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삐용이 친엄마를 봤어요.

삐용엄마 조회수 : 1,969
작성일 : 2012-10-29 14:41:52

제목에 친엄마 하니까 좀 이상하네요.ㅎㅎ

삐용이(고양이) 어미를 봤답니다.

 

일요일

남편이랑 근처 마트에 다녀오면서

가을도 깊어지고  막바지 가을의 절정을

길거리의 노란 은행잎으로 대신 느끼면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데

 

집 근처 길목에서

노란색 큰 고양이 한마리가 천천히 길을 가로질러

걸어가고 있는 거에요

 

순간

아.  욘석이 삐용이 엄마겠구나 싶어서

조금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니

 

정말 삐용이 엄마가 맞는 거 같더라고요.

꼬리가 휘어있고

생김새도 삐용이랑 똑같아요.ㅋㅋ

하긴 고양이들은 아직까진 다 비슷해보여서.^^;

 

재미있는게

노란색 고양이들은

꼭 눈 옆에 길게 갈색 무늬가 옆으로 이어져 있는 거 같아요.

삐용이 엄마도  삐용이도

줌인줌아웃에 입양처 올려진 삐용이랑 비슷한

노란색 고양이도 모두요.

 

삐용이 엄마에게

네 새끼는 우리가 잘 키우고있어~

말해주고  집에 오는데

남편이 삐용이도 크면 저렇게 되는거야? 그래요

그렇지. 했더니

너무 크다.  하는거에요

 

그럼 언제까지 지금의 삐용이 일 줄 알았어? 했더니만

그랬으면 좋겠다. 해요.  이이그...

 

집에 오니 아무것도 모르고 요새 똥꼬발랄의 절정기를 보여주는

삐용이는 여전히 혼자 놀고 있어요.

엄청 빨라지고 우다다 하고 뭐 정신 없어요.

밥 먹을때와

기절하듯 잠잘때만 빼곤.

 

삐용이에게도

삐용아~ 네 엄마 보고 왔어~

너랑 똑같더라.  엄마한테 너는 잘 살고 있다고 얘기해줬어.  라고 말해줬어요.

 

그러다 궁금한게 삐용이 밖에 내보내면

어디론가 사라질까 아니면 문앞에서 문 열어 달라고 울어댈까

궁금한거에요.

물론 궁금하기만 했어요.

집 고양이들은 어떨까 하고요

근데 집 나가는 고양이들도 꽤 많다고 하더라고요.

 

요새 삐용이는 거실쪽에서 잠을 자게 하는데

잠들때하고  아침이면

문 앞에서 삐용 삐용 하고 울어대요.ㅎㅎ

밥 달라고.

 

그소리가 알람대신 눈을 뜨게 하고요.

 

삐용이 정말 많이 큰 거 같아요.

남편 핸드폰으로 사진 몇장 찍었는데

저녁에 사진 올릴께요.

 

손으로 느껴지는 무게가 ..ㅎㅎ

IP : 112.168.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9 3:22 PM (118.33.xxx.104)

    삐용이친엄마해서 응???하고 들어와봤어요 ㅎㅎ
    크기는 뭐..이것도 개묘차라서요..^^
    저희집은 여자애가 5키로대 남자애가 4키로초반이네요 ㅋㅋ 여자애가 쩜오배는 더 커요-_-;

    병원갈때 이동장에 넣어서 나가면 동네 떠나가라 울어요 ㅋㅋㅋ 내집으로 갈꺼라고 어디로 날버리러 가냐고 화내면서 울어요 ㅋㅋ 집나가는 고양이들은 중성화 수술이 안되어있거나 외출냥이로 다니다가 못돌아오는 그런경우도 있구요.

    아깽이들은 정말 순식간에 큽니다. 눈에 많이 담아두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두세요^^

  • 2. 삐용이팬
    '12.10.29 4:14 PM (66.87.xxx.50)

    삐용이 이름만 보면 자동클릭하는
    팬입니다 ㅎㅎ 삐용이 나이에는 혼자
    자는게 좀 많이 외로울텐데 싶네요 . 사진
    기다리고 있어요 ! 커도 엄청 이쁠거에요
    ㅎㅎ

  • 3. ..
    '12.10.29 4:31 PM (112.145.xxx.47)

    삐용이 엄마가 나름 고마워했을듯 해요 ㅎㅎ
    귀엽고 사랑스런 에피소드네요.

    그리고 행여 거묘가 되더라도 삐용이는 러블리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보고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852 틸만 전기렌지 중고로 팔데 있을까요? 5 새거 2012/10/31 4,575
173851 신림에서 동탄까지 출퇴근 가능할까요? 10 원글이 2012/10/31 2,218
173850 튀김 하고나면 식용유 아깝지 않나요 15 2012/10/31 5,239
173849 사람 몸에서 나는 체취... 11 ^^ 2012/10/31 7,485
173848 오쿠 써보신 분들 어떠세요? 3 .. 2012/10/31 2,097
173847 바디제품은 어디꺼가 좋은가요? 5 백화점앞에서.. 2012/10/31 1,866
173846 팔자 주름이 화장하면 더 잘보여요 ㅠㅠ 5 화장은 힘들.. 2012/10/31 8,309
173845 김광진 계속 그렇게 살아라~ 4 학수고대 2012/10/31 1,824
173844 신의를 보면서 작가도 감독을 잘만나야지 빛을 본다는 생각이 들었.. 7 ..... 2012/10/31 2,525
173843 샤워부스 식초로 잘 닦이네요!! 9 앗싸~ 2012/10/31 4,485
173842 고등학생들 급식 먹나요..? 4 ... 2012/10/31 1,154
173841 뜨개질.. 알려 주세요~ 2 ... 2012/10/31 1,096
173840 여자나이 29 이랑 30 ..... 느낌이 어떤가요? 16 여자나이 3.. 2012/10/31 12,243
173839 폼잡고 딱 게산하는데~ 4 마트 직원분.. 2012/10/31 1,401
173838 스카프 구매정보 좀~ 궁금 2012/10/31 875
173837 흰팥고물이 묻어있는 완전찹쌀인절미를 찾고 있어요. 7 2012/10/31 1,771
173836 교수들의 정치야기 1 지겹다 2012/10/31 852
173835 구스다운 커버 어떤거 쓰세요? 1 분당아짐 2012/10/31 1,553
173834 오모나...이동준씨 5 중년 현빈 2012/10/31 2,101
173833 돼지감자 호박즙 2012/10/31 1,964
173832 친구 애기 낳은데 뭘 가져가면 좋을까요 9 떡순이 2012/10/31 988
173831 단풍구경 당일코스 추천부탁드려요.. 3 당일 2012/10/31 1,946
173830 10월 3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10/31 765
173829 무슨 패딩이 백만원이 넘어가냐... 6 우씨 2012/10/31 3,239
173828 제가 생각하는 미래의 시부모 & 장인장모 2 ㅎㅎㅎ 2012/10/31 1,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