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1년간 치료받았다고 그러더라구요 (결혼후 추궁하니)
그런데 지금은 다 나았다고 병원가기를 한사코 거부해요
증상은 이래요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 장본것 여기저기 던져놓고 옷도 던져놓고 여러 서류 음식 물건 등 상관없는것 끼리
다 뭉쳐저서 옷장 책장 소파 어디든 다 쌓아놓고
빨래도 한것 입은것 다 섞어져서 구분불가능
5시땡치면 집에오는데 너무 피곤해서 밤9시넘어까지자고 그때 일어나 목적없이 왔다갔다 하다가
11시쯤밥먹고 옷도 안갈아 입고 잔다 - 겉옷도 안벋고 마루바닥에서 자는것도 다반사
무슨일하다가 또 다른일 생각나면 도중에 그거하고 또 중간에 다른것 하고
대화도 이말했다 대답도 안듣고 또 다른말하고 또 다른말하고 - 대화도 잘안되요
맺고 끝는게 없고 항상 ING형이에요
인생에 계획같은데 전혀 없고 하루하루 그저 힘들게 살아가는 하루살이 같아보이는...
공대 박사까지 한사람이 어찌 이지경인지 정말 이해불가....
매일 한다는일은 집안 치운다면서 더 어지르는 것 - 온갖 쓰레기수준의 잡동사니들을 절대 못버리고 계속 쌓아놓기만...
항상고물상 +재활용쓰레기장 같은 집을 보면 너무나 우울합니다.
2년간 같이 살면서 정말 저도 돌지경이었어요
돌지난 아가에게도 나쁜영향이 미칠까봐 무지 걱정되요
저까지도 전염? 됬는지 저도 밥먹다가 다른일하고 또 다른일하고 내방 정돈도 잘 못하겠는걸 발견하고
(절~~ 대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몸에 한기가 돗았어요
이를 어쩌죠
집은 폭탄맞은대로고 아가는 데리고 가야되고
남편은 한사코 치료거부하고 자기가 정상인이라고 내가 너무 몰아부친다고 화만 내요
정말 안돌아가고 이대로 헤어지고 싶습니다
너무나 괴로워요
저랑 아가까지 ADH걸릴거 같아요 끝까지 치료거부하고 증상 심해지면 이혼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이것도 이혼사유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