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이별

루비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12-10-21 01:15:01
헤어진지 한달, 내가 사랑을 하긴 했던건가 싶을만큼 급속하게 마음이 정리되네요.
헤어짐을 통보하기 전 1년간 혼자 이별예감을 했기 때문인지.
막상 헤어진 지금은 담담하네요.
시작은 그가 먼저 해놓고 언제부터인지 소홀해지는 그를 보며 마음 아파하며 서러워하며 울던 시간들,
애틋하게 서로 아끼며 사랑하던 시간들,
지금은 기억이 안 나요. 아니 내 온 몸으로 그와 관련된 것을 기억하기를 거부하는것 같아요.
바쁘다고 곁을 안 내주는 그에게 지쳐서 전화로 이별 통보를 했고,
같이 했던 지난 4년을 전화 한통으로 끊어버리는 것이 아닌것 같아 2주 전에 내가 문자 보내서 다다음주에 한번 보자고는 했는데. .
지금은 그를 만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이젠 어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것도 아닌데, 그에게 남아 있던 서운함도 다 증발된것 같은데. .
저와 같이 갑자기 모든 감정, 좋아하고 그로 인해 서운하고 안타깝고 그립고 보고 싶고 걱정되던. .그런 모든 감정들이 이렇게 갑자기 말라버린 분이 있으신지요...
갑자기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것처럼. .
그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다 주고 이해해주고 배려했어요.
그래서 미련조차 안 남는걸까요?



IP : 219.250.xxx.2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1 1:25 AM (211.179.xxx.90)

    넘 지칠대로 지치신듯 ㅜ

  • 2. 그래요
    '12.10.21 2:38 AM (121.148.xxx.165)

    연애기간이 길어질수록 남자는 무심해지고... 여자는 그럴때마다 지쳐가지요. 지치고 지치면 여자가 저절로 마음이 식어가면서 정리가 되더군요. 이런 경우는 헤어지고 나면 마음은 아프면서도 영혼이 자유를 느끼게 되고 새로운 행복감이 찾아들어라고요
    가끔은 보고 싶기도 하지만.... 돌아가면 받아줄곧 같기도 하지만.... 자유롭게 홀가분한 지금이 너무
    좋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무심해지는 남자! 나에게 행복감과 충만감을 못느끼게 하는 남자는 빨리 아웃시켜버릴수록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 3. ...
    '12.10.21 3:03 AM (218.156.xxx.213)

    그 사람에 대한 감정에 너무 몰입하다보니
    무감각해진 느낌마저 드나보네요
    근데, 좀 지나면 살벌하게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이 왔다가..
    또 지나갔다가...왔다가..갔다가..
    하다보면 시간이 가고 추억이되고, 또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겁니다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504 아 ~아! 수능, 82화원 들의 기를 모아주세요 5 대수능 2012/11/06 954
173503 거제리 현대 홈타운 어떤가요? 1 부산사시는분.. 2012/11/06 2,343
173502 호피무늬의 비밀... 16 음... 2012/11/06 4,891
173501 식탁 좀 봐주세요... 4 aeo 2012/11/06 1,200
173500 거울을 보는데 턱살 쳐짐현상이..ㅠ 4 어느날 갑자.. 2012/11/06 3,981
173499 박근혜 넘 무서워요 1 ㅇㅇ 2012/11/06 1,481
173498 목동 수학학원 추천좀 부탁드려요 1 러브화니 2012/11/06 3,375
173497 연봉6천인데..다들.. 이렇게 팍팍 생활하시나요 54 살림 2012/11/06 33,431
173496 사춘기 아들을 겪어보신분들~ 길을 알려주세요 5 00000 2012/11/06 1,778
173495 택지개발지구 주거지역으로 묶인곳은 변할가능성 없나요?? 1 .. 2012/11/06 649
173494 (추천부탁) 까칠한 날 달래주는 음악? 4 제발 2012/11/06 629
173493 어느 모임에서 그닥 친하지 않은 사람 딸이 이번에 수능을 보는데.. 5 고민 2012/11/06 1,868
173492 김지하 시인 변절한게 진짜맞나? 안철수-문재인 지지자 패닉.. .. 7 호박덩쿨 2012/11/06 2,384
173491 딸의 문자.... 39 ..... 2012/11/06 8,818
173490 식탁의자를 바꾸고싶어요. 6 의자 2012/11/06 1,712
173489 이준구교수/과학고 제외한 특목고를 일반고교로 전환한다는 공약이 .. 11 펌글 2012/11/06 1,527
173488 이런경우 집 팔아야할까요?? 1 .. 2012/11/06 1,193
173487 건강검진결과. 우울하네요. 5 혈압140/.. 2012/11/06 2,654
173486 소식 하시는 분 ~ 식신 물리쳐 보신 분 비결 공유 바래요. 8 아아 2012/11/06 2,512
173485 생밤이 너무 맛있네요. 5 햇볕쬐자. 2012/11/06 1,424
173484 나는 총무 스타일....벗어나고파 5 19년째 2012/11/06 1,277
173483 저의 하루 일과ㅜ.ㅜ 8 무기력 2012/11/06 2,337
173482 실내 승마기는 어떤지요? 5 운동하자 2012/11/06 2,559
173481 생리양이 너무 많아 미레나를 해야 할까요? 7 블루 2012/11/06 5,908
173480 화 날때 어떻게 참으시나요? 4 내 마음에 .. 2012/11/06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