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애잔한 죽음도 있네요

진홍주 조회수 : 2,725
작성일 : 2012-10-20 21:49:05



50대 남성분이 자식들이 자신의 시체를 찾을까 발목에 수장용 돌을 달고

낙동강 하구에서 자살하셨데요

 

 

아내분과는 오래전에 사별했고요....녹내장으로 장애 4급 최근엔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고 하네요

거기다 빚 1억까지있었데요 아들과 결혼을 앞둔 딸한테 각각 유서를 남겼는데 .....

 

아들한테 적은 유서는 눈이 점점 어두워진다. 뇌경색이 심해지면 식물인간이 될 수 있다.

장님이 되면 (며느리 될 사람이) 시아버지를 모실 수 없다. 이게 최선일 것 같다. 장례비가 걱정이다.

시체를 못 찾도록 생을 마감하련다. 내 시체를 찾지 마라 라고 적혀 있었데요

 

 

딸한테는 움직일 수 있고 조금이라도 보일 때 결론을 내야지. 남편 될 사람 좋아 보이더라

시어른도 좋은 분이라니 안심이다”고 적었다.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사랑하는 아들, 딸아 보아라.

저승에서라도 너희들을 돕겠다. 못난 아비가… 이런 유서를 남겼고요

 

 

하....정말 가난하고 몸이 아팟던 아버지는 살아서 잘해주지 못했던것 저승에서라도 자식들을 지켜주고

싶었을듯 하지만....아들한테도 결혼 앞둔 딸한테도 평생 가슴에 대못을 박으시고 가셨네요.....

아무리 가난해도 아버지 시신조차 찾지못하는 한을 어떻게 가지고 살라고 모진 결정을 하셨는지

그나마 시체라도 찾아서 다행이예요ㅡㅡ;;;

IP : 218.148.xxx.1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으로
    '12.10.20 10:14 PM (121.164.xxx.117)

    참 안타까운 현실이데요 저도 딸이 강남부자아들과 교제중인데 칠년전 가세가 기울더니 살던집도 날아가고 갑자기 빈곤하게 되다보니 돌아가신 분의 심정 너무나 공감이되 잠시 멍했었네요 거기다 오늘 내딸 서영이 보면서 울컥하네요 인생 참 힘드네요 마무리까지가ᆞ

  • 2. ...........
    '12.10.21 12:27 AM (211.179.xxx.90)

    명복을 빕니다,,,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670 화운데이션 추천좀 부탁드려요. 8 파데 2012/10/21 3,200
169669 시댁식구 호칭 10 ~~ 2012/10/21 2,397
169668 건강검진은 괜찮다는데 유방이 아파요. 2 ... 2012/10/21 2,882
169667 급질문 매실엑기스가 혼탁하고 거품이끼아요 2 바보보봅 2012/10/21 1,327
169666 워렌버핏의 인생 조언 영상 1 버핏 2012/10/21 1,222
169665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가 민통당을 버린 이유(폄) 눈팅 2012/10/21 1,031
169664 서울에 특이한? 대상포진 피부질환 잘보는 대학병원 어디일까요? .. 3 도와주세요 2012/10/21 7,678
169663 왜 민주당이 친노세력을 정리하는 듯 보여야 하는가? 3 나무 2012/10/21 1,305
169662 남자가 들어올때 어떤느낌이어야 정상인지요?(19금) 1 불감 2012/10/21 6,691
169661 서울 지하철역 37곳 라돈 '잠재위험'…특별관리 서울시 2012/10/21 1,295
169660 타미힐피거 옷품질이 어떤가요? 11 햇살 2012/10/21 6,485
169659 달걀흰색지단 문의...... 3 로즈마리 2012/10/21 1,244
169658 애쉬 제니얼에 꽂혔네요. 이거 직구가 가능할까요? 4 뒤늦게 2012/10/21 2,075
169657 무한도전 다시보기 했는데 눈물이 ㅠㅠ 2 으헝 2012/10/21 1,780
169656 탁현민 트윗을 보면서..친노비판하는민주당내세력. 24 .. 2012/10/21 2,710
169655 고현정 대학 졸업사진 ㅎㄷㄷ 21 과거 2012/10/21 22,928
169654 마트에서 파는 배추도 고소하고 맛있나요? 김치 2012/10/21 1,085
169653 “누구 때문에 내가 이모양 이꼴로… 그 딸이 대통령 되면 울화.. 2 샬랄라 2012/10/21 1,604
169652 현미가래떡도 현미밥과같은 효과(변비)가 있나요? 2 .. 2012/10/21 2,896
169651 남편 속옷 어떻게 삶으세요? 2 빨래 2012/10/21 1,766
169650 윤종신 이때 정말 재밌었어요 ㅎㅎㅎㅎ 똑살 2012/10/21 1,429
169649 애기사과가 많은데 뭘 만들수 있나요? 4 ... 2012/10/21 2,224
169648 저 좀 도와주세요~ 2 손톱 2012/10/21 976
169647 열도의 흔한 게장 시식 5 ㅋㅋ 2012/10/21 2,572
169646 아파트 산책하다 25층에서 장난으로 던진 물풍선... 2 -- 2012/10/21 3,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