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첫 기일

.. 조회수 : 9,631
작성일 : 2012-10-18 17:41:04

작년 남편과 사별하고 몇일 있으면 첫 음력기일입니다

10월 0 일이 소천 했으니 양력 기일은 지나고 음력기일만 남았습니다

 반쯤 얼이 나간 체로 보낸 1년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무렵 이시기가 되면 작년의 모든 기억들이 떠올라 마음이 제 마음이 아닙니다

 

기일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작년부터 걱정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학생입니다

시댁은 기독교이고 전 무교입니다 시댁 음식차리지 않고 예배만 드립니다

무교인 제가 기도교 식으로 추도식 하는 것도 그렇고 유교식으로 아는거 없이 음식해서 상차려 지내는 것도

 그렇고 기일에 납골당에만 가겠다고 시댁에 말씀 드렸더니

시댁에서 집에서 남편추도식 올리라고 해서 양력기일에 시동생 주도로 예배드리고 했는데

음력기일이 다가오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양력기일로 지내면 음력기일에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지 기일을 양력으로 지내도 되는지요

아이들이 클 때까지 기일에 납골당만 가려고 하는데

꼭 음력 기일에 유교식으로 젯상을 차려야 하는지요

 

 먼저간 남편에게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까요

IP : 175.113.xxx.2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8 5:43 PM (112.223.xxx.172)

    남은 사람 마음 편하게 하시는게 제일입니다. 신경 쓰이시면 하세요.

  • 2. ㅇㅇ
    '12.10.18 5:46 PM (211.237.xxx.204)

    고인이 기독교신자였다면 시댁에서 한대로 하면 되고요.
    음력기일에 납골당 가고 싶으시다면 다녀오세요.

  • 3. 프린
    '12.10.18 5:47 PM (112.161.xxx.29)

    저희는 제사 지내는 집인데요.
    무교시고 제사를 지내실거 아니라면 글쓴님이 원하는 날짜 양력이던 음력이던 하나만 지내시면 되는거라 봅니다.
    저도 종교가 있지만 어차피 돌아가신분을 모시는게 아니고 돌아가시는분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거니까요.
    양력으로 하시려거든 그냥 넘기시고 아이들에게도 양력으로 알려주심 될듯해요.
    날도 추운데 마음이 더 추우시겠어요.
    먼저간 남편도 글쓴님이나 아이들이 빨리 마음 추스리는걸 더 바라실거예요.
    힘내세요.

  • 4. 종교적이유가 아니라면...제사는 모시세요
    '12.10.18 6:23 PM (39.112.xxx.208)

    그래야 자녀들도 성장한 후라도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억하게 될거예요. 운명하신 날 음력 하루전이 기일입니다. 저녁 8-10시 사이에 간단한 상 차려서 모셔드리세요. 자녀들을 위해서라도요.
    에혀......마음으로나마 손 잡아드립니다.

  • 5. 님의 마음이
    '12.10.18 6:44 PM (58.143.xxx.168)

    편해지는 것이 먼저간 남편분께도 위로가 될거에요
    양력에 시동생 주도로 추도예배를 드렸다면 음력기일엔 납골당을 찾으시면 되겠네요

  • 6. ..
    '12.10.18 8:14 PM (175.113.xxx.213)

    남편의 자반 고등어를 참 좋아 했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에게 제삿상에도 못 올라가는 비늘 없는 저렴한 생선 좋아 한다고
    놀리곤 했는데....
    남편.시댁 절 많이도 힘들게 했습니다
    이제 남편이 떠나고 나니 그것도 일찍 절 떠나기 위해 정을 떼서 남겨진 절 덜 힘들게
    할 운명이었나 싶습니다
    남편이 떠나고 처음 맞은 추석 설 명절은 이이들을 시댁에 보내고
    저 혼자 남편이 좋아하던 고등어 자반과 생두부 막걸이로 남편이 쓰던 그릇에 촛불만 켜서
    상을 차리고 혼자 한참을 앉자 있었습니다
    지난 1년 슬픔과 다른 멍한 마음과 분노로 지냈습니다
    그리고 많이 상처 받았습니다.
    전 엄마니까 강해져야 하는데.,또 얼마전엔 직장도 나왔습니다
    참 견디기가 하루하루가 힘듭니다
    이 가을이 정말 10월 어느날이 정말 아픕니다

  • 7. ..
    '12.10.18 10:31 PM (1.224.xxx.247)

    토닥토닥....
    그냥 마음으로 힘껏 안아드립니다.
    힘내세요..

  • 8. 님...
    '12.10.19 1:55 AM (116.39.xxx.183)

    날도 추워지는데 뭐라 위로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자반고등어...
    안동, 영주 쪽에선 제사상에 올려요.
    그게 뭐든 형식보단 고인이 평소에 좋아하시던 것 올려드리면 되는거 같아요.
    자녀들 생각하셔서라도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946 야욕 드러낸 日…제주·부산도 잠수함 작전구역 2 샬랄라 2012/10/19 1,819
168945 11살 여자아이 너무 불쌍합니다. ㅠㅠ 5 빨리요리해줘.. 2012/10/19 3,199
168944 분당 수내동에 맛난 반찬가게 어디인지요? 5 밑반찬맛난곳.. 2012/10/19 6,683
168943 安측 장하성, "여론조사 앞서는 안철수로 단일화해야&q.. 16 탱자 2012/10/19 2,038
168942 불산지역 동물들은 대피 안시켰나봐요? 7 구미 2012/10/19 2,160
168941 양념게장 3 아 진짜 2012/10/19 1,868
168940 은행에 예금하시는 분들은 .... 4 은행 2012/10/19 3,071
168939 살까말까 2 간작은주부 2012/10/19 2,094
168938 자궁암 백신 효과 있을까요? 1 자궁암백신 2012/10/19 1,759
168937 죄송합니다. 다시 올릴게요 서울시청근처 괜찮은 호텔 추천바랍니다.. 3 호텔추천 2012/10/19 2,149
168936 키친토크에서 김치 자세하게 설명된 레시피? 8 누구 2012/10/19 1,798
168935 스웨덴, 北 보건 사업 등에 620만 달러 지원 샬랄라 2012/10/19 1,346
168934 실버타운에 계신분이나 친척이 거기 계신 분들 있으시나요? 4 독거노인 2012/10/19 4,721
168933 40평대 주거비 4 궁금 2012/10/19 2,231
168932 코스트코 비회원 환불처리 어렵나요? 2 코슷코 2012/10/19 2,055
168931 19금) 남편이 보기싫다는데 계속 강요하네요. 24 19전문가 2012/10/19 17,952
168930 앞니 하나가 보기 싫게 튀어나왔는데 교정가능? 4 흉해요 2012/10/19 2,596
168929 명품가방요...인터넷에서 사도되나요? 3 내인생의선물.. 2012/10/19 2,141
168928 아욱으로 나물 무쳐도 맛있나요? 2 아욱 2012/10/19 1,815
168927 병원입원시 보호자가 먹기 좋은 반찬이 뭐 있을까요? 4 환자, 보호.. 2012/10/19 3,966
168926 서울마포구청 근처 괜찮은 호텔 추천 바랍니다.(조식도 나오는) 6 호텔추천 2012/10/19 2,072
168925 10월 1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10/19 1,190
168924 앞니만 교정하는 것도 있나요? 감사합니다... 2012/10/19 1,735
168923 전세집 빌트인 가스쿡탑 A.S비용은 누가 부담하나요? 9 쿡탑 2012/10/19 2,643
168922 초등생 논술학원이 말하기에 도움이 되나요? 1 .. 2012/10/19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