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과 못 노는 아빠

조회수 : 859
작성일 : 2012-10-26 23:30:22

애들이 꽤 크고 나니 아빠의 비밀을 알아버렸습니다.

아빠는 자기들과 놀 줄을 모른다는~

초등 저학년 아이 둘인데 친구들은 아빠들이 가끔 놀아준다고.

우리 아빠만 안놀아준다고 투정하는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빠는 놀아줄 생각도 안한다고!!

이제 그게 눈에 보이는구나..

그동안 빈자리 채워주려고 엄마가 누나마냥 공 차주고, 밖에 데리고 온동네 활보하고 그랬는데

이젠 그것가지곤 안되겠구나 싶어요.

그럼 아빠를 변하게 하면 되지 않겠느냐...그건 불가능입니다.

일중독은 병이구요, 무심함도 병이에요. 얘기해봤자 징징거림 밖에 되지 않아 포기한지 오래.

애들 생일,크리스마스에 선물 한번도 사온 적 없고, 동네 놀이터에 데리고 나간 적도 없고,

애가 나가선 몇시간 연락없어 엄마는 사색이 되어 찾은 적 있었는데 알고도 밖에서 전화 한번 안하는데요.

이상하게 요즘 더 심하네요. 예전엔 종종 영화관도 같이 가주고 그랬는데.

 

우리 가정 어떡하면 될까요? 이렇게 무심한 아빠 있어도

아이들이 원망없이 잘 자랄수 있을까요?

 

IP : 121.140.xxx.1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6 11:36 PM (39.116.xxx.19)

    저도 댓글 기다려요. 제 남편, 제가 아들에게 듀고레플로 사주고 남편더러 귀가후 아들과 같이 조립하라고 하고 저는 설겆이 한다고 헀더니 자기가 설겆이 하겠다고 고무장갑 끼던 남자랍니다. ㅜㅜ 그나마 운전을 좋아해서 주말되면 차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는 주네요. 육아서 사주고 읽으라고 해도 ..먼지만 잔뜩...

  • 2. --
    '12.10.27 12:20 AM (175.211.xxx.233)

    남편이 크게 결심을 하지 않는한 바뀌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족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남편하고 한 번 진지하게 대화해보시고 심리검사 같은 것도 받고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남편이 동의하는 것이 전제이지만요.

    아마 시아버님도 권위적이고 자녀들한테 무심한 성격이었을 것 같아요.
    자라는 환경의 영향도 큰 것 같아요.

  • 3.
    '12.10.27 12:44 AM (58.236.xxx.74)

    자기아버지가 재밌게 놀아줬던 남자는 그 행복한 기억이 세포에 각인되어서 오토매틱으로 하게 되어 있어요,
    불쌍하게 여기시고 가장 재미있을 때 살짝 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저도 축구나 놀이공원 같은건 하겠는데 레고나 브루마블같은 건 정말 하기 싫어요, 어릴때 제가 즐기던 것들이 아니라 의무감으로만 접근해서 그런거 같네요.

  • 4. ..
    '12.10.27 5:22 AM (175.112.xxx.42)

    남편 취미가 없나요?
    남편 취미에 아이들이 맞춰주는것은 어떠신지...

  • 5.
    '12.10.27 9:21 PM (121.140.xxx.135)

    취미 딱 하나 있습니다.
    미드 보기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39 은행에서 주는 수첩 표지에 이름이 찍혀있는 경우 8 2012/11/06 1,496
173138 문재인 "국기ㆍ애국가 부정 세력과 정치적 연대 안한다&.. 7 문재인 2012/11/06 1,372
173137 책 조언 좀 해주세요. 궁금해요 2012/11/06 462
173136 강혜정 31 꼬꼬댁 2012/11/06 21,397
173135 "4대강사업후 응집제 투입 급증, 알츠하이머 증가 우려.. 4 샬랄라 2012/11/06 1,041
173134 올수리하는 윗집에 화가나는게 당연한건가요? 12 지금 2012/11/06 3,209
173133 카톡 친구목록 자주 보시나요? 7 ^^ 2012/11/06 2,620
173132 당직서는 신랑.. 침낭 사주면 괜찮을까요? 5 부자 2012/11/06 1,184
173131 감사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1 추억만이 2012/11/06 800
173130 슈스케 로이킴이 우승할까요? 22 니나 2012/11/06 3,398
173129 지금 힐링캠프에 타블로 나와서 궁금해서요. 20 힐링캠프에서.. 2012/11/06 4,393
173128 초저녁이 힘겨워요 3 햇살 2012/11/06 1,124
173127 전세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수가...ㅠ.ㅠ 6 이런.. 2012/11/06 3,366
173126 남편차를 박고 뺑소니를 쳤다는데 5 도와주세요 2012/11/06 1,526
173125 이승환씨 정말 멋져요!!! 3 ... 2012/11/06 1,771
173124 동양매직 정수기 괜찮은가요? 3 토끼 2012/11/06 1,526
173123 오늘부터 문화방송 M B C 8 뉴스 시작했어요 5 오늘 2012/11/06 1,349
173122 진짜 미운 초6딸, 마이너스 6디옵터인데 눈 영양제 소개 좀 .. 3 ///// 2012/11/06 1,679
173121 보스턴이냐 버클리냐? 언니들 도와주세요~~~ 9 여권 없는 .. 2012/11/05 2,316
173120 주위 탓하는 부모..모른척 해야겠죠? 2 -- 2012/11/05 796
173119 파워블로거의 공구카패애서 패닉.. 6 아웅질린다 2012/11/05 4,788
173118 요즘도 효도폰이 있나요? 2 ... 2012/11/05 1,243
173117 전sk고아들은kt이네요아들께와이파이가 5 와이파이 2012/11/05 894
173116 새누리당이 확실히 친절하네요. 24 ... 2012/11/05 2,338
173115 구내염 3 11월 2012/11/05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