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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반 엄마땜에 짜증납니다.

학부모 조회수 : 3,097
작성일 : 2012-10-23 12:12:53

같은 동네살고, 저랑 나이도 동갑이고 아이들 유치원때부터 알고 지낸사이입니다.

초등들어가서 작년,올해 같은반이네요. 현재 초3이구요

 하지만, 유치원때나 지금이나 아주 많이 친한사이는 아니고, 서로 말놓고,

이런저런 가끔하고 아이들끼리는 잘놀아요.

제가 이엄마와 거리를 좀 둔건 저랑 많이 친하지도 않았을때 부터 자기랑 단짝처럼 지내는 (제가 보기에 항상 같이 다니는 동네친구엄마)엄마 흉을 제게 은근하게 말돌려서 보네요.

전 첨에는 못알아듣다가 어느순간 아~ 저게 저사람 뒷말을 하는구나 싶었어요.

 

가령 같은반에 어떤 엄마 큰아이가 고학년인데 공부를 잘합니다. 가끔 학교나 반모임할때마다 와서 같은반 둘째이야기는 하나도 안하고 맨날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첫째아이 이야기만해요.

사실 저도 앉아 들으면서 좀 황당해하고 그랬는데 이엄마가 그집 큰아이 뒷조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진짜 잘하는지 어느정도인지.. 알아보니 공부는 잘하는데 아이가 사회성이 없더라.. 내가 그집 큰아이랑 같은반인 엄마를 아는데 그엄마 말이 공부잘하는데 숫기가 없어 발표도 못하고 아이들과 잘어울리지 못한다더라하고 우리반 엄마들 몇몇에게 말합니다.

 

3학년이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영어학원이니 축구,피아노등등 학원을 많이 다녀요.

그런 학부모들 아이 잡는다며 맨날 욕하고 그래요. 같은반 어떤 아이가 공부 잘하는데 학원 안보낸다 하더라구요.

그러니 또 알아봤나봐요. 학원 안보낸다면서 그엄마도 학원 많이 보내는집 욕많이 하고 그랬는데 알고보니 과외를

하고 있더라구요. ㅠㅠ 뭐든 선생님 불러서 교습하고 있어서 다들 황당해 했어요.

맨날 아이들 학원보내느라 시간안되서 못노는거 이해불가라면 그렇게 학원보내는집 욕하더니만, 학습지 포함 집으로 선생님만 7명이오네요. ㅠㅠ 거기에 브레인스쿨 따로 다니고요.

 

그사실알고는 그엄마 욕을 제게 엄청해서 제가 이엄마 상대하면 언젠가는 나도 뒷말대상자가 되겠구나 싶어서 거리를 두었어요.

그리고 맨날 하는소리가 자기는 아이선행도 안시키고, 공부 하라고 전혀 터치를 안한다며 강조강조...

그런데 학교시험끝나면 맨날 아이 시험지 보러 학교가요. 혼자서 다녀와서는 사람들에게 문제유형이 어쩌구저쩌구 이야기해줍니다. 아이가 공부를 아주 썩 잘하는건 아니고, 그래도 잘하는편에 속해요.

학교시험만 끝나면 쪼로로 학교 찾아가 담임에게 아이 시험지 보여달라고 하는사람이 과연 본인 말처럼 공부 안시키고,

책만 두어번 읽고 가라 한답니다. 본인은 전혀 공부하라고 아이 잡지 않는대요.

그사람이 어떤 사람이구나 알게되서 거리를 두며 지냈어요. 뭐 3학년씩이나 되니 학부모 만날일도 별로 없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아이 중간곳 시험성적이 나왔습니다.

갑자기 문자가 오네요. 오랫만에요. 00는 시험잘봤더라...하구요.

 

이번 시험이 조금 어려워서 아이들 시험성적이 나빴나봐요. 다른과목은 비슷한데 수학점수대가 엉망이였다 하더라구요.

우리아이는 수학은 좋아하고 잘하는편입니다.

어제 점수받아보고 반에서 아이들끼리 누구점수 얼마, 평균얼마 말하고 그랬나 봐요.

저는 그래서 제 아이 점수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이엄마가 학교찾아가서 자기 아이 시험지 보면서 우리아이 시험지도

같이 보여달라했대요. 수학점수 90점이상 맞은 아이가 딱 2명인데 그 2명 시험지도 함께 보여달라고 했다네요.

이엄마랑 다른엄마랑 두명이서 학교 찾아갔나봐요. 다른 엄마에게 이야기 들었어요.

 

문자 받았을때는 우리아이가 시험도 잘보고 항상 아이들끼리 본인점수 오픈하고 반아이들 시험점수 알고 있길래

그래서 알았다고 생각했다가 그게 아니란걸 알고는 기분이 확 나빠지네요.

말로는 맨날 시험점수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선행은 뭐하러 시키냐 학원보내는거 반대다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하면서

뒤로 욕하고 다니면서 본인은 저런식으로 행동을 합니다.

같이갔던 엄마말로는 제가 아이 엄청 잡아서 공부 시켰을거라고ㅠㅠ 했다네요.

선생님이 90점이상 맞은아이들은 평소 기본기가 탄탄해서 시험이 어렵거나 쉬운거에 흔들리지 않는 아이들이라고

칭찬을 하셨나봐요. 그럼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들어야 문제가 어려워도 서술,논술형이라도 잘할수 있다고 하셨대요.

그말에 빈정이 상했는지 우리아이 욕하고 제욕하고 그랬나봐요. 아이 영어학원 1시간반보내고, 집에서 문제집 엄청 풀리고 그런다구요.

 

학교가서 남의 아이 시험지 보는거 상식적으로 진짜 이상한 행동아닌가요?

어찌나 기분이 나쁘던지요.  초등성적 별거 아니다 맨날 노래를 부르다 싶을정도로 말하고 다니면서 시험끝나고 점수 받는 날이면 어김없이 학교쫓아가는 학부모.. 과연 우리아이보다 시험공부 더 안시켰을까 싶어요.

저 문제집도 풀리게 하고 교과서도 읽게 하고 그랬어요. 초3이지만, 학교공부 열심히하고, 성실하게 노력하고 그래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극성이고, 아이 잡는 행동인가요??

어제 밤부터 아직까지 기분이 참 너무 나쁘네요.

 

 

 

IP : 121.143.xxx.1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3 12:37 PM (123.109.xxx.131)

    이미 잘 아시겠지만
    아이가 잘 하고있으면(공부 뿐 아니라 학교생활, 교우관계)
    다른 학부모와 교류 아예 안하셔도 됩니다
    고학년 되면 할 일도 없어요
    학교 행사에 학부모도우미가 필요하다 그러면 가고ㅡ 공식적인 총회나 학교설명회만 가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찾아다니는 엄마, 나중엔 다 사라집니다.
    학부모로 만난 엄마들, 좀 튄다 싶은사람중엔 굉장히 정치적인 사람이 있어요 (이건 제 표현)
    정신분석에서는 아니무스가 뭐래더라 모성컴플렉스의 부정적측면이라고 하더라구요
    (본능적인 이기심, 내 가족만 챙기려는 이기적인 태도, 주변사람을 거짓말과 모략으로 조종하고 협박하려는 행동, 냉혹한 질투등)
    그런 엄마의 아이들은 편안하게 자랄수가 없지요...

    지금처럼 성실하게 시험준비하고, 결과를 아이와 함께 받아들이고 개선하는것에 집중하셔요
    그엄마는 질투에 사로잡혀 모략을 꾸미며 자기 무덤파는 불쌍한 인생이다...하고 잊어버리세요

  • 2. 82에 이상한
    '12.10.23 12:50 PM (58.236.xxx.74)

    엄마도 많지만, 그 엄마는 아주 최고봉이네요. 자기 아이도 10% 안에 드는 것 같은데 거기 만족하지
    왜 남의 아이를 깎아내리고 집요하게 궁금해 하고 아이 잡는다고 추측하고 못나보입니다.

  • 3. ..
    '12.10.23 1:06 PM (118.34.xxx.115)

    얘기만 들어도 어이없는 사람이네요.. 같은 학년 아는 엄마는 좀 불편할 수 있어요... 그래도 상대를 잘 아셨으니 지금부터라도 흔들리지 마시고 아이한테 더 신경쓰세요... 그 아줌마 열등감 폭팔해서 그래요.. 이집저집 다니면서 호구조사하고 말많은 아줌마들 특성이 나중에는 주변 사람들 질려서 다 떠나더군요.
    연연해하지 마세요... 아이 시험 잘 봐서 기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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