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많이 까칠한건가요? 봐주세요...

02love 조회수 : 4,696
작성일 : 2012-10-28 01:24:59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어요...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 아직 적응중이구요...

저흰 맞벌이라 주말에 영화 보는게 이곳에서의 문화생활 전부랍니당...

오늘 광해 왕이된남자를 보러 갔었어요...

밤 9시 영화였죠...

근데... 영화가 인기가 높아서인지... 어린아이와 함께한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습니당...

솔직히... 집중하긴 힘들겠다 예상은 했어요...

암튼...

영화가 시작되고... 집중해서 보는데...

저희 둿자석에 가족인듯 보이는 분들이 아이포함 7명쯤 우르르 들어오시더라구요...

늦게 들어왔어도 조용히 영화보기 시작했음... 괜찮을텐데... 웅성웅성 집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가족인듯했어요...

팝콘 쩝쩝... 아이는 미취학이거나 초등저학년인 1명과 고학년 혹은 중1쯤 보이는 아이 둘도 함께였구요...

계속 질문을 합니당...

엄마 인경이 뭐야? 저건 뭐야 이건뭐야?

어머니... 친절하시게 설명 잘 해주셨어요... 이건뭐구저건뭐야...

에효...

글구 첨엔 감기걸렸나 했는데... 영화 중간이상 지나서야 깨달았어요...

그아이 아무래도 틱장애가 있는듯... 열심히 몰입하는데... 주기적으로 목을 켁켁 크게 기침 비슷한...

왜 아침에 아래위층 아저씨들이 이 닦으시면서... 가래 뱉어낼때 가래 모으는 소리...

35번까지 세다가 포기했습니당...

작은 아이는 앞좌석 발로 툭툭... 다행히  작은 아이는 나중에 자는듯했어요...

색색 잘 자던걸요...

이러니 무슨 영화를 집중해서 볼까요...

참다참다... 뒤돌아... 의자 차는것만 좀 조심해 달라 했습니당...

뒤통수가 뜨거웠지만... 전 정말 참기 힘들었어요...

일주일내내... 일하고 살림하느라  받았던 스트레스 주말에 편하게 영화보며

풀러 나왔다... 기분만 상하고 돌아왔네요...

조조볼까 하다가 아침부터 핫도그냄새와 함께 영화보기 싫어 밤엔 좀 낫겠지하고 밤에 왔는데...

역시 아니였어요...

돌아오는 차안에서 이기적이고 개념상실한 사람들이라고 욕을욕을하며 왔는데...

정말... 궁금합니당...

저희 부부가 많이 까칠한건가요?

살다살다 이렇게 배려없고 무식한 동네는 첨이네요... 넘 선정적으로 말해서 유감이지만... 정말 솔직한 심정이에요...

그 정도는 이해하며 살아야 하는건지... 오히려 저희 부부가 이상한건지...

여쭤보고싶어요...

만약 그렇담... 계속 이곳에서 살아야하는데...

어쩌겠어요... 이해하기 어렵지만 참으며 적응하려고 노력해야죠...

IP : 125.137.xxx.1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12.10.28 1:29 AM (39.114.xxx.211)

    짜증나는거 당연하죠.
    근데 그게 동네탓인가는 모르겠네요.
    저두 기차에서 애들이 자꾸 발로 좌석을 차서 불편했던 기억이 있어요. 홱 돌아보니 옆에 부모는 여행나온 기분 만끽하고 있더라구요 히유~

  • 2. 구분은 해야
    '12.10.28 1:30 AM (90.12.xxx.177)

    까칠하신거 아니구요,
    오랜만에 내돈내고 영화 즐기러 온건데 뒤에서 그렇게 신경쓰이게 하면 당연히 화나지요.
    영화에 집중도 안되구요.

    그런데 원글님,
    너무 일반화 시키셨네요. 그 영화관 뒷좌석의 가족들만 그렇게 예의없이 행동한것일수도 있어요
    그걸가지고 지역이 안좋네 어쩌네..하는건 너무 성급한 오류에요

  • 3. ..
    '12.10.28 1:32 AM (203.229.xxx.232)

    짜증나시는 게 당연한데 동네 때문은 아니에요.
    어딜 가도 가족단위로 들어오거나 애들 많은 관람관은 다 그렇거든요..
    저도 영화 볼일 있으면 애들 피하려고 애들 없는 시간대로 봐요.

  • 4. 02love
    '12.10.28 1:33 AM (125.137.xxx.15)

    저 30대후반입니당... 그동안 수없이 영화관 다녔지요...
    근데... 이런곳 이런 분위기는 첨입니당...
    조조보는데... 어린아이가 영화관안을 뛰어다닙니당...
    이사람 저사람한테 안겨요...
    아무리 조조라 저렴하지만... 그 아이 이쁘게만 보이지 않았어요...
    그게 싫어서 저녁에 간건데...
    해도 너무한다 생각해요...

  • 5. 02love
    '12.10.28 1:37 AM (125.137.xxx.15)

    헉... 정말... 그른가요?
    영화 끝나면 거의 11시반정도인데... 그때까지 애들을 데리고 다니니...
    솔직히 이해가...
    그럼...울며 겨자먹기로... 적응해야겠네요...ㅠㅠ
    솔직히 돈이 느므느므 아까웠어요...
    광해 넘 좋은 영화던데... 다시 가서 보고싶어요...
    아쉽게도 제가 사는 동네는 이곳이 유일한 영화관입니당...

  • 6. 아미
    '12.10.28 1:43 AM (113.199.xxx.172)

    공감되네요... 저 영화볼 땐 아이들 단체관람 왔는데.. 오마이갓 정말 쉴 새 없이 화장실을 줄지어 가더군요..
    무슨 화장실 가려고 영화관 들어온 애들처럼.. 웃긴 것은 교사분들이 아무런 제재가 없었다는 거.. ㅠㅠ

  • 7. 동네때문만은 아니죠
    '12.10.28 1:45 AM (211.58.xxx.70)

    그 가족이 유난히 배려없는거지 그 동네가 이상한것은 아닐듯요

    그리고 원글님은 극장에서 팝콘이나 핫도그 안 드시나봐요

    자기가 먹을때는 소리나 냄새 몰라요

    안먹으면 유난히 소리나 냄새가 거스를수 있어요

    담부터는 평일 저녁 팝콘 가져가셔서 즐겁게 영화보고 오셔요^^

    아무래도 주말 저녁에는 애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

  • 8. 02love
    '12.10.28 1:53 AM (125.137.xxx.15)

    딩동댕...
    네... 전 영화볼땐 영화만 봐요... 맞아요... 다른집들도 저희 시간날때 시간이 나시겠죠...
    근데 제 생각엔 영화중 질문이 많은건 그 영화를 이해하기 어려운 나이라서가 아닐까해요...
    그런 분들은 집에서 DVD시청을 하는게 맞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당.
    꼭 그렇게 영화관 전세내신것처럼 남을 방해해야 맞는지 에효...
    아무래도 이곳이 낯설어 더욱 그렇게 느끼겠죠...
    참으로 적응이 안되네요... 어려워요...

  • 9.
    '12.10.28 2:34 AM (175.223.xxx.237)

    당연히 짜증나죠

  • 10. 수연
    '12.10.28 3:26 AM (116.39.xxx.111)

    당연 짜증나죠...전 그래서 극장가는게 두려워요 더 스트레스 쌓여서..금방태어난 아기 데려와서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계속 울어도 그엄마 밖으로 안나가고 끝까지 보더군요...그렇게 극장에서 영화가 보고싶나 싶더라구요..환불받고 싶었습니다..

  • 11. ..
    '12.10.28 5:53 AM (175.115.xxx.38)

    전 007 보러 갔었어요. 10시 영화.
    그런데도 애들 데리고 보러온 부모가 있더라구요.

    내 옆에 아빠 그 옆으로 아들 딸 엄마 이렇게 앉았던데 ㅋ
    007이 중간중간 좀 야한장면이 나오잖아요.
    그럴때마다 아들은 손으로 눈가리고. '끝났어?' 물어대고 ㅋ
    아빠는 괜히 헛기침 해가며 '목 안마르냐' 하고 ㅎㅎ
    초딩이 볼만한 영화는 아니던데 말이지요.

  • 12. ..
    '12.10.28 5:56 AM (175.115.xxx.38)

    전 정말 스펙타클해서 대형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로 꼭 봐줘야하는 영화 아닌담에는
    걍 집에서 봐요. 요즘 네이버만 가도 최신영화 몇천원에 다운받을 수 있거든요. 화질도 좋고.

    의자 발로 차는 사람. 영화 내내 소곤소곤 수다떠는 커플. 우는 애.
    별별 사람이 다 있어요. 영화관 매너 정말 꽝입니다.

    낮에 보면요~ 애들만 영화관에 넣는 엄마들 수두룩해요. 죽전CGV 같은 곳들 ㅋㅋㅋ 신세계 위에 있거든요.
    애들이야 영화관에서 난장을 피우던 말던.. 애들끼리 영화관 넣어놓고는 신나서 쇼핑하고 수다떨죠.
    자유를 만끽한다나 ㅋㅋㅋㅋㅋㅋㅋ 남의 영화 방해하고도 그 자유가 달콤하더냐~

  • 13. ..
    '12.10.28 5:58 AM (175.115.xxx.38)

    + 꼭 핸드폰 안끄고 진동으로 해놨다가 소곤소곤 전화받는 사람도 있죠.
    불빛 때문에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 영화 집중에 방해되는데
    핸폰 꺼내서 시간이랑 문자확인 하는 사람들도 꼭 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314 어머님의 특명을 받고 절임배추 알아보고 있어요..추천 절실해요... 15 절임배추 2012/10/29 2,612
173313 서울유치원비 너무비싸요 ㅜㅜ 8 유치원비 2012/10/29 2,125
173312 눈썹 펜슬 추천 드려요. 3 ㅇㅇ 2012/10/29 2,544
173311 3사의 시트콤 추천해 주세요. 3 40대 2012/10/29 790
173310 곰국을 끓이려는데, 사골 + 잡뼈가 나을까요? 꼬리 + 잡뼈가 .. 11 곰국 2012/10/29 3,971
173309 아이들 침대 추천해 주세요~ 1 최영장군 2012/10/29 1,258
173308 매실 담근지 백일 훨씬 지났는데 어떻게해야하나요?? 3 .. 2012/10/29 1,654
173307 유치원에서 성추행사건후 아이 심리상담에대해 여쭤볼께요.. 1 어떻게..... 2012/10/29 1,469
173306 재래시장 두부, 괜찮은가요? 10 두부매니아 2012/10/29 6,714
173305 복층 써보신 분들께 여쭙니다. 6 .. 2012/10/29 2,269
173304 급)남한산성 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2/10/29 2,476
173303 `키 성장제' 소비자피해주의보 발령 샬랄라 2012/10/29 994
173302 피아노 교습비 얼마일까요? 4 대구 수성구.. 2012/10/29 2,051
173301 기간제 교사는 과외할 수 있나요? 5 답답한 엄마.. 2012/10/29 4,165
173300 연애할때 너덜너덜하게 만든 남자 얘기가 어디 있나요??? 1 qq 2012/10/29 3,294
173299 청담동 언북초등학교 어떤가요? 호잇 2012/10/29 7,561
173298 남편이 가엾습니다 2 죽부인 2012/10/29 2,045
173297 남편 발자욱 소리가 거슬린다며 아랫층에서 올라왔어요. 28 이른아침에 2012/10/29 4,163
173296 나비부인-궁금한 점이 있어요. 홍세라???.. 2012/10/29 805
173295 개 훈련에 도움되는 도그 위스퍼러 3 좋은 개 2012/10/29 2,289
173294 대출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1 지혜 2012/10/29 747
173293 청심국제중-부러워요 5 합격한 주변.. 2012/10/29 3,531
173292 강원도 강릉 사투리의 진수/ 우추리 이장님 방송( 중복인가요?).. 1 웃어보아요 2012/10/29 1,400
173291 역사책 추천 좀 해주세요 (아이들용 말구요) 3 레이첼 2012/10/29 875
173290 집에서 며칠동안 간장 달이면 집 엉망될까요? 1 000 2012/10/29 1,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