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ADHD는 이혼사유가 될수 없나요

우울한 조회수 : 7,418
작성일 : 2012-10-27 23:17:59

어렸을때 1년간 치료받았다고 그러더라구요 (결혼후 추궁하니)

그런데 지금은 다 나았다고 병원가기를 한사코 거부해요

증상은 이래요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 장본것 여기저기 던져놓고 옷도 던져놓고 여러 서류 음식 물건 등 상관없는것 끼리

다 뭉쳐저서 옷장 책장 소파 어디든 다 쌓아놓고

빨래도 한것 입은것 다 섞어져서 구분불가능

5시땡치면 집에오는데 너무 피곤해서 밤9시넘어까지자고 그때 일어나 목적없이 왔다갔다 하다가

11시쯤밥먹고 옷도 안갈아 입고 잔다 - 겉옷도 안벋고 마루바닥에서 자는것도 다반사

무슨일하다가 또 다른일 생각나면 도중에 그거하고 또 중간에 다른것 하고

대화도 이말했다 대답도 안듣고 또 다른말하고 또 다른말하고 - 대화도 잘안되요

맺고 끝는게 없고 항상 ING형이에요

인생에 계획같은데 전혀 없고 하루하루 그저 힘들게 살아가는 하루살이 같아보이는...

공대 박사까지 한사람이 어찌 이지경인지 정말 이해불가....

매일 한다는일은 집안 치운다면서 더 어지르는 것 - 온갖 쓰레기수준의 잡동사니들을 절대 못버리고 계속 쌓아놓기만...

항상고물상 +재활용쓰레기장 같은 집을 보면 너무나 우울합니다.

2년간 같이 살면서 정말 저도 돌지경이었어요

돌지난 아가에게도 나쁜영향이 미칠까봐 무지 걱정되요

저까지도 전염? 됬는지 저도 밥먹다가 다른일하고 또 다른일하고 내방 정돈도 잘 못하겠는걸 발견하고

(절~~ 대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몸에 한기가 돗았어요

이를 어쩌죠

집은 폭탄맞은대로고 아가는 데리고 가야되고

남편은 한사코 치료거부하고 자기가 정상인이라고 내가 너무 몰아부친다고 화만 내요

정말 안돌아가고 이대로 헤어지고 싶습니다

너무나 괴로워요

저랑 아가까지 ADH걸릴거 같아요 끝까지 치료거부하고 증상 심해지면 이혼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이것도 이혼사유되지 않나요

IP : 182.211.xxx.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7 11:23 PM (121.165.xxx.118)

    울회사분도 그러세요. 결혼준비중이니 그럴리 없겠지만 그분 사모님이 쓴거 같은.. 회사의 그분책상도 쑥대밭이고.. 사람들이 다들 헐~~합니다. 그냥 이해해얄 것같아요. 저의 의견은. 울회사분도 미국의 최고엠비에이 육개월 준비해 들가신 분이긴 한데.. 사람은 다 장단점이..

  • 2. --
    '12.10.27 11:31 PM (175.211.xxx.233)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것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면 이혼가능해요.
    그런데 남편이 병원가서 상담을 받지않으려 하는 것이 문제이네요.

    성인 adhd도 약먹고 치료받으면 좋아질텐데요.
    너무 힘드시면 변호사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진짜 이혼하겠다 행동으로 옮기면 남편의 생각도 달라질 수 있을테니까요.

  • 3. 원글
    '12.10.27 11:36 PM (182.211.xxx.79)

    저도 그러고 싶은데 아가도 어리고 혼자 애맡기고 일할 상황이...
    남편이 양육권 욕심도 있어서 아가 뺏길까봐 이혼하기도 겁나구요

  • 4. 하하
    '12.10.28 12:13 AM (183.96.xxx.87)

    결국 이혼사유는 집안어지른다는 거네요?
    그건 재판상 이혼사유는 될수없어요
    주의집중력장애가 정신병이라고 인정받으려면
    그 사람이 사회생활도 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러야할텐데
    멀쩡히 학위받고 돈 벌어오는 사람이잖아요.

    정신병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글쓴님이랑 지독하게 안맞는 사람인겁니다.
    헤어지고 싶으면 그냥 헤어지심이 옳겠죠
    그리고 그거 옮았을까 한기 돋았단 말은 농담이시죠?
    그거 진지하게 하신 말이면 머리나쁘단 핀잔들으실거예요

  • 5. ㅁㅁㄹ
    '12.10.28 12:18 AM (175.124.xxx.92)

    .... adhd였던 - 의대 나온 사람이 강연하는 걸 들었는데, 나이 먹는다고 나아지는 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강연 중에도 이야기가 오락가락한 것이... 좀 슬퍼지더군요. (adhd에 대한 강연이었습니다)

    저도 주변에 adhd가 있어서 함께 지내야하는 고통을 잘 아는데...원글님, 참 힘드시겠네요. 게다가 남편에 가장이라니. 사회에서는 그나마 자기 할 일 하면 되니 나은 편이지만 함께 생활하시려면 많은 인내가 필요할텐데 말이죠.

    약을 먹으면 증상이 나아지는 건 맞으니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약 먹으면 본인이 정상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게 되는 것과 멍~해지는 것 때문에 약을 피한다고들 하던데요...(약 값 자체도 비싸다고 들었네요)

  • 6. ㄹㄹㄹㄹ
    '12.10.28 2:41 AM (175.223.xxx.237)

    저정도를 정신병이다 하긴 뭐하네요. 어질르는게 좀 심한편이다 정도... 저걸루 이혼 한다면 우리나라 부부 삼분의일은 이혼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 7. ....
    '12.10.28 4:19 AM (75.92.xxx.228)

    사람들이 누구나 잠을 제대로 못자면 ADHD같은 증세를 보입니다.
    원글님이 남편한테 전염된 것이 아니라, 아기 때문에 잠을 잘 못자서 남편 비슷한 증세를 보이시는 걸꺼예요.

    아기가 나중에 커서 그런 증세를 보이게 된다면, 전염이 아니고 유전이라고 봐야겠지요.
    일단 ADHD에 대해서 책을 좀 읽으시는 게 좋겠네요.

    무턱대고 이혼부터 할 생각이나 할 시간에.

  • 8. 일단
    '12.10.28 9:10 AM (203.170.xxx.233)

    사실 adhd 남용되는 감이 있어요. 요즘같으면 나도 adhd에 해당된다. 머 이런말 많이 하는데
    의외로 전문직이나 고학력자들이 많구요. 남편을 좀 이해를 해주시고..

    병원가는거 정말 싫으실수도 있고, 그 약의 부작용은 나중에 자살같은거 하게되는.
    그런부작용이 있어요.

    일단 너무 어지럽히고. 그런거 싫어하시니깐. 도우미나 그런분들의 도움을 좀
    받아보시는게 어떤가요?

    그리고, 님이 좀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그냥 헤어지려고 하지만 마시구요.
    그럼 좀 안정감이 생기실겁니다.

  • 9. 쥐박탄핵원츄
    '12.10.28 2:29 PM (183.98.xxx.14)

    이혼전제로 치료권하세요. 치료거부하면 이혼소송하겠다고.
    안겪어보신 분들은 말을 마세요. adhd는 친부모도 손찌검하게 만들고, 우울증걸리게 만드는 병이에요.
    주변사람들이 정신 피폐해집니다.

  • 10. .............
    '12.10.28 7:14 PM (110.76.xxx.9)

    심각한 정신병( 정신분열등)의 사유를 결혼전에 의도적으로 숨기면 이혼이 아니라 혼인 무효가 선언되고 배우자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DHD의 경우는 아직 판례가 없는 것 같은데요.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의 정신병 진단이 결혼전에 진단되었다는 증거가 필요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279 카스의 친구신청이요 1 스노피 2013/02/27 905
223278 노르웨이 고등어로 무조림 해도 되나요? 4 aaa 2013/02/27 1,589
223277 아이가 어려서 제 친구들 만날 여유가 없는데..이렇게 친구들 다.. 5 친구 2013/02/27 1,404
223276 갑자기,뜬금없이 궁금한데 김재철은 그냥..이렇게 쭉 가는거에요?.. 1 mbc어쩔 2013/02/27 592
223275 청와대·내각 파행 운영 '초유사태' 지속 1 세우실 2013/02/27 575
223274 전세 들어있는집의 융자금 1 세입자 2013/02/27 794
223273 변기물 발로 내리는 사람 정말 많네요. 31 흐익 2013/02/27 5,928
223272 초등 영어교과서 수준이 어느 정도 인가요?? 5 궁금맘 2013/02/27 1,623
223271 거주 청소 2 *** 2013/02/27 790
223270 성남아트센터 자리예매 어디가 좋을까요? 웃음의 여왕.. 2013/02/27 2,868
223269 초등 영어 문법책 뭐 없을까요... 4 ㅡㅡ:;;;.. 2013/02/27 3,302
223268 옷값 일년에 이십만원 미만이시라는 분...절약 팁이 뭔가요? 19 궁금 2013/02/27 7,963
223267 발로 터치 해야하는 싱크대 수도꼭지 12 귀찮아 2013/02/27 4,525
223266 세상에 별 미친넘이 다 있네요 45 말세인가 2013/02/27 28,054
223265 아이가 기분 상하게 하는 말을 잘 해요.. 4 귀여운 앙마.. 2013/02/27 1,556
223264 올해 육군사관학교 전체수석은 여자생도.jpg 6 코코여자 2013/02/27 2,383
223263 국회의원 문재인.jpg 12 ,, 2013/02/27 2,272
223262 컴퓨터 고장 후 인터넷 접속기록.. 1 컴퓨터 2013/02/27 715
223261 11개월 넘은 강아지들 하루에 한번 밥먹나요 5 .. 2013/02/27 2,218
223260 강서 웰튼병원 박성진 부원장님 아시는 분~!! 정형외과 2013/02/27 1,737
223259 푸켓여행 조언 부탁드려용.. 4 이사고민 2013/02/27 962
223258 급해요 아이 변비관련 5 급해요 2013/02/27 692
223257 서향 부엌에 우드블라인드나 암막블라인드설치하신분계세요??? 1 lkjlkj.. 2013/02/27 1,903
223256 태반크림이 기미 잡티 제거해주나요? 1 ... 2013/02/27 4,965
223255 단기간에 최대한 일본어 "회화" 배울 방법 조.. 3 출장일어 ㅠ.. 2013/02/27 1,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