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몇 번 글도 썼던 거 같아요.
아이가 6살인데 변기에 앉으려 하지 않는다고...
놀이치료를 4개월째 받아보고 있는데 놀이치료가 배변으로 도움을 직접 주지는 않네요.
아이가 노는 거 관찰하시고 거기에 대해 해석해주시고 물론 그런 면도 도움이 되지만
저는 이 배변 문제 때문에 힘든데 제 속만 타들어가는 거 같아요
큰 병원에서도 엑스레이 찍고 변비약 처방해주는 거만 반복해서 이젠 엑스레이 찍기도 싫어서
그만 다니기로 했어요. 엑스레이 올해 4번 찍었네요. 복부 엑스레이
처음에는 애가 응가가 단단해서 변 보는 걸 두려워했던 거 같고
약의 도움을 많이 받은 지금에는 변보는 걸 어려워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바지에 해 버립니다. 말도 잘하고 다른 면은 잘 하는 거 같은데..
어제는 변기에 해야지, 라고 말했더니 아기들은 기저귀에 하잖아 그렇게 말하네요.
이걸 아빠가 엄하게 한 번 말을 하면 애가 따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스티커 보상, 매, 회유 등 안 해 본 거 없습니다.
놀이치료 선생님이나 다른 전문가는 이건 과정으로 봐야지 이거에만(배변문제) 집착하면
안 된다 바깥 놀이를 많이 하고 시간이 지나면 아이가 스스로 하는 날이 온다(하지만 저절로 되지는 않는다)
이게 무슨 말인지.. 결과가 아닌 과정을 봐야한다....
저 바보 아닌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혼란스럽습니다. 한글 깨치기 이런 것도 아니고 이런 생리적인 문제가 이렇게
사람을 몇 년씩 잡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