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질적으로 넘 잘 베푸는 새언니가 부담스러운 저 ㅠㅠ

.............. 조회수 : 3,769
작성일 : 2012-10-16 10:33:52

안녕하세요

 

저희 오빠네는 사업을 하고 있고 잘되서 돈을 잘 벌어요

저희 부부는 둘다 회사원 이고 그냥 걱정 없이 사는 수준이고요 (아직 신혼이라 돈들어 갈데가 별로 없어서^^;;)

일단 수입면에서는 많이 차이가 나죠 몇배가 날거예요 ㅎㅎ

 

저희 부모님과 저는 지방에 살고 오빠네는 서울에서 사는데다 주말 없이 일해서

일년에 많으면 세번 정도 올 수 있고 그게 미안한 맘이 드는지 물질적으로 부모님께 잘하는데요

그런데 저한테도 너무 뭘 많이 해주는데 저는 그게 부담스러워요 ㅠㅠ

 

물론 막 세세하게 신경 써서 해주는거 너무 고마운데

제 성격 탓이겠지만 저는 뭘 받으면 그만큼 다시 돌려주고 싶어 하고

그냥 뭘 물질적인걸 받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

그러다 보니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다리 찢어진다고 저의 월 예산과 이런걸 넘어서 저도 선물을

다시 해야 하고 이런 상황이 힘들어요

그냥 저 신경 안쓰고 언니 오빠 둘이 잘 살고 저희 부모님 이랑 잘 지내면 되는데

이걸 어케 좋게 표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현명한 82쿡 님들??

 

#뭔가 선물하고 이런건 전부다 새언니가 결정해서 하는 거예요 오빠는 그런걸 잘 모르던 사람이기 때문에 ㅋㅋ

 

IP : 119.198.xxx.2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6 10:40 AM (175.193.xxx.107)

    원글님의 그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요
    하지만 님이 좋으니까 새언니가 베푸는거지
    싫으면 아무리 여유가 있어도 안하거든요

    저도 남한테 뭘주는걸 좋아해서인지
    뭘 주었는데 꼭 되갚으려고 하는사람도 좀 서운해요
    그냥 좋은맘으로 받으시고
    꼭 새언니가 한거만큼의 뭔가를 하려고 하지마시고
    님의 여력 닿는데까지만 하세요
    항상 고마워하고 있다라는 표현정도 하시구요

  • 2. ㅇㅇ
    '12.10.16 10:47 AM (203.226.xxx.245)

    잘 사용하고 고맙다는 언어적 표현을 적절하게 하시는게 최고입니다

  • 3. 즐기세요
    '12.10.16 10:48 AM (58.236.xxx.74)

    아이 생기면 아이가 돈 먹는 하마이기때문에 확 바뀌어요 ^^
    미혼의 철없음으로 용서받을 수 있으니 금액은 새언니 수준의 1/5선으로 하시고
    시간 많으실 테니 짧고 정성스럽게 손편지 쓰세요. 언니의 좋은 성격을 나는 잘 '알고' 느끼고 있는 중이라고요.
    그리고 저도 나이가 들다보니, 비싼 밥 살 일이 있는데요, 비싼거 안 시키려하고, 나중에 나처럼 똑같이 되갚아 주려는 개념직원보다, 감탄하며 맛있게 먹어주는 어린 직원이 더 사랑스러울 때가 많아요.

  • 4. 저두요
    '12.10.16 10:54 AM (59.7.xxx.55)

    전 새언니사 다섯인데 그중에서 막내가 가끔 용돈을 줘요. 시누는 저보다 2살위고 전 50대. 전 받으면 그집 아들한테 몽땅 줘버려요. 받으면 그이상 해야 마땅하지! 하는 불편한 맘에....아니면 조금만 받고 또 선물 사고.... 저두 불편한건 딱 질색이라....

  • 5. 전 제가
    '12.10.16 11:02 AM (122.34.xxx.34)

    올케 같은 그런 성격이예요
    내가 써봐서 좋으면 몇개씩 사서 나누고 싶고
    갖고 싶은데 이런 저런 이유로 못사는것 같으면 제것 덜사더라도 나누고 싶고 그런 마음이예요
    그런 마음에 가장 큰 보답은 정말 기뻐해주고 고마음을 표시하고 즐겁게 잘쓰는 거예요
    내가 여유가 더 있는걸 나스스로 잘 알아서 베푸는 건데 어찌 똑같이 받을 생각을 하겠어요
    형편 뻔히 아는데 받을 생각이면 애초에 하지도 않죠
    내가 500원짜리 준다고 득달 같이 딱 500원 갚는 사람 같으면 서운해요
    고대로 돌려 받자고 생각해서 선물 주고 그럴거면 뭐하러 그래요?? 생색낼려고 ??
    어차피 그런 사이는 곧 안하게 되고 형식이나 챙기는 사이로 바뀌니
    굳이 애정이 없고 돈독하게 지내고 싶지 않다면 그렇게 하는게 낫구요
    내마음은 그게 아닌데 ..내가 줄수 있는걸 주고 그사람은 나름 또 줄수 있는걸 주며
    서로 주고 받는 마음이 좋은것 뿐이예요
    전 절대 생색은 안내거든요 .. 그냥 이 가방 너무 이뻐요 이 옷 맘에 들어요 ..딱 이정도가 좋지
    너무너무 감사해요 이것도 손발 오그러 들어서 싫어요
    그냥 받고 기뻐해주시고 잘쓰고 작은거라도 내 고마움을 보여줄 작은걸로 갚으면 되요

  • 6. 어머
    '12.10.16 11:03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보기드문 행복한 고민....ㅎㅎㅎ

  • 7. 나나나
    '12.10.16 11:04 AM (121.138.xxx.61)

    감사인사가 최고죠. 선물 했을때 상대방이 정말 고마워하면...그러니까 말로서 천냥빚 갚는다는 말 있잖아요? 그거 진짜에요^^ 선물하는 입장에서는 아주 뿌듯하답니다^^ 님의 고마운 마음을 그대로 말로 전하세요.

  • 8. ...
    '12.10.16 11:20 AM (101.235.xxx.42) - 삭제된댓글

    ㅎㅊ 착하시네요..
    상대방이 기뻐해주고 받은거 고맙다는 피드백 정도 해준다믄..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여..
    전 올케 입장이에요..

    시누인.. ㅎㅎ선물 사주면 당연한거구..
    생일선물 늘 챙겨서 보내도 받았단... 말도 없음... (구매결정땜에... 제가 전화해야 받았다고알려줌)
    암튼...

    기브앤테익이..꼭... 이에는 이... 그런식이 아니라..
    진심어린 마음이나..말한마디면 족할듯.

    암튼 보기드문 행복한 고민..맞네여...

  • 9. 제생각에
    '12.10.16 12:35 PM (125.177.xxx.190)

    그냥 말로 그때그때 감사를 표현하면 될 거 같아요.
    올케분이 베푸는걸 좋아하고 여유가 있어서 그러는건데
    힘들게 그걸 매번 답하려해서 부담갖는거 알면 그분도 부담스러울거예요.
    고맙다 잘쓰겠다 나는 못사줘서 어쩌냐.. 이렇게 말로 고마움 표시하면 올케분도 만족하실듯 해요.

  • 10. 베풀기만하는사람
    '12.10.16 4:29 PM (93.9.xxx.164)

    베풀기만 하는 사람 늘 있더라구요.
    저도 제 사정이 있으니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데 상대방은 제 사정이나 경제적인면은 전혀 생각하지않고 팍팍 베풀어주거든요. 친한 동생인데... 하루이틀도 아니구...


    어느날은 문득 그러더라구요.

    언니는 사람을 참 기분좋게 만들어. 내가 뭘 해주거나 선물을 줘도 늘 고마워하고 유용하게 잘 쓰고
    그래서 자기도 되게 기분좋고 더더 해주고싶게 만든다고. 선물을 줬을때 진짜 고마워하면서 잘 쓰는 사람이 자기는 그거야말로 젤로 고맙다면서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81 40대남편들..요즘 뭐입히시나요?? 4 궁금 2012/10/22 1,640
167280 아빠가 일시불로 소렌토사시는데 신한카드 어떤게 적당할까요? 4 미나리 2012/10/22 1,444
167279 비염에 좋다해서 먹어본 목련꽃봉오리차 후기~ 15 완전 2012/10/22 11,259
167278 꽃보다남자 나라별 인물 사진을 보는데 베트남에서 빵터졌어요. ㅋ.. 8 푸하하하 2012/10/22 4,473
167277 요즘들어서 드는 생각은... 7 ........ 2012/10/22 1,493
167276 5살 딸아이, 잘때 이를 심하게 갈아요. 방법 없을까요? 4 맥주파티 2012/10/22 1,493
167275 하체 튼실 초등학생 남아 바지 어디서 사나요? 2 남아바지 2012/10/22 686
167274 집에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 알 수 있나요 mmm33 2012/10/22 4,827
167273 탈모로 맘고생 중이예요.. ㅠㅠ 4 울고싶은 2012/10/22 1,723
167272 생협우유와 강성원우유 어떤지, 궁금합니다~ 13 맥주파티 2012/10/22 7,614
167271 안철수는 의혹부터 밝혀라(한경사설) 3 웃지요1 2012/10/22 821
167270 배란기도 아닌데 이거 뭔가요..? 2 붙여말어 2012/10/22 2,920
167269 강용석의 고소한 19 3 tvn 2012/10/22 1,704
167268 관음죽 구입 일주일 벌써 잎이 타들어가네요. 6 현잉 2012/10/22 5,442
167267 아파트 잔금 대출 문의 ^^ 2012/10/22 1,826
167266 크레아티닌 수치 2,2 이면.. 6 신장 2012/10/22 8,274
167265 요새 물빠지는 청바지 없죠? 4 스노피 2012/10/22 1,324
167264 포털은 정수 장학회 건을 아예 보도하지 않는 군요 젠장 2012/10/22 729
167263 운틴가마와 무쇠나라 뭘로 할까요? 11 무쇠 2012/10/22 11,433
167262 신발 굽이 넘 높은걸 신어서 어제도 넘어지셨어요. 1 시어머님 2012/10/22 1,047
167261 대출금리 비교하는 사이트 대출금리 2012/10/22 528
167260 다섯손가락 이해 안가는 부분좀 ? 4 아어 2012/10/22 1,514
167259 잡지 가격보다 껴주는 부록 가격이 더 높은 것 같은 건 뭐죠? 5 ... 2012/10/22 1,990
167258 다우니 현재상황이 뭔가요? 2 궁금이 2012/10/22 1,477
167257 휴대폰 사야하는데 뽐뿌가 뭔가요? 5 휴대폰 2012/10/22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