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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때려잡으면 일자리는 어디서 날꼬?

kshshef 조회수 : 1,130
작성일 : 2012-10-20 20:05:13

선거철이다 보니 인기를 얻기 위한 정치인들의 기업때리기가 도를 넘고 있다. 이미 실패한 정책으로 판명된 출자총액제한규제를 되살리겠다는 말이 나오는 것만 봐도 정치인들이 얼마나 무책임한 인기몰이를 하는지 알 수 있다.

더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의 내부지분도를 공개하고 나섰다. 총수의 지분율이 낮아지고 내부지분율은 높아졌다면서 대기업의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자료를 공개한 것이다. 또 내부지분도가 복잡해서 문제가 있다는 식이다. 시민단체처럼 반기업정서를 조장하는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경제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해서 얻을 것은 거의 없다. 정치인과 정부가 만든 반시장적 규제는 기업을 통제하고 시장을 관리하려는 속성을 갖는다. 경제는 자율적인 선택에 의해 합리적 해법을 찾아가도록 했을 때 효율적인데, 정치적 접근은 이를 원천적으로 방해한다. 실험은 누군가의 손해나 피해를 유발하면서 자원배분을 왜곡한다. 이러한 정치적 해결방식을 기업의 세계에 도입하면 그 결과는 참담한 실패로 끝난다. 더욱 우려스러운 일은 실패를 반복하여 실험하는 정치실패이다.

정부는 기업 지배구조의 모범답안을 알고 있는 듯 기업경영을 통제하려 든다. 하지만 기업의 세계를 정부나 관변학자 그리고 시민단체가 제대로 알 수 는 없다. 정부는 소득분배에 관심을 갖고 공권력을 행사하며 통제와 관리에 익숙하다. 학자들은 윈윈의 협력관계를 만드는 기업의 세계를 사후 설명할 수 있을 뿐이다. 또 시민단체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압박할 뿐이다. 정부·학자·시민단체가 직접 기업을 운영한다면 그 결과는 아마도 참담할 것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일을 하면서 자신의 실패를 소비자의 무지 탓으로 돌릴 것이 뻔하다.

누구나 훈수는 둘 수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오지 않을 때는 마음 편하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무책임한 간섭이 우리 경제의 동력을 해치고 일자리를 앗아간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현대사회에서 뛰어난 기업을 가진 나라가 잘 사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뛰어난 기업을 어떻게 만들지를 고민하고 이런저런 방법을 강구한다. 그런 뛰어난 기업을 우리나라는 여럿 가지고 있다. 경제의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기업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는 일이다. 기업에 좀 부담을 늘렸다고 큰일이야 나겠냐며 기업을 통제하려는 정치실험이 반복되면 우리의 삶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기업은 경영환경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늘 스스로를 변화시킨다. 소비자의 까다로운 요구에 부응하고 현실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한 기업의 성과가 높은 것은 당연하며, 그 기업의 지배구조가 그 시대에 가장 효율적 형태라고 평가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은 수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매출의 80~90%가 해외 소비자가 선택한 결과이다. 시장규모에 비해 기업의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글로벌 기업을 너무 크다면서 비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경제력이 집중되었다면서 소비자가 선택한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오만 그 자체이다. 대기업 때문에 중소기업이 어렵다는 정치적 논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뺏고 빼앗기는 관계라는 단순한 이분법적 접근방식으로는 복잡한 경제문제를 풀 수 없다.

기업의 지배구조는 기업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지주회사가 나쁘다고 만들지 못하도록 했던 과거의 규제가 나빴듯이 지주회사로 옮겨가라고 강요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기업이 순환출자를 하는 것에도 다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기업이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에 의해 좋은 기업, 나쁜 기업으로 평가받아야지 정부나 시민단체로부터 평가받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기업에 무리한 압박을 가하는 규제나 정치적 요구는 자제되어야 한다.

정권을 잡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는 후진정치이다. 인기를 얻기 위해 기업을 희생양으로 삼아 경제를 황폐화시키면서까지 정권을 잡는 일은 정치적 타락이며 포퓰리즘이다. 국민의 삶을 개선해 나가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친(親)시장적 정책을 채택하는 일이야말로 정치가 선진화되는 길이다.


IP : 124.53.xxx.9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0 8:19 PM (123.109.xxx.131)


    박알단..?

  • 2. 무제한 풀어줘봤어도 고용 안하니
    '12.10.20 8:35 PM (211.27.xxx.54)

    이젠 목을 졸리거나 고용을 늘리라고 해볼 차례지요.

    법인세를 그들이.좋아하는
    황금주 찍게 해주는 나라들처럼 올리거나(한 50%까지)
    아니면 1년에 2- 3%씩 고용을 늘리고
    긴요한 경영상 필요 없이는 대규모 해외투자를 제한하는 것
    가운데 하나를 고르게 해 줘 보면 어떨까요?

  • 3. .....
    '12.10.20 8:44 PM (222.251.xxx.61)

    기업을 살려 줬을땐 어쨌는데요?
    지들 배불리고 결국 비정규직 80%만 남았지요..

  • 4. kshshef
    '12.10.20 8:47 PM (124.53.xxx.92)

    정규직 누가 만든지 아나? 김대중이 만들었다구

  • 5. kshshef
    '12.10.20 8:47 PM (124.53.xxx.92)

    정규직 만들지 말라고 해도 김대중정권이 무시하고 만들더니만. ㅉㅉㅉ

  • 6. 순환출자의 이유야 명쾌
    '12.10.20 8:49 PM (211.27.xxx.54)

    날로 먹으려는 거지!
    그걸 그냥 놔두는 나라가 병신 나라인 것임.

    간단히 생각해보면 암.
    기업주 A사에 100억 출자, A사가 B사에 100억 출자,
    B사는 A사에 100억 출자하여 기업주의 A사 주식을.되삼.

    이러면.기업주는 한푼도 안내고 A사와 B사의.주식
    100억치씩을 소유함.

    이게 사기가 아니고 뭐임?
    이게 바로 이건희가 하고 있는 짓임.

    그놈이 괜히 욕먹는게 아니며
    그가 맨날 주워섬기는 스웨덴 발렌베리가는
    이런 짓을 안함.

  • 7. kshshef
    '12.10.20 9:03 PM (124.53.xxx.92)

    ㄴ 헛소리 하고 있네 직장부터 가져서 일을 해보고 말하라구

  • 8. 고용은
    '12.10.20 9:04 PM (110.70.xxx.215)

    사실 기업보다 자영업 서비스업이커요
    통계보면
    제가 젤 싫어하는 선전이 송해 기업은행광고
    완전 사기라봐요
    기업해달라는데로함 절대 고용 안 늘고 늘어도 해외 아님 비정규직

    위에 정규직 김대중 정부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제도 자체는 훌륭해요 절대 동일업무에 비정규직 고용 못하고 이년이후 특별한 사유없음 정규직전환해야하는데 워낙 기업들이 꼼수를 많이 부려서 지금 이모양요

  • 9. 어이구 어쩌냐?
    '12.10.20 9:52 PM (211.27.xxx.54)

    깊이가 접시 물보다도 얕아서 수준이 바로 드러나네.

    나는 한국에서 5년 이상을 일하며 근소세를 낸 사람이란다.
    그리고 한국재벌 욕은 삼성밖에 안했는데 바로 격한 반응을
    보여주는거 보니 네놈이 섬기는 주인이 누구인지도 금방
    알겠구나.

  • 10. 안전거래
    '12.10.20 11:39 PM (220.76.xxx.28)

    국가부도는 새누리당 김영삼때 났었고
    imf에서 울나라 강성노조를 문제삼아
    비정규직을 만들어야 돈 빌려준다고 했었지요..

    그에 국가를 거덜낼수 없어서 "서민들이 더 힘들어질수 밖에 없다면서
    우시는걸 보았어요..

    그래서 김대중대통령은 서민들 복지를 획기적으로 늘렸었지요...
    장애인들 보조도 그때가 제일 높았을거에요...

  • 11. 안전거래
    '12.10.20 11:44 PM (220.76.xxx.28)

    그리고 대기업고용율 15%라면 나머지는 중소기업이나 서비스업 자영업이 80%이상인데
    뻥치지 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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