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물바다된 문재인 캠프-가계부채 피해자" 희망이 없다"

기린 조회수 : 1,661
작성일 : 2012-10-16 18:46:19
채송무기자] "억울하다. 지금 여섯 식구가 거지같이 살고 있다.", "이제 50인데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암담하다."

서울 여의도 동화빌딩에 위치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시민캠프가 눈물과 탄식으로 가득찼다.

문 후보가 16일 최근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사연을 듣고 가계부채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다.



구미에 사는 주부 김씨는 "사채업자에게 속아 돈을 받아보지도 못한 채 이자만 나왔다. 그런데 1년 6개월 동안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1심에서 패소했다"며 "집도 경매로 나가 지금 여섯 식구가 두달 째 찜찔방에서 생활했다. 억울해서 살 수가 없다. 도와달라"고 울부짖었다.

강화도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남성은 "15년 째 자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주변에 대형마트도 생기고 골목 상권이 어려워지다 보니 점점 빚이 늘었다"며 "최근 카드회사에서 집 경매가 들어왔다.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65년생인 주부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금융업에 종사하던 남편이 퇴직한 후 사기를 당해 신용불량자 리스트에 올랐다고 했다. 이 주부는 "방법이 없어 이혼했다. 남편은 지방에 가 있고 살아가는 것이 막막해서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라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자신도 학자금 대출을 갚고 있다는 시민단체 대표는 "이자 상환이 안되면 나중에는 협박 아닌 협박도 한다. 학생 신분에 사회 생활을 모르는 친구들이 이같은 협박을 받으면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다"며 "학자금 대출을 족쇄로 청춘을 빚갚는 것에 바치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학자금 대출 빚을 탕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종일관 무거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가슴이 아프고 갑갑하다"며 "지금 가계 부채는 위기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저는 우리 경제민주화에 필요한 금융 복지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문 후보는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정신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우리가 살면서 한번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재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고려 시대 때도 이자는 엄격하게 제한을 했는데 지금 우리 사회는 왕조시대보다 훨씬 야만적인 사회"라며 "채권 추심도 불법적인 여러 행태들이 거의 단속되지 않은 채 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가계대출에 대한 대책에 대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협의하고 협의가 되지 않으면 민주통합당이 주도해 법안 처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IP : 59.3.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16 8:34 PM (110.8.xxx.150)

    왜 이런 글엔 124 아이피 알바가 안 붙을까.

  • 2.
    '12.10.16 8:58 PM (114.201.xxx.180)

    가계 부채가 우리 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시점에서.. 경제적인 구조 조정이 필요할 것 같네요.

    고금리 사채,,이자율도 좀 낮추고요. 문후보님의 우리가 살면서 한번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재기할 수 있

    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말에 공감이 됩니다.

  • 3. ...
    '12.10.16 10:40 PM (112.155.xxx.72)

    미국에선 제일 비싼 신용카드 현금 사용 이율이 25프로인데 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24 82에서 좋은글들 저장은 어떻게 하는건지요? 5 러브빌보 2012/10/22 1,150
167523 샤워장에 칸막이 있는 수영장 아시면 알려주세요. 1 잠수 2012/10/22 1,023
167522 ... 4 사과짱 2012/10/22 2,315
167521 어금니 금 크라운 얼마예요? 6 7개해야함... 2012/10/22 2,235
167520 중3 영어 공부 24 .. 2012/10/22 2,969
167519 온열매트와 온열방석 어디것이 안전하고 좋은가요?(추천부탁해요~).. 2 매트 2012/10/22 1,820
167518 임플란트 해보시거나 잘 아시는분에게 여쭙니다. 7 치과ㅠㅠ 2012/10/22 1,858
167517 배가 찬데 황토찜질팩같은것 추천해주실분 계실까요? 5 황토팩 2012/10/22 1,150
167516 울랄라 부부 김정은, 신현준 연기 완전 웃기네요~ 10 으허허허 2012/10/22 3,523
167515 영어 좀 봐주세요,, 4 ... 2012/10/22 449
167514 피씨방 라면 끓이는법.. 5 부자 2012/10/22 4,728
167513 수유할 때 기분이 너무 좋아요! 35 엄마 2012/10/22 22,004
167512 한국경제의 현주소 2 콜롬비아 2012/10/22 637
167511 미술강사님 혹시 계신다면... 14 미술 2012/10/22 1,578
167510 유리아쥬 립밤 추천해 주세요 6 악건성입술 2012/10/22 1,752
167509 운동 못하는 6학년 아들때문에 제가 속상하네요 7 웃자 2012/10/22 1,506
167508 문재인후보 트윗 지금보았네요..뒤로 넘거갑니다..ㅋㅋㅋ 8 .. 2012/10/22 3,688
167507 비염에 가습기가 안좋은가요? 비염이신분들 정보 공유해요....ㅠ.. 3 소쿠리 2012/10/22 34,476
167506 혹시 스윗소로우 콘서트 가시는 분 안 계세요? 1 저기 2012/10/22 623
167505 중고등학교앞에서 장사할건데(먹는장사)메뉴가 뭐가 좋을란지?? 15 .. 2012/10/22 2,604
167504 가을 서해바다 어디가 좋을까요? 2 가을바다 2012/10/22 900
167503 학원 빠진 딸아이 지금 아파트 계단에 있답니다.... 저도 헷갈.. 9 딸아이 2012/10/22 3,541
167502 민주당의 노무현 죽이기 3 내맘이네 2012/10/22 791
167501 시어머님이 오셔서 주방청소를.. 13 으으으으으악.. 2012/10/22 3,453
167500 전세대출원리금 소득공제 받으시는 분 계신가요? 소득공제 2012/10/22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