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혼 친구를 만났는데..두시간 동안 하소연만 듣다 왔어요..

미혼 조회수 : 4,412
작성일 : 2012-10-17 10:53:51
외국에 나가있는 친구가 오랜만에 들어와서 만났는데,....다른 스케줄이 있다길래 두시간 정도만 만나고 왔거든요..
그런데 그 두시간동안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본인 하소연만 하더라구요...시댁, 남편 문제들...
제 얘기는 하나두 안물어보네요.

그래도 꽤 친한 친구였는데.......점점 멀어지는것 같아요.
오죽하면 얘가 이럴까 싶다가도..........제 입장에선 앞으로 만나기 꺼려질것 같아요.

공감하시는 분들 있나요?
IP : 211.114.xxx.9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7 10:56 AM (123.109.xxx.131)

    기혼 미혼을 떠나서
    공감할수없는 주제를 두시간동안 하소연해대는 사람 만나면
    힘들죠
    그냥 과거의 친구...지금 서로 나눌수있는 사람이 친구인것 같아요.

  • 2. ...
    '12.10.17 10:58 AM (123.141.xxx.151)

    저도 그래요
    일방적으로 얘기 들어주다 와요
    제 고민 말해봐야 결혼한 친구 왈 그건 고민도 아니라니까요
    그래서 자주 안 만나고 일년에 세 번 정도 만나서 그냥 봉사하는 셈 치고 스트레스 풀라고 친구 떠들게 내버려둬요
    전 들으면서 맞장구 쳐주고요
    이러다보니 미혼/기혼 친구가 절친으로 지내긴 힘들겠더라구요
    특히 친구가 애 낳고 나니까 공통 화제가 전혀 없어요
    그냥 한쪽이 일방적으로 얘기하고 한 쪽은 들어주는 패턴으로 가게 되더군요

  • 3. 아야
    '12.10.17 11:05 AM (203.236.xxx.235)

    원래 결혼하고 나면, 특이 애엄마 되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저도 늦은 결혼이라 항상 들어주던 입장이었는데 애엄마되고 보니 다 이해되더라구요.
    해결 방안이 있음 좋겠어요

  • 4. ...
    '12.10.17 11:05 AM (218.234.xxx.92)

    원래부터 그랬던 친구 아니고 변했다고 하면.. 좀 넓은 마음으로 봐줄 수는 있을 거 같아요.
    미혼일 때는 내 세계의 중심이 '나'였는데, 결혼하고 나면 내 세계의 중심이 아이나 남편이 되어버리는 거..
    그러니 평상시에 조금씩 내 이야기를 하면서 털어버리지 못하고(털어놓을 상대는 없고)
    그래서 편한 친구 오랜만에 만나서 다 쏟아놓은 듯해요...

    원글님 들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 5. ,,,
    '12.10.17 11:08 AM (119.71.xxx.179)

    왼쪽 글 친구집에서 쫓겨난이야기..도 그런 내용이예요. 원글님만 그런 야기 싫어하는게 아님

  • 6. ..
    '12.10.17 11:08 AM (108.27.xxx.173)

    결혼하면 시작되고 아이 낳으면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사실 어느 정도 이해는 해요 자기 인생에 그게 너무 큰 부분이라...
    그리고 막상 내 이야기를 물어도 대답하면 건성들어요. 말 안하느니만 못하죠.
    하는 수 없이 슬그머니 관계 끊어져요. ㅜㅜ

  • 7. .....
    '12.10.17 11:17 AM (211.234.xxx.201)

    아주아주 힘든가봅니다. 그친구가 지금. 근데 사람잘못골랐어요. 기혼에 서로 주고받을 사람 골라야하는데. 하긴 기혼친구는 약속잡기가 더힘드니까요. 그냥 이해해주세요. 다음에는 그런약속 되도록 피해보시구요.두사람다 이해가요

  • 8. ..
    '12.10.17 11:19 AM (147.46.xxx.47)

    저도 윗님말씀처럼 대상을 잘못 택한거같아요.
    미혼이시면 직접적인 공감대도 없으실뿐더러.. 두시간 만남에 두시간 전부 자신의 하소연으로 채우다니..
    배려가 부족하네요.원글님 얼마나 허무하셨을지...

  • 9. 아...
    '12.10.17 11:20 AM (121.138.xxx.61)

    아마 그 친구가 엄청 힘든가봐요. 일단 님도 고생하셨구요 ㅜㅜ
    이런 말 하면 좀 그렇지만...님이 그 친구 하소연 들어줘서, 그 친구의 마음의 고민이 조금은 풀어졌을 거에요. 그냥 봉사했다고 생각하세요. 그렇게 하소연 한걸 보면, 님이 굉장히 의지가 되는 친구 인 것 같아요.

  • 10. 미혼친구
    '12.10.17 11:51 AM (114.200.xxx.127)

    제친구가 그랬어요.
    님과는 딱 반대로...
    남편이 실직상태라 정말 막막한 상태였는데...
    자기 선본 남자들 얘기랑 외롭다는 말만 늘어놓더군요.
    한 3시간 만에 넌 괜찮지?...응...그랬답니다.

  • 11. 미혼
    '12.10.17 12:17 PM (211.114.xxx.99)

    네..정말 말 그대로 '봉사' 하고 온 기분이에요. ㅎ
    사실 재혼한 친구고 제가 맘속으로 잘 됐으면 하는 친구라 참고 듣긴 했어요....
    친구가 남한테 자기얘기 안하는 스타일이라서 울분을 토할 상대가 없었던거 같더라구요...
    얼굴이 벌개져서 얘기하는데 좀 안쓰럽기도 했어요...
    에휴.....이번엔 잘 살아야할텐데.

  • 12. 재미없어
    '12.10.17 1:29 PM (114.206.xxx.3)

    저는 미혼인 친구만나면 일부러라도
    신경써서 공감안가는 얘기안해요
    얼마나 재미없겠어요
    아이남편시댁 다지겹죠
    제가 자기얘기만 하는 사람 정말싫어하거든요
    안그럴려고 노력하면 되는데 노력들을 안해서그렇쵸

  • 13. 그건 약과
    '12.10.17 1:51 PM (124.61.xxx.39)

    제 동창중에 참하다고 소문난 애가 있는데... 남에게 알려지기 꺼려서인지 저만 붙잡고 하소연했지요.
    전화 걸면 두 시간이 기본, 같이 마트가자고 해서 가면 거기서도 시댁 얘기, 남편흉, 특히 시어머니 때문에 울고불고...
    오죽하면 얌전하던 애가 이럴까, 싶어서 참고 또 참았는데요, 큰 갈등이 해결되고 남편과 좋아지고 나서는 연락두절하대요.
    잘됐다, 싶으면서도 서운한건 어쩔 수 없어요. 그동안 머리 싸매고 저도 같이 괴로웠으니까요.

  • 14. 기혼인데도
    '14.2.17 4:01 PM (180.69.xxx.151)

    그런 친구는 피해져요... 나중엔 머리가 아파오고 힘든 마음 모르는건 아닌데 한두번은 들어줄 수 있어도
    나중엔 전화 걸기가 무섭더라고요 기본 3시간 .. 좋은 말도 자꾸 들음 싫증 나는데
    그래도 전화 오면 다 받아줘요 왜냐면 그앤 그런 애기 할 사람이 저밖에 없다네요
    친구가 뭐 있나요 슬픈 일 당했을 때 같이 있어 준 다는게 큰거 같아요. 원글님도 아마 결혼 하시면 그 친구 마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594 문재인후보 아내분은 어찌 나이들수록 인물이 사네요.. 19 ㅇㅇ 2012/11/09 4,416
174593 아이들과 (중3, 중1)해외여행 어디가 좋은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여행 2012/11/09 1,966
174592 구스이불솜 함량 3 추워요 2012/11/09 1,541
174591 유치원에서 아이가 할큄을 당한 경우... ㅠㅠ 9 ... 2012/11/09 1,315
174590 자주 체해요 5 . 2012/11/09 1,020
174589 11월 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1/09 457
174588 지각한 리포터 웃자 2012/11/09 737
174587 너무 좋아하는 면티에 락스가 튀었는데요..방법 있나요? 4 2012/11/09 1,409
174586 개업할때 가져갈 선물 2 양파 2012/11/09 784
174585 일드 컴퓨터로 볼 수 없나요? 1 일드 2012/11/09 589
174584 차를 새로 산지 3개월 만에 차가 퍼졌어요 2 .. 2012/11/09 1,217
174583 남자아이들 군대는 언제쯤 가는게 가장 좋은가요? 4 언제쯤 2012/11/09 1,325
174582 입시컨설팅 도움이 될까요? 2 재수생맘 2012/11/09 1,298
174581 수능보는 누나에게 동생이 써준 편지 16 아마 2012/11/09 4,017
174580 독일 부동산법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실까요? 저녁 2012/11/09 591
174579 영어질문 2 rrr 2012/11/09 428
174578 결혼 11주년 기념으로 여행가려고하는데 좋은리조트좀추천해주세요^.. 1 택이처 2012/11/09 823
174577 오늘날씨 바바리.라마코트뭐입어야 되나요? 4 살빼자^^ 2012/11/09 1,451
174576 11월 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1/09 413
174575 박근혜 '취업 자격 시험' 공약에 헛웃음만... 8 규민마암 2012/11/09 1,004
174574 패딩지퍼가 안감에 걸려서 안내려와요ㅠ 5 미니와니 2012/11/09 983
174573 외대 용인캠요 2 외대 2012/11/09 1,617
174572 ㄸ줄 탄 인간들 글이 눈에 띄게 늘었네요. 1 .. 2012/11/09 493
174571 윈도우7 구입하나요? 3 도와주세요 2012/11/09 670
174570 미국이 참 만만찮네요, 대국은 대국 14 대국은 대국.. 2012/11/09 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