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와 떨어져 지내는 게

아무리생각해도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12-10-19 11:55:21

이렇게 힘든 일인줄 몰랐어요.

이제 10개월 된 딸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갑작스럽게

직장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9월부터는 평일에 맡기고 주말에만 데려와서 일욜에 데려다주는데

맘이 너무 복잡합니다.

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

일에서 어떤 보람을 느끼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매일 볼 수도 없고

일주일에 단 하루 반나절 그 이쁜 아기를 볼 수 있다는 게 맘이 너무 아픕니다.

 

직장 그만 두고 자꾸 아이를 데려와 키우고 싶은 맘만 들고 어젠 정말

넘 맘이 답답해서 울다 잠들었네요.

 

주변 사람들은 그래도 기능직이지만 공무원이라고

참고 다니라고 하는데

정말 오늘내일 그만둘까 하는 마음만 듭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203.254.xxx.7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우..
    '12.10.19 1:38 PM (61.83.xxx.41)

    저도 많이 비슷한 경우라 로그인 했어요.
    전 원글님보다 좀 더 큰 아이가 있는데 주중에 시댁에 맡기고, 주말에 데려와요.
    이제 아이가 점점 엄마도 알고, 의사소통 하기 시작하는지라
    아이 데려다주고 오는 길이 점점 힘들어져서 마음 먹먹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아이 어릴 때, 정말 답 없죠.
    저 역시 아직도 하루 열두번씩 고민하는 걸요.
    그만 둘까? 어린이집이나 시터를 알아보고 아이를 데려올까?
    누구한테 맡겨도 시댁 어른들만 못할 텐데 좀 더 참아야 할까? ㅠ_ㅠ
    그나마 저는 선뜻 맡아주시는 시댁 어른들이 계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선택은....엄마 본인이 해야 해요.
    아무도~ 남편도~ 친정엄마도~ 시댁 어른들도~ 주변 아기 엄마들도~
    의견만 줄 수 있지, 최종결정은 엄마 몫이에요.
    그리고 옳은 방법, 틀린 방법은 있을 수 없고,
    최선의 방법도 경우에 따라 모두에게 다르다고 생각해요.
    세돌까지는 엄마가 아이를 돌봐야 한다고 하고,
    그 시간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고,
    인생에 한번뿐인 중요한 시간이라 나중에 뭔가 더 해줄 수 없다고도 하는데;;;;
    제가 쉽게 휴직 결정을 못 내리는 이유는
    (물론 생계형 맞벌이인 이유도 크지만-_-)
    무엇보다 한번 쉬고 나면, 세 돌 아니라 초등생 나이가 되어도
    제 복직 결정을 못 할 것 같아서 에요.
    또 복직 결정을 하더라도 내 맘처럼 딱 맞춰 직장을 잡을 수 있을까도 싶구요.
    잘은 모르지만, 공무원이라면 육아휴직도 잘 되고, 정년도 보장되니,
    저보다, 혹은 많은 다른 직장 다니는 엄마들보다 훨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휴우...직장 다니는 엄마...정말 힘들죠.
    하루하루 눈물을 가슴에 담으며 살아요. 한참 귀여운 울 아기 사진 보면서요. ㅠ_ㅠ
    원글님, 숙고하셔서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래요.
    어느 쪽이든 기회비용은 다 있는 거니까, 무조건 화이팅 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74 유부남 만나는 미혼친구..... 32 정신차리길... 2012/10/19 18,586
169273 좀전에 정은숙 2012/10/19 1,137
169272 무김치만들때 빨간고추는 꼭 갈아넣어야하나요?? @@ 2012/10/19 1,487
169271 컴앞대기) 토란대는 어찌말리나요? 1 ... 2012/10/19 1,575
169270 아파트에 친한 사람이 없어요 7 .... 2012/10/19 3,247
169269 화장잘한다는 소리 듣는 편인데 아끼는 아이템 공유합니다. 331 콩유 2012/10/19 26,645
169268 얼굴이 무지하게 건조한데 무얼 발라야할지요 28 미샤수준으로.. 2012/10/19 4,551
169267 방 안이 건조한데....습도 높이는 좋은 방법 있을까요? 8 피주건조 2012/10/19 13,534
169266 혹시...홍삼엑기스같은거요 내인생의선물.. 2012/10/19 1,324
169265 화장품 잘 아시는분, 이거 뭐할때 쓰는건가요? 1 화장푸ㅁ 2012/10/19 1,749
169264 neat시험 과연 시행될까요? 2 온라인 2012/10/19 2,513
169263 총각무나 달랑무 2 총각무 2012/10/19 1,734
169262 1억퀴즈쇼 당첨비결있나요? 2 상금타고싶어.. 2012/10/19 2,935
169261 스노쿨링 4 .. 2012/10/19 1,573
169260 모비딕 본 분들 잔인한장면 많나요 3 영화 2012/10/19 1,570
169259 생산직 손 느리니 답답하군요. 2 스마일 2012/10/19 3,649
169258 저는 고등학교 수1이 수학 1학년 것인줄 알았어요. 13 고등수학 2012/10/19 3,972
169257 절친이 없는 남자어떤가요 16 궁금 2012/10/19 4,146
169256 자동차사고가 났어요... 10 속상해요 2012/10/19 2,696
169255 혹시 거꾸로 가능한가요? 3 통화 2012/10/19 2,132
169254 페레가모(무플절망) 2 유정 2012/10/19 2,150
169253 어쩌면 좋을까요? 3 휴우!!!!.. 2012/10/19 1,496
169252 연예인 중에 이분들이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해요. 끼로. 3 저는 2012/10/19 3,221
169251 선생님이 아이들을 6시 넘어까지 학교에 남게 하셨어요. 16 초3 남자 2012/10/19 5,176
169250 앞머리내고 단발머리가 노티나나요? 3 ㄴㄴ 2012/10/19 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