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런 애잔한 죽음도 있네요

진홍주 조회수 : 2,766
작성일 : 2012-10-20 21:49:05



50대 남성분이 자식들이 자신의 시체를 찾을까 발목에 수장용 돌을 달고

낙동강 하구에서 자살하셨데요

 

 

아내분과는 오래전에 사별했고요....녹내장으로 장애 4급 최근엔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고 하네요

거기다 빚 1억까지있었데요 아들과 결혼을 앞둔 딸한테 각각 유서를 남겼는데 .....

 

아들한테 적은 유서는 눈이 점점 어두워진다. 뇌경색이 심해지면 식물인간이 될 수 있다.

장님이 되면 (며느리 될 사람이) 시아버지를 모실 수 없다. 이게 최선일 것 같다. 장례비가 걱정이다.

시체를 못 찾도록 생을 마감하련다. 내 시체를 찾지 마라 라고 적혀 있었데요

 

 

딸한테는 움직일 수 있고 조금이라도 보일 때 결론을 내야지. 남편 될 사람 좋아 보이더라

시어른도 좋은 분이라니 안심이다”고 적었다.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사랑하는 아들, 딸아 보아라.

저승에서라도 너희들을 돕겠다. 못난 아비가… 이런 유서를 남겼고요

 

 

하....정말 가난하고 몸이 아팟던 아버지는 살아서 잘해주지 못했던것 저승에서라도 자식들을 지켜주고

싶었을듯 하지만....아들한테도 결혼 앞둔 딸한테도 평생 가슴에 대못을 박으시고 가셨네요.....

아무리 가난해도 아버지 시신조차 찾지못하는 한을 어떻게 가지고 살라고 모진 결정을 하셨는지

그나마 시체라도 찾아서 다행이예요ㅡㅡ;;;

IP : 218.148.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으로
    '12.10.20 10:14 PM (121.164.xxx.117)

    참 안타까운 현실이데요 저도 딸이 강남부자아들과 교제중인데 칠년전 가세가 기울더니 살던집도 날아가고 갑자기 빈곤하게 되다보니 돌아가신 분의 심정 너무나 공감이되 잠시 멍했었네요 거기다 오늘 내딸 서영이 보면서 울컥하네요 인생 참 힘드네요 마무리까지가ᆞ

  • 2. ...........
    '12.10.21 12:27 AM (211.179.xxx.90)

    명복을 빕니다,,,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939 꼬들밥 1 허당이 2012/10/21 1,152
169938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차는 뭔가요 24 2012/10/21 4,547
169937 달걀흰색지단 문의...... 2 로즈마리 2012/10/21 1,373
169936 섹스폰 소리 듣기싫어 죽겠어요~ 9 .. 2012/10/21 3,095
169935 키플링 벌룬 가방 아세요? 가방 2012/10/21 1,257
169934 가난한 대통령 9 샬랄라 2012/10/21 1,981
169933 친구 남편이 미우니 친구아이까지 미워져요 헐 6 ... 2012/10/21 3,950
169932 마테차요 진짜 살빠지나요? 15 급질문 2012/10/21 9,990
169931 치료후 돈 안낸환자 내용증명 10 궁금 2012/10/21 2,843
169930 서울 지하철역 37곳 라돈 '잠재위험'…특별관리 샬랄라 2012/10/21 1,319
169929 사고 싶다 그릇 2012/10/21 1,366
169928 지금 하는 정글의 법칙 보면요..전혜빈.. 4 오늘 2012/10/21 3,616
169927 악마크림이 먼가요? 8 화이트스카이.. 2012/10/21 5,342
169926 네이버 기사나 칼럼은 저작권이 어떻게 되나요??? qq 2012/10/21 1,222
169925 무청 한박스 쓰임새! 13 급!! 2012/10/21 2,476
169924 소득수준 차이나는 형제간의 아이들용돈 40 용돈 어렵다.. 2012/10/21 12,368
169923 임신 중 한약복용? 10 고민맘 2012/10/21 1,986
169922 새우젓만 넣는게 더 맛있나요? 4 김치좋아 2012/10/21 1,801
169921 연예인은생활인같으면 매력이없어지는걸까요? 2 ㄱㄱ 2012/10/21 2,539
169920 한동근 얼굴도 잘생기지 않았나요? 15 ........ 2012/10/21 3,415
169919 엄마가 딸들한테는 재산을 안준데요 15 속상한건지 .. 2012/10/21 4,910
169918 그럼.. sk 파데랑 더블웨어 중 저같은 피부타입은 뭐가 나을까.. 10 파운데이션 2012/10/21 2,715
169917 신동호 아나운서 좋아하는 분있나요? 11 ..... 2012/10/21 5,334
169916 안후보가 증세정책 철폐했다니 환영합니다. 1 ........ 2012/10/21 973
169915 친노가 무슨 죄라도 지었는지 그냥 좀 안타깝네요 46 쇄신 2012/10/21 3,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