47 PM (125.135.xxx.131)

    성냥팔이 소녀랑 우동한 그릇 애들에게 읽어주면서 제가 울어 갖꼬...
    어릴 땐 그냥 읽었는데 ..지금은 감정이입되서 너무 슬퍼요.

  • 4. ..
    '12.10.30 4:57 PM (125.128.xxx.145)

    엄마 찾아 삼만리가 얼마나 목이 메이는지요
    그 어린게 엄마를 찾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데
    주인공 마르코가 (여기서 내 딸이 그렇게 한다면이라는 감정이입이 저절로.) 현실적으로 얼마나 힘든일인지
    엄마는 왜 찾아가는 곳마다 안계셨는지..ㅜㅜ
    제 아이에게 울먹울먹 읽어줬던 기억이 나요

  • 5. @@
    '12.10.30 4:59 PM (1.238.xxx.118)

    윗님..저도..ㅋㅋ
    저도 엄마찾아 삼만리 읽어주는데..제가 동화책을 좀 실감나게 잘 읽어주거든요.
    읽다가............저도 울고, 아이도 울고...완전 눈물바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71 프로폴리스 함량 어떤거 드시나요? 1 프로폴리스 2012/11/07 4,357
173870 임신 주수 얘기할때요~ 5 임산부 2012/11/07 1,295
173869 목뒤의 수막염증이 척수안까지 진행되었다는데.... 2 도와주세요 2012/11/07 1,330
173868 미국은 선거인단 아무나 될 수 있는건가요? 2 궁금 2012/11/07 981
173867 털이 계시다... 갸루 2012/11/07 654
173866 ktx 할인카드 없어졌던데 다들 알고 계셨어요??? 1 2012/11/07 1,765
173865 길에서 퀼트 가방 만나면 반가워요. 9 ... 2012/11/07 3,288
173864 미드중에 좀비나오는거,,, 5 미드 2012/11/07 1,176
173863 타진요 욕하시는 분들에게 질문 95 ㅇㅇ 2012/11/07 6,642
173862 치즈가 버터보다 살 안찌는거 맞죠? 5 치즈 매니아.. 2012/11/07 3,089
173861 오백년 만에 워커힐에 있는 피자힐 가는데... 4 ㅂㅁㅋ 2012/11/07 1,973
173860 김치냉장고 용량 1 김장 2012/11/07 1,700
173859 정수기코디방문 2개월에 한번도 귀찮네요 7 블루 2012/11/07 1,992
173858 둔촌동이나 고덕동 주공아파트 전세는 무리수일까요? 2 문의 2012/11/07 2,463
173857 '박근혜 상대는…' 새누리의 진짜 속마음 세우실 2012/11/07 1,272
173856 그 좋다는 ㅇㅇ 라마코트 1 호호 2012/11/07 2,664
173855 으힉...김치에 하얀게 꼈는데 먹어도 될까요... 6 메롱메롱 2012/11/07 2,968
173854 돼지갈비 생강이 없어 생강가루를 쓰려는데 비율을 어떻게? 1 초보요리사 2012/11/07 1,267
173853 갑상선 걸리면 갑자기 살이 찌나요? 4 ... 2012/11/07 2,596
173852 늑대소년, 최악중의 악중의 악이였던 영화 ㅜㅜ 8 ... 2012/11/07 4,159
173851 대학원 남미 전공 상큼이 2012/11/07 764
173850 올해 첨으로 장을 담갔습니다. 1 티샤의정원 2012/11/07 749
173849 폐관위기의 위안부역사관(댓글만으로도 기부됨) 5 살립시다 2012/11/07 799
173848 결혼식 정장차림에 들 핸드백 이거 어떤가요 3 ... 2012/11/07 2,502
173847 갑상선 암 수술후 일주일이네요. 11 카에 2012/11/07 4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