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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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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못 속인다..싶지 않으세요...^^

유전 조회수 : 3,287
작성일 : 2012-10-22 11:35:09

딸아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들더라구요...

외적인 모습은 정말 아빠를 많이 닮았고...

근데 속 체질 같은거...

뼈대 골격 이런건..또 절 닮았어요...(제 다리가 발목에서 좀 특이한데 그걸 똑같이 닮았어요..또 신체 어떤 부분에서..신기하다 할 정도로..거길 젊 닮아서..애 아빠도 신기하다고 할 정도로요..)

 

또 식성은....

아빠랑 똑같아서...

저는 거의 입에도 대질 않는...

바나나 단감..이런거 좋아 하고...

곰탕도..저는.. 정말 부러는 먹지 않는 음식인데..

아이는...

다행이 식성은..아빨 닮아서 가리는거 없이 잘 먹는 편이거든요..

양이 좀 작아서 그렇지..(이것도 아빠네요....ㅋㅋ 저는 양으로 승부하는스탈...)

 

공부머리도..음...

 

아이 아빠가.. 지금까지는 아이 수학을 봐 주지 않다가...

얼마전부터 수학을 봐 주더니...

아이가 잠들었을때..그래요...(지금까지 아이 공부는 제가 봐 줬는데 제가 한번씩 수학이 너무 안된다고 그랬더니 남편은 제가 전달하는 방식이 잘 못되서 그렇다고..계속 제 타을 했었는데..아이 공부 몇번 봐 주더니... 알았나요...ㅋㅋ현실을...)

 

솔직하게 말해 보라고...

너 학창시절에 수학 문제 풀때...딱 저러지 않았냐구요....

아무말 안할테니...

솔직하게 이야기 해 보라고 하길래...

제가..그랬어요...

맞다고...ㅋㅋ

저도 아이 수학 문제 같이 공부하다가...

안타깝더라구요.. ....

정말 저랑 똑같더라구요...

제가 학창시절..보였던 모습을 고대로..보이더라구요...(저는 수학 포기자 였거든요.. 정말 봐도 봐도 이해가 안가고.... 학창 시절... 그냥 한번호로..쭉 다 쓰는게 오히려 점수가..더 나은...)

반대로 아이 아빠는... 전형적인 이과형이여서.. 수학을 굉장히 좋아 했다고 해요... 두시간씩 문제 들고 끙끙거리다가 그게 풀리면.. 정말 세상 다 얻은것 같은 행복이였다고..할 정도로 수학을 좋아 했는데.. 저희 부부 둘다 대학 입시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았던것이.. 어느 과목 하나를 거의 포기였기 때문인것 같아는...저는 수학을..남편은..영어를...ㅋㅋ)

 

완전 문과 체질이여서...

책좋아하고...

외국어 좋아 하고...

근데..지금 다 큰 성인이 된 지금도...

수나셈 같은건... 굉장히 약해요...

그대신에..

여러 잡다한걸 자꾸 읽다 보니...

온갖 잡다구리한건... 많이 알구요..

아이도 보면...

뭔가를 자꾸 끊임없이 읽고 있고...

언어적인 부분이 좀 좋은거 같다고.. 선생님들이 이야기 해 주시더라구요..

 

근데 요즘들어..딸아이 보면서...

그런 생각 많이 들어요...

내 자식..날 닮아서 나오지..누굴 닮아 나오겠냐구요..(얼마전에 재미로 봤던 사주 보시는 분도 그러세요.. 엄마 아빠는.. 공부 그리 잘 하지도 못했으면서... 그래도 애는 잘 했으면 좋겠어서..아이 공부 잘할까요 하니... 그분이 그러세요... 그냥 공부안할려고 하는거.. 너무 몰아 붙이지 말고..그래도 애는 다행스럽게.. 한가지 잘하는 부분이 있을꺼니.. 그냥 그걸 밀어 주라고.. 괜히 엄마 욕심에 공부로 몰아 부치지 말라고.. 그래도 저는 또 욕심 나서는... 그래도..어찌.. 이 말 했다가..그 분이 그러세요.. 엄마 아빠가..딱히 공부도 잘 하지도 못했으면서(사주에 나온데요..ㅋㅋㅋ)뭘 자식한테 자꾸 바라냐고...ㅋㅋ)

 

자식...

다 엄마 아빠 닮아 나오지...

다른거 닮아 나온는거 아니니까..

넘 욕심 내지 말고...

아이가 진정 하고 싶어 하는거 하게 해 주라구요..

 

그냥..요즘 아이가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할 시기가 다가오니...

그렇네요..

 

딱히 저희 부부가..공부머리가..딱히 없는데...

그냥..욕심도 적당히 부리자...싶더라구요...^^

 

IP : 122.32.xxx.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2 11:39 AM (211.45.xxx.22)

    저도 보면 딱 저희 엄마, 아빠 닮았어요. 장점만 닮으면 좋은데 단점도 귀신 같이 닮았어요. 외모야 뭐 그러려니 하는데 성질, 성향처럼 무형적인 부분도 어쩜 그리 닮았는지요. 저희 엄마가 맨날 저 고집 세다고 혼내시는데 진짜 제가 볼 땐 울엄마처럼 고집 센 사람이 세상에 또 없거든요. ㅋㅋ 어릴 땐 '엄마가 더 해!'그러면서 씩씩댔는데 지금은 속으로 그냥 웃고 맙니다. 그래서 제가 자식 낳기 겁나요. 저 닮을까봐 ㅋㅋㅋㅋㅋ

  • 2. 신기해요.
    '12.10.22 11:48 AM (121.170.xxx.38)

    남편을 쏙 빼닮은 딸...나하고 있는 시간이 90프로정도 되는데.....
    그래서 나를 더 닮아야 할텐데...
    기질까지 모두 다..성격까지도 다....
    이거 우리딸 좋아하겠다...며 집어든 상품....아우 싫어할걸?? (사실은 내가 싫기도 했음)...
    안샀는데,,그 다음에 딸아이랑 그가게 갔더니 딱 그 제품 집어 들고 너무 예쁘다고 하고..

    이제 남편도 인정해요. 99프로 쟨 날 닮았다고.. 참 피는 못속인다 싶어요

  • 3. ...
    '12.10.22 11:57 AM (118.34.xxx.233)

    옆으로 누워 자기 팔베고 자는 습관.
    누가 가르쳐준것도 시킨것도 아닌데
    똑바로누워 잠드는가싶다가도 어느새보면
    각자방에서 같은모습으로 자고있는 아빠와 딸!
    보는사람은 팔저리고 불편하지않을까 걱정되는데
    정작 본인들은 자신들이 어떤자세로 자는지 모르더라구요.

  • 4. 진홍주
    '12.10.22 12:03 PM (218.148.xxx.125)

    똑 같아요...큰애는 아부지를...작은애는 저를 성격이 똑같아요
    문제는 남편이나 저나 성격이 안 좋아요... 우째 그걸 꼭 닮았는지
    부모님이 우리들 키울때 많이 힘들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부쩍 들어요

  • 5. 붕어빵
    '12.10.22 12:05 PM (211.36.xxx.133)

    제가 싫어하는 제모습.... 내가 학창시절에 힘들어 했던 그 모습들이 고대로 베어 나와요...
    그런건 좀 안 닮아도 되는데 .. 보고 있으면 안타까워요 ..

  • 6. 어쩜..
    '12.10.22 12:15 PM (125.179.xxx.18)

    저랑 우리딸 말하는줄 ..우리딸 수학머리 전~~혀 없어요..
    그래서 저는 딸을 낳고싶지 않았어요..저를 닮을까봐,,, 다른면으론 딸이 있어 참 좋은데
    공부부분.. 수학에서 어려워하는거 보니 안타깝고 미안하네요...
    남편도 딸에겐 크게 기대말고 걍 하고싶다는거나 하게,,그렇게 키우자고 하네요..에효..;;;

  • 7. ㅁㅈㄷ
    '12.10.22 12:16 PM (180.182.xxx.11)

    네...근데 우리집처럼 가끔 부모의 어느부분만 닮고 두사람 전혀 닮지 않는 애도 있더라구요.
    외모는 아빠 판박이라..유전의 힘이란게 참 크다고 느껴지는데요.
    성격이나 생활적인 모습.공부하는 모습은 우리 둘다를 닮지 않았어요.
    조부모쪽으로 닮았냐 하면 그건 잘 모르겟는데 딱히 닮았다는 생각도 안들어요.
    그래서 아무도 닮지 않은부분..내가 어떻게 접근해야 될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힘이 들었어요.
    공부 이야기를 적으셔서 그부분만봐도..
    우리남편은 학창시절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다고 해요.
    정말 말썽쟁이 개구장이.동네에서 심하게 사고치고 놀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대학교는 운좋게 들어갔다고 시어머니가 말하더라구요.
    우리남편은 그냥 머리믿고 까불다가 운좋았던 케이스.
    뭐든 열심히 하는게 없어요.
    반대로 저는 엄청 뭐든 집중하는 일에는 쏟아부어요.
    공부를 할때도 그렇게했고..적으면서 했거든요..연습장에 뭘 풀더라도..
    다른건 산만하고 어질고 그러는데 공부는 정말 체계적으로 했었어요.
    오늘 뭘 해야 하는가 그런것도 다 정리하구요.

    근데 우리애는 우리 둘다 닮지 않구요.
    시험기간에 공부할때 보면 책상에 딱 앉아요.
    그리고 책을 펴서 한번 쓱 읽더라구요.
    그럼 어느정도 들어온대요..그래서 좀 쓰면서 외우고 해봐라 하면 그렇게 해보니깐 안된대요.
    그리고 시간지나서 또 책을 쓱 읽어요.
    그런걸 몇번 반복하고 문제지 풀면 거의 안틀려요.
    저는 그렇게 책만 떡 읽으면 쉽게 외워지진 않았거든요.적어야 외워졌어요.
    수학도 연습장에 빼곡히 쓰면서 풀었는데.우리애는 책에 바로 조그맣게 적어서 딱 끝내더라구요
    군더더기없이.

    모든게 달라서 가끔 지도할때..멍해질때가 있어요.
    이애가 내가 낳은 아이가 맞나 싶기도 하고..우리남편은 아예 자기랑 다르다고 하는데 ..외모뺴고는.
    내가 볼땐우리애는 저도 닮지 않았거든요.
    아무튼 가끔 헷갈려요..ㅋㅋ
    분명 제가 우리남편과 신혼일때 사랑할때 낳은 자식이 맞거든요.
    지금 15살이면 어지간하면 다 본상태인데도.가끔 몰라요.

  • 8. 그니까요
    '12.10.22 1:09 PM (164.124.xxx.147)

    저도 8살 딸 하나 있는데 쟤가 왜 저러나 싶다가도 그게 딱 저 어릴 때 모습이더라구요. ㅎㅎ
    편식 심해서 이런걸 왜 안먹냐고 하다가 보면 저도 딱 봐서 맘에 안들면 무조건 안먹었었거든요.
    저희는 부부가 다 이과라 수학은 괜챦은데 영어가 힘든 케이스예요.
    둘 다 국어, 수학은 잘하고 영어는 못하는데 제 딸도 그래요.
    얼마전 학교에서 수학경시대회 시험이 있었는데 반 아이들에게 집에 가서 연습 더 해봐라 하시고서 제 딸에게 너는 안해도 된다고 하셨대요. 우리반 수학박사니까 넌 안해도 된다고.
    근데 영어는 유치원때부터(영유 2년 다녔어요) 지금까지(영어이멀젼 사립초등 다녀요) 계속 하는데도 그럭저럭 수준이지 하기 싫고 힘들다네요.
    보면 외국어 감이 있는 아이들은 영유 6개월차만 되어도 한국말 잊어버릴 것 같다고 한다던데 제 딸은 지금도 여전히 영어 하기 싫고 힘들대요.
    정말 피는 못 속인다는 생각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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