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방금 은교를 봤는데 주제가 결국은 늙음의 비애?

... 조회수 : 3,808
작성일 : 2012-10-18 00:05:53

공짜로 영화 보여 주는 싸이트에서 방금 은교를 봤어요.

이적요와 소녀와의 사랑 행위는 결국 소녀의 무릎을 베고 누워 하는 상상만으로 끝나고(그것도 이적요의

젊은 모습으로 둔갑한 모습으로) 진짜 사랑 행위는  이적요의 소설을 훔쳐 발간해 대박나는 바람에

돈 많이 번 공대 출신 사이비 작가가 하는구만요.

훔친 소설 은교에서 저를 멋지게 그려주는 바람에 사이비 작가가 저를 좋아하는 줄로 착각한데다가 또

젊음에 끌려 몰래 사이비 작가의 방으로 숨어 들어가 사랑행위를 벌이고..

그것을 훔쳐 보게 된 이적요는 크나큰 충격에 휩싸이네요.

늙었기 때문에 실행을 못하고 상상으로 소설만 썼건만...

영화 중에 이적요가 한말..

많이 마음에 와 닿네요.

" 나 이적요는 늙었습니다.

  늙는다는 것은 이제껏 입어 보지 못한 납으로 만든 옷을 입게 되는 것과 같으며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결국 늙는다는 것은 비애다..이것인 것 같아요.

IP : 180.228.xxx.1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8 2:17 AM (59.25.xxx.163)

    은교가 정말 매력적이라 좋았어요.
    순수한데다 노작가의 감성을 그대로 짚어내는 재능이 있죠.
    노작가와의 깊은 정서적 연대감..
    박해일과 있을때는 이런 부분이 느껴졌어요
    반면 김무열과 있을때는 젊은 사슴이랄까,한 여성이랄까 그런 느낌이었구요.

  • 2. 연기력
    '12.10.18 3:07 AM (211.234.xxx.88)

    이 다 좋았던거 같아요
    홍보만 보고 변태작가의 이야기인줄 알았더니 너무 감동받았던 영화에요
    소설은 더 괜찮을듯..안읽어봐서요
    김무열이 연기를 너무잘해 병역껀으로 더 몰매맞은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ㅜㅜ

  • 3.  
    '12.10.18 4:53 AM (223.62.xxx.215)

    82쿡에서 변태영화라고 엄청 까였던 영화에요.
    당시 저 영화 괜찮다고 말할 수도 없던 분위기였구요.

  • 4. 인간이란 동물이
    '12.10.18 7:39 AM (49.176.xxx.149)

    원래 자연계에 내버려 두면 50 넘게 거의 못살아요.

    70, 80이나 사는건 그만큼 이례적인 일이고 사실
    우리의 몸이니 본능은 그에 맞게.진화하지 못했죠.

    60 넘고도 젊을 때랑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욕망에
    시달리는 것은 사실 정말 피곤하고 서러운 일일 겁니다.

  • 5. 차니맘
    '12.10.18 8:52 AM (121.142.xxx.44)

    저는 소설로도 읽었는데요.. 영화보다 소설로 읽으시면. 더 좋아요..
    더 느낌이 확.. ~~
    암턴. 영화보다는 소설이. 더 좋았다는거.

  • 6. ^^
    '12.10.18 9:30 AM (220.119.xxx.40)

    항상 느끼는건데 책의 감동을 뛰어넘는 영화가 없었어요
    그러고보면 작가들이 참 대단한거 같아요 어찌 글로 감정을 그리 잘 표현하는것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952 네이트> 특수학교로 옮겨 달라는 같은 반 학부모들의 말이 .. 1 완전체 2012/10/18 1,557
168951 자연드림 샴푸어떤가요? ... 2012/10/18 2,763
168950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외딴집이 잘 안 읽혀져요. 14 ... 2012/10/18 2,527
168949 빨래 마르는 게 예술이네요. 6 .. 2012/10/18 3,452
168948 한달동안 저녁안먹고 5킬로뺐는데, 요즘 다시 식욕이 10 다이어트중... 2012/10/18 5,446
168947 박칼린 언니 글이 이렇게 많이 올라오는 걸 보면 16 ....... 2012/10/18 6,408
168946 드디어 문재인 비리 터지는군요. 22 .. 2012/10/18 5,588
168945 b형간염보균자 보험에 관련해서 궁금합니다. 답답해요..ㅠㅠ 6 dd 2012/10/18 4,246
168944 뽀글이 가디건 엄청 뚱뚱해보일까요? 11 .. 2012/10/18 2,956
168943 아이책 거금 지르고 왔는데 ㅠ 11 애플 2012/10/18 1,902
168942 잡채하면 떡지는데 뭐가 잘못인가요? 16 저도 2012/10/18 5,454
168941 아래 중산층글 보고.. 우리나라 중산층 기준 좀 이상하지않나요?.. 1 ㄱㄱㄱ 2012/10/18 2,703
168940 경차나 차 기름값 혜택있는 카드 아시는분~ 3 차차차 2012/10/18 1,393
168939 경제민주화에 숨은 뜻은 아마도.. !!! 2012/10/18 968
168938 카스테라 잘 만드시는 분~~~ 7 초보빵순이 2012/10/18 1,987
168937 바끄네가 안철수 지지율 넘어섰다고 좋아라하네요. 2 뭥미 2012/10/18 1,781
168936 집주인이 들어온다는데... 35 전세 자동연.. 2012/10/18 10,773
168935 저역시 부끄럽지만 유산문제예요 16 유산문제 2012/10/18 4,304
168934 결혼식 관련인데요.. 3 궁금 2012/10/18 2,027
168933 변액연금 해지관련 여쭘 2 변액 2012/10/18 1,558
168932 남편들 다른 이성에 대한 관심 어느 정도 인가요 11 푸른 2012/10/18 5,437
168931 응원해주세요. .... 2012/10/18 1,002
168930 아이폰 쓰시는 분들, 화면 작지 않나요? 5 ... 2012/10/18 1,710
168929 멈추면 비로서 보이는것들 5 지나 가는 .. 2012/10/18 2,096
168928 40넘으니 친정엄마가 생일상 차려 준다는 것 도 귀찮아요. 11 블효?? 2012/10/18 2,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