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본 아이가 자꾸 눈에 밟혀요

부모자격 조회수 : 2,382
작성일 : 2012-10-19 18:46:38
좀 전에 볼일이 있어 은행에 갔어요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는데 전동휠체어를 탄 아빠와 6학년쯤 되어 보이는 여학생이 들어왔지요
제 바로 뒤에 그들이 자리를 잡아 본의 아니게 부녀지간의 대화를 듣게 되었네요
아빠인 그 남자는 딸에게 계속 면박+명령...
고객용 커피가 비치되어 있는데 그것 좀 뽑아오라니까 그 소녀는 안해봐서 잘 못할것같다고...
아빠는 그것도 못해서 밥이 아깝다고,뭐에다 쓰냐고...
이름은 한번도 안부르고 계속 야 야~~~
잠시후 커피 가져다 주니 이번에는 앉아서 책읽으며 기다릴것이지 생각없이 사는애라고....
아!정말 친한친구 중에 몸이 많이 불편한 아이가 있어 제 뒤에 있길래 혹시 도움을 청하면 바로 도와야겠다 생각했다가 뭐라 한마디 해댈 뻔 했네요
제 아이와 같은 또래라 더 안스러웠어요
그 아이의 주는 든 어깨가.....
IP : 117.111.xxx.6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10.19 6:53 PM (119.64.xxx.91)

    읽는저도 마음이 짠하네요
    에구..

  • 2. ...
    '12.10.19 7:48 PM (14.47.xxx.204)

    저 예전에 시외버스 탈려고 줄서있는데 어떤 젊은여자랑 여자아이가 뒤에 줄을 서더라구요.
    그후에 그 여자아이가 뭘 잘못했는지 울더라구요. 그때부터 신경이 쓰여서 자꾸 소리를 듣게되는데
    아이는 잘못했다고 하고 (초등1~2학년정도?) 엄마는 너같은 애는 여기 두고 가야겠다고 그러고..
    아이는 계속 잘못했다고 두고가지 말라고 애원하고.... 그러다 버스를 탔는데 여자랑 아이가 앞에 앉았어요
    그 엄마가 계속 너땜에 내인생이 이렇게 꼬였다고... 무려 40분을 넘게 애한테 퍼붓더군요. 아이는
    정말 잘못했고 두고가지 말라고 애원하고...... 와.... 증말 승질같아선 네팔자 네가 꽜지 누굴 탓하냐고
    소리 지르고 싶더라구요. 우연찮게 내릴때 같이 내렸는데 엄마란 인간은 쌩해서 앞서가고 아이는
    안절부절 옷자락이라도 잡을려고 따라가더라구요. 무슨 용기였는지 가까이 가서 그 여자를 쳐다봤어요
    제 눈에서 뭔가를 읽었는지 사나운 얼굴로 마주치다가 휑하니 가더라구요. 젊은 여자였는데 그 여자아이 인생 평탄치 않을거 같아서 씁쓸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975 판사도 죄지으면 감옥가야 내란제압 13:13:29 6
1711974 부침가루로 수제비해도 되나요? 1 가루샹 13:09:53 72
1711973 다이어트..배고픔과 배부름 미치겠네요 ㄹㄹ 13:02:19 192
1711972 아주 건강해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4 .. 13:02:08 383
1711971 삼성폰 쓰면 당장 바꾸세요 (보안, 개인정보, 악성 메세지, 앱.. ㅇㅇ 12:58:42 600
1711970 너무 어려워,한글 어떤날 12:55:42 145
1711969 챗gpt한테 대통령상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했어요 2 ㅇㅇ 12:55:12 554
1711968 경호처에서 명품산 거 아니죠? 1 혹시 12:54:49 294
1711967 커플들, 가정 이루고 애기 키우는 분들 너무 부럽네요/ 4 e 12:54:02 333
1711966 민주당엔 민주가 없고 국힘당엔 국민이 없다 24 ........ 12:54:00 374
1711965 이쁜 옷들이 많이 보이네요 6 ㅇㅇ 12:52:21 580
1711964 법원 로그기록 3 도와주세요 12:50:38 513
1711963 난리난 법원 민원신청 게시판 9 ........ 12:46:47 997
1711962 대법원의 이재명죽이기 판결은 원천무효 5 ㅇㅇㅇ 12:44:51 537
1711961 내일 혼여로 공주 가보려는데요 3 Nn 12:42:22 342
1711960 모임에서 제일 어린경우이신 분 계세요? 4 티비 12:41:52 280
1711959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3 .. 12:41:24 366
1711958 하루 굶으면 좀 기분이 나을까요 7 하루 12:41:13 516
1711957 김민석최고 긴급요청사항 9 .. 12:40:17 1,391
1711956 법원 내부도 납득 못하는 분위기군요 4 ... 12:37:00 843
1711955 남편한테 퍼붓고 나왔어요 41 // 12:35:47 1,646
1711954 이낙연 “민주당 후보 교체해야.” 29 ... 12:32:19 1,132
1711953 펌 어제 정치뉴스 감동 댓글.jpg 3 덕수산장 12:31:40 769
1711952 어제 예산상설시장 갔다가 2 ... 12:30:47 543
1711951 알바몬도 해킹 당했어요 2 해킹 12:29:58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