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 선물

가을비 조회수 : 1,333
작성일 : 2012-10-27 10:32:50

아들 둘의 맏며느리예요.

홀시어머니께서 시골에 혼자 사시는데 장남인 저희는 멀리 살고(왕복 4시간), 차남 가족이 가까이 살아요.

시어머니께서 어제 저혈당으로 쓰러지신걸 동네 어르신께서 발견하시고 가까이 사는 차남에게

전화를 하셔서 시동생과 동서가 바로 가서 어머니 병원에 입원시키고, 시동생은 어제 병원에서 잤고요.

저희는 남편이 원래 토요일에는 직장을 나가지 않는데 하필 오늘만 중요한 일이 있어 12시까지 근무를 해야해서

일단 어머니와 통화만 했고 남편 오는대로 내려가려구요.

지금까지 3-4번을 어머니께 이런 비스한 일이 발생하여 이런 수순으로 시동생 내외가 입원 시키면 저희 가족은

1일 지나 내려가서 문병하고, 남편 직장, 제 일(자유직업), 아이들 학교 때문에 하루 정도 자고 올라오고,

저만 며칠 후 다시 내려가 자면서 어머니 간호했어요.

어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실 경우에는 장남인 저희 부부가 하나도 안 하는건 아니지만 항상 시동생과 동서가

주도적으로 하게 되고, 비율로 따지면 시동생 부부가 2/3, 장남부부인 저희가 1/3인 정도 인것 같아요.

물론 어머니 입원하시는 경우만 거리의 문제때문에 이렇구요, 다른 집안 대소사는 다 맏며느리인 제가

주도적으로 해요.

그래도 맏며느리로서 동서에게 매번 이럴때마다 미안해요. 그래서 매 번 고기도 사주고, 밥도 사주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대형마트 상품권을 주려고요.

양쪽 집에 아이들도 있고 두 집이 밥을 먹으면 돈은 많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안 좋아서요.

동서도 둘째며느린데 매 번 이러니 짜증이 나겠지요. 같이 밥을 먹어도 제가 괜히 찔려서인지 불편해서요.

그래서 이번에는 마트 상품권으로 하려고 하는데 5만원으로 하나, 10만원으로 하나 고민이 되네요.

친한 친구는 자식 다 똑같지, 왜 장남이 다 하냐고, 다른건 장남인 저희가 알아서 하고, 단지 거리상의

이유로 병원에 가실때만 시동생 부부가 좀 더 하는건데 그렇게 선물하기 시작하면 안된다고 조언하기도 하고...

판단이 안 서네요. 저는 착해서라기 보다 그냥 모든 시댁일은 맏며느리인 제가 하는게 마음이 편한데

어머니는 저는 일하고, 동서는 전업이라 자꾸 동서에게 잔 일을 시키시려고 하시고, 실제로도 동서가

자잘한 어머니 뒤치닥거리를 많이 하고 있어요.

이럴때는 어떡해야 할까요?

상품권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다면 5만원? 10만원?

IP : 211.177.xxx.3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53 82쿡 글체가 바뀐건가요? 1 베네치아 2012/10/28 817
    172652 애견인들께 여쭈어요. 대소변 훈련.... 3 몽뭉 2012/10/28 1,136
    172651 차태현은 참 신기하네요 28 근데 2012/10/28 18,655
    172650 미국 크리스마스 미국인가정 홈스테이에 대해 아시는분~~ 1 크리스마스 2012/10/28 897
    172649 최근 나가수 볼만하네요. 6 .. 2012/10/28 2,379
    172648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티브이 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8 ///// 2012/10/28 1,608
    172647 저도 기록삼아 여기 남겨요. 7 .. 2012/10/28 1,943
    172646 급질)외증조모상에 아이들 학교는?? 4 헷갈려.. 2012/10/28 7,638
    172645 전두환, 신을사오적 ‘1위’ 7 샬랄라 2012/10/28 1,122
    172644 북촌 한바퀴 돌고왔어요.. 1 북촌 2012/10/28 1,994
    172643 팔꿈치 뒤에 혹 제거 어디서 하면 좋은지? 2 토끼 2012/10/28 3,398
    172642 안후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안방TV 가 진심캠프에서 2 ㅎㅎㅎ 2012/10/28 823
    172641 ㅂㅂㅇ추억 족발 진짜 너무하네~~ 2 족발이 2012/10/28 1,657
    172640 멸치볶음할때 멸치 씻어요? 5 ...., 2012/10/28 4,870
    172639 헤어스타일링기 사용해보신 분 계신가요? 3 헤어 2012/10/28 1,918
    172638 연애할 때 날 너덜너덜하게 만든 사람이랑 결혼해버렸는데 19 이미누더기 2012/10/28 15,832
    172637 어머님 아들이 그렇게 대단해 보이십니까? 36 ... 2012/10/28 14,038
    172636 아...참...일을 하기도 놀기도.. ........ 2012/10/28 1,069
    172635 영화 블로그 괜찮은 곳 어디있나요? 4 yan 2012/10/28 1,614
    172634 ebs라디오 올해들어 안들었었는데, 애가 재미있다네요 1 2012/10/28 1,506
    172633 영작 가르쳐주세요 ㅜㅡㅜ 2 ㅡㅡ 2012/10/28 1,012
    172632 서울역 부근 수능 도시락 주문 가능한 곳 2 수능날 재수.. 2012/10/28 1,596
    172631 고등수학 정석 동영상강의는 4 울고불고 2012/10/28 2,036
    172630 지금 런닝맨 보는데말이죠. 1 인생무상 2012/10/28 2,552
    172629 양재 코스코근처 맛집있을까요? 6 맛집 2012/10/28 2,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