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제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어요.

ㅎㅎㅎ 조회수 : 2,436
작성일 : 2012-10-23 03:17:48

밤이 되니, 감정적으로 변하는지,   며칠만 하는 알바하는지라,  이밤까지 잠 안자도 되고 좋네요

올해초 부터  한달에 병원비가 백만원씩 들어가는일 생기고, 

거기다,  작년부터 다니던 직장은 짤리고,  그랬어요.

그 막막함이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란,  .................,  

나이 40이니, 들어갈곳은 마땅히 없고,  무작정 이 직장 저 직장,  한달에 한번꼴로, 바뀌면서

여러가지 직업군을 다 경험하게 됐네요.

  늙으면,  청소부라도 해야지 싶었으니까요.

남편이 결혼후로 맞벌이 하는걸 너무 싫어하는데,  여기 저기 그리 도전적이니,  숙연해지는지,

밥까지 해놓더라구요.

오늘은 생각하니 웃음이 나요.   왜이렇게 된건지,

근데, 밑에 쓴글 처럼,  알바를 찾았어요.  그러니, 참 기쁘네요.

그러면서,  제가 너무 웃긴거예요..   알바에 기쁘다니,  대학에 합격한것 처럼 기쁘더라구요.

거기다  50대까지 계속 할수 있겠다 싶었으니 더 기뻤어요.

돈들어 갈일은 너무 많고, 병원비, 애들 교육비에, ... 남편 월급은 빠듯하고, 

미래걱정에 시달리다가,  여기 저기 이력서를 차가운 바람 맞으며,  날마다 면접을 보러다뎠던 

올 한해가 갑자기 떠오르며 울컥하네요.

그리고, 취직되고, 그 회사 사정 않좋아서,  그만두고, 짤리고,  또 이력서 쓰고 반복하면서,

너무 슬펐거든요.

또 좌절하더라도, ,, 또 일어서야 하는데,  그런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기특하게  지금까지 감당한

제 자신에  힘주고 싶어요.

IP : 121.148.xxx.1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3 3:46 AM (175.114.xxx.118)

    칭찬해드릴게요. 원글님은 칭찬받아 마땅하신 분이에요!!!
    전 마흔까지만 안아프고 잘 살기를 바라는...
    2년안에 죽을 확률이 매우 높은 병에 걸린 30대 중반이에요 ㅠ.ㅠ
    작년 이맘 때만 해도 제가 올 해 이럴 줄은 몰랐죠...헛웃음도 안나와요.
    나 죽으면 우리 엄마아빠는 어쩌나, 내 서방은 어쩌나 걱정 만가지네요.
    그릇 같은 살림살이 모으는 취미도 있어가지고 제 부엌짐만 해도 몇십 상자 가득한데요..
    원글님은 꼭 건강해지시고 행복해지세요.
    저도 다음 생에는 꼬옥............그럴게요 ㅠ.ㅠ

  • 2. 훌륭해요~^^
    '12.10.23 3:48 AM (89.204.xxx.11)

    짝짝짝!! 멋지세요~~ㅠ.ㅠ 정말 정말 장하시구요!! 쵝옵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생기시길 기도 드릴께요~

  • 3. 님 대단하세요
    '12.10.23 3:48 AM (188.22.xxx.35)

    설대 합격보다 더 어려운 일인데..장하세요.
    앞으로 꼭 좋은 일만 생길거예요. 힘 내세요!

  • 4. 네님
    '12.10.23 3:50 AM (188.22.xxx.35)

    건강하세요. 꼭 병마와 싸워 이기세요.

  • 5. 감사해요
    '12.10.23 4:22 AM (121.148.xxx.116)

    제가 아픈게 아니구요... 아이가요... 돈이 좀 많이 필요해서요.
    굉장이 미래가 막막했던 기억이요.
    그래서 더 취직하려 애썼던거 같아요.
    감당이 되니 기쁘구요.
    댓글 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그리고, 첫댓글님 힘내세요.

    나중에 어찌될지 모르지만, 당장은 뿌듯해서요.

  • 6. 물고기
    '12.10.23 4:50 AM (220.93.xxx.191)

    원글님도 첫댓글님도 힘내세요~!?
    원글님아이도 첫댓글님도 꼭 건강해지시라 기도할께요~!!
    긍정적이고 멋진분들 같아요.
    두분 모두 아자아자^()^

  • 7. 장하세요~
    '12.10.23 7:00 AM (175.223.xxx.104)

    이리 긍정에너지가 강한분이니 잘헤쳐나가실거에요
    자녀분도 하루빨리 건강해지길 바래요~

  • 8. Irene
    '12.10.23 9:01 AM (203.241.xxx.40)

    울컥하네요. 언니 진짜 멋있어요.

  • 9.
    '12.10.23 9:43 AM (14.32.xxx.211)

    정말 멋지네요. 힘내세요 언니!!!!!!!

  • 10. 커피향기
    '12.10.23 9:48 AM (175.119.xxx.77) - 삭제된댓글

    님 안아드리고 싶네요..
    저 같아서요...

    저두 40대
    간신히 취업하고 짤리고 들어가고 짤리고..
    반복이네요..

    제일 만만한가 봐요..

    짤리고 할때는 기분이 많이 울적했는데..
    지금 나름대로 ? 알바 하고 있구요
    (물론 또 언제 짤릴지 모르죠)
    그냥 맘 비우고 살렵니다...잘 안되지만...

    님 너무 훌륭하시구요..자랑스러워요.
    친창 받아 마땅하시구요..
    늘 오늘처럼 힘내시고 도전적으로 사세요

    저도 우울따윈 개나 줘버려 ~~하면서 살려구요(개님 미안)

    그리고 첫번째 댓글님...
    꼭 다시 건강해지실거에요..
    희망의 끈 놓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602 입주자 대표회의의 비리는 어떻게 처리하는지요? 3 여쭤봅니다 2012/10/23 1,285
170601 직업별 대선 후보 지지율.. 경악.. 8 ㅇㅇㅇㅇ 2012/10/23 2,551
170600 결혼은 정말 두사람만의 일이 아닌것 같아요.. 루삐 2012/10/23 1,301
170599 고양이.... 13 고양이 2012/10/23 1,599
170598 안철수의 진심캠프에서 82cook 회원들님과 간담회 하신다는데... 1 ... 2012/10/23 1,659
170597 화성인 마네킹녀가 나왔는데 밥먹을때 다 벗고 먹는데요 계란탕 2012/10/23 2,089
170596 나꼼수가 너무 업로드가 늦네요 5 나꼼수 2012/10/23 1,255
170595 브리타 정수기(물병에 끼워쓰는) 쓰시는분들 계세요? 5 ㅇㅇ 2012/10/23 2,589
170594 전기장판 어떤거쓰세요? 2 꽃남쌍둥맘 2012/10/23 1,658
170593 결혼 후 다들 혼인신고 하나요? 29 신혼 2012/10/23 9,988
170592 변꿈 2 변꿈 2012/10/23 1,762
170591 닭볶음탕 닭 손질 간단히 하는 방법 아시는분! 10 BRBB 2012/10/23 5,465
170590 내방에 붙여있는 명언 4 ^^ 2012/10/23 1,771
170589 대전 송강동으로 이사갑니다..유치원정보좀 부탁드려요. 1 이사가요. 2012/10/23 2,176
170588 알러지 결막염인데 안과 좀 추천해주세요ㅠㅠ 10 ㅜㅜ 2012/10/23 2,036
170587 어린이집 알아보다가 이상해서요..(차상위계층 > 맞벌이?).. 10 맞벌이 2012/10/23 3,000
170586 이런 경우 어떻게 거절해야 하나요? 6 ........ 2012/10/23 1,485
170585 안철수 "MB, 대통령 잘못 뽑으면 얼마나 힘들어지나 .. 18 샬랄라 2012/10/23 2,484
170584 코스트코에 지금 놀이방매트 파나요??몇달전에 본것같은데... 1 코스트코 2012/10/23 1,093
170583 영어좀 알려주세요~! 5 지구별 2012/10/23 842
170582 커피믹스 끊을랍니다 ㅠㅠ 6 따뜻한 2012/10/23 4,434
170581 문재인 "정치검찰 청산, 중수부 수사기능 폐지".. 6 적극지지 2012/10/23 1,214
170580 해운대 근처 횟집 추천 부탁드려요... 1 분당댁 2012/10/23 1,386
170579 온풍기나 히터 전기세 많이 나오나요? 10 월동준비 2012/10/23 17,448
170578 나이는 같은데 학년이 다른 아이들의 호칭문제요~~~ 10 헤라 2012/10/23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