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뒷산 운동도 남편이랑 가는 게 편하네요?

유나 조회수 : 2,871
작성일 : 2012-10-23 19:01:27

외식을 하든 운동을 하든 항상 아이들과 같이 했거든요.

언젠가부터 아이들이 우리 사이에 없으면 허전하고 어색했어요.

아마 아이들 키우면서 생긴 오랜 습관인 가 봐요.

그러다 이번 일요일에 어쩐 일인지 남편이 뒷산에 운동 가자고 해서 같이 나갔죠.

둘이서 오랜 만에 가볍게 운동복 입고 나섰는데..

동네를 지나서 도로를 쭉 걸어서 뒷산으로 갔어요.

산을 오르고 걷고 하는데 워낙 운동을 안 하니 헉헉 거리며 오르막도 오르긴 했지만.

친구나 동네 이웃과 운동하던 느낌이랑 많이 달라요.

너무 편안하네요.

올곳이 내게 맞춰 주는 게 친구들이랑은 다르네요.

연애 할 때처럼 잡아주고 내 보조에 다 맞춰주고 끌어도 주고 ..약수물도 떠 주고..

친구랑 할 때는 항상 버거워서 힘들었었는데..

나이 들면 부부 밖에 없어서 부부들이 그렇게 운동 같이 다니는 가 했더니..

아주 편하네요. 이걸 잊고 있었어요.

2시간 넘는 지도 모를 정도로 즐겁게 하고 왔네요.  매주 가야겠단 생각도 들구요.

 

IP : 125.135.xxx.1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kask
    '12.10.23 7:13 PM (59.1.xxx.66)

    만원쥉~

    이혼고려중인데 진심 부럽네요

  • 2. ...
    '12.10.23 7:19 PM (61.72.xxx.121)

    에휴..별거중인데..

    진짜 부럽네요

  • 3. ㅎㅎ
    '12.10.23 7:19 PM (110.70.xxx.40)

    그렇죠
    이젠 나이드니 그냥내몸같은 느낌이들더군요^^

  • 4. 저도
    '12.10.23 7:20 PM (119.192.xxx.5)

    지금 남편이랑 뒷산 산책로 한바퀴 돌고 왔어요..
    강아지들 오고 강아지랑 같이 산책했는데 남편이랑 둘만 가니 더 좋네요..

  • 5. ㅜㅜ
    '12.10.23 7:22 PM (112.186.xxx.240)

    30대 노처년데..이런글 보면 너무 부러워요

  • 6. .....
    '12.10.23 7:23 PM (59.15.xxx.98)

    자랑비 삼만원 책정해드렸습니다.

    우리은행 123-5234-123-8282 김자랑

  • 7. ..
    '12.10.23 7:44 PM (175.113.xxx.58)

    저도 그래요.^^
    둘이 다니는것 참 좋네요.

  • 8. 저두요
    '12.10.23 8:00 PM (119.202.xxx.82)

    ㅎㅎ 하루 24시간 3박 4일 연속 붙어있어도 편한 사람은 남편이 유일무이하죠. 10년 정도 되니 제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네요. 편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넘흐 좋아요. ㅋ

  • 9. 저도 엄마랑 친구랑
    '12.10.23 8:08 PM (125.178.xxx.48)

    여행 다녀보고 다 했는데도, 남편이 최고예요.
    무거운 DSLR도 본인이 다 들고 다니고, 사진도 알아서 다 찍어주고.
    남편 빼놓고 여행 다녀오면 "피곤했지? 내가 없어서..나밖에 없지?"
    그래서 아직도 참 예쁘네요.^^
    운동할 때도 목 마르다 그러면 물 가져다 주고, 쇼핑할 때도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주고, 제 남편이 저한테는 제일 친한 친구예요^^

  • 10. ...
    '12.10.23 8:12 PM (182.216.xxx.20)

    이런글을 읽으면ㅜ가슴이 뭉클해요 ....진정 부럽네요

  • 11. 아이고
    '12.10.23 8:28 PM (14.52.xxx.60)

    내는 집에서 보는 것만도 지겨운데

  • 12. 정말....
    '12.10.23 8:30 PM (182.211.xxx.203)

    살수록 남편만한 친구가 없는듯해요.
    아무리 가까운 친구도 남편만큼 속내를 보여주기 힘들잖아요.
    늘 잔소리하고 투닥대지만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같아요.

  • 13. ..
    '12.10.23 11:16 PM (218.235.xxx.75)

    저두 일요일날 단풍구경갓다 왓어요 아이들 크고나니 따라다니지도 않고 해서 둘이 계룡산 갓다 산채비빔밥이랑 해물파전 동동주 먹고 왓네요 나이 먹을수록 진짜 남편밖에 없는거 같아요

  • 14. 저도요...
    '12.10.24 2:49 AM (112.161.xxx.208)

    남편이 세상에서 제일 제일 제일 좋아요!!!
    요즘 같이 등산 시작하자고 꼬시는 중이요. ㅋㅋ 뭐 먹는거만 봐도 이뻐죽겠어요.

  • 15. tods
    '12.10.24 7:48 AM (208.120.xxx.175)

    헉...진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427 ‘기록 대통령’을 ‘사초 파괴’로 몰아붙이는 적반하장 샬랄라 2012/10/24 1,434
171426 개명,쉬울까요? 1 해보기도 전.. 2012/10/24 1,575
171425 유사나 비타민 들어 보셨나요? 3 토끼 2012/10/24 8,388
171424 새누리, 기록물 목록 미작성을 “역사 폐기” 공세 샬랄라 2012/10/24 1,200
171423 좌파 매체들이 전부 들고 있어나서 안철수개혁안 욕하네요.. 24 의견일치 2012/10/24 2,339
171422 봉주 들었는데 대단하네요.도지사 했다는 사람이 기업인들 모아서 .. 11 와우 2012/10/24 2,702
171421 거실 유리창 불투명한걸 투명유리로 교체하고 싶어요 5 ^^ 2012/10/24 7,180
171420 안철수 '정치개혁안', 후보 독단? 캠프 내부서도 반발 2 병신ㅋㅋ 2012/10/24 1,354
171419 상위 0.1% 근로소득 155% 늘었는데 나머지는? 1 샬랄라 2012/10/24 1,329
171418 20명 정도 호텔 돌잔치 추천부탁드립니다 7 늦둥이맘 2012/10/24 2,308
171417 인대 다친후 어떤 신발이 좋을까요? 1 발목 2012/10/24 1,591
171416 기초 과학상식 책좀 추천해주세요 3 성인이볼만한.. 2012/10/24 1,440
171415 목디스크 5 목디스크 2012/10/24 1,944
171414 안철수님 2억밖에 모금이 안되었대요 25 철수님 2012/10/24 4,560
171413 어린이 영어 가르치는 노란표지의 책 제목 좀 ~찾아주세요. 2 궁금해요 2012/10/24 1,562
171412 인구대비 가장 많은 국회의원 뽑는 호남이 찬성할까요 ? 2 뻥철수개혁 2012/10/24 1,279
171411 mb가 이거 하나는 잘했다고 인정한다~ 15 너이자식 2012/10/24 2,580
171410 한의원에서 한약을 잘못 지었을 때. 6 쿠앙쿠 2012/10/24 1,743
171409 사먹는커피나 나을까요? 모카포트로 하는커피가 나을까요? 4 모카포트 2012/10/24 2,028
171408 열이 심한 아이 폐렴이되는건가요? 6 2012/10/24 1,769
171407 약먹구 초코렛먹으면 죽나요ㅠㅠ? 8 궁금 2012/10/24 3,423
171406 만화책 엄청 보고서도 설대 의대간 떡집 아줌마 아들 56 부러워~ 2012/10/24 16,735
171405 MB 큰형 이상은 회장 귀국(2보) 1 세우실 2012/10/24 1,193
171404 소셜에서 파는 음식 중 맛있는 것 추천 해 주세요~ 1 소셜 2012/10/24 1,464
171403 조국교수. 촛불시위 주도하겠다 경고. 7 .. 2012/10/24 2,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