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성적 나왔는데 제가 아이를 혼내지 않게 도와주세요

뻥튀기 조회수 : 3,327
작성일 : 2012-10-15 22:24:29

제목 써보니 막상 속상해서 들어 왔지만 좀 웃기네요

중1여자 아이입니다. 첫 아이고 잘 할 거라 생각했는데 항상 수학이 문제입니다.

수학성적이 70점대 이더니 이번 이학기 성적은 60턱거리이네요 다른 과목은 90점대 인데 왜이리도 수학이 안 나올까

생각하니 화만 자꾸 생깁니다.

아이 성적 땜에 엄마 마음이 혼란스러울지는  예전에는 미쳐 몰랐네요 

선행은 고사하고 사교육의 안 좋은점만을 들어 뭘 믿었는지 저의 소신 아닌 소신(때가 되면 다 하리라는)이 정말 후회 스럽기까지 하네요  아이에게 미안한 생각도 듭니다. 학원을 지난 달 부터 다녀서 갑자기 많이 올리리라고는 생각 하지 않았지만 더 떨어지는 것도 생각지 못해 지금 나이스로 성적 조회 하고 멍 때리고 있읍니다. 아이가 이제 학원에서 돌아 올텐데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알지만 표정 관리 힘들겠습니다.

이러다가 아이가 수학을 자신 없어 할 지 걱정입니다.

학원도 이제 보내서 솔직히 선생님들에게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서 이런것도 쉽지 않네요  문제 많이 풀게 하면 나아질까요?

IP : 218.51.xxx.1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_+
    '12.10.15 10:29 PM (218.152.xxx.246)

    그냥 냅둔다에 한표 던집니다.

    엄마보다 지금 아이가 더 속상한거 아시죠?
    화내지 말고 위로해주세요.
    그게 안되심 그냥 두시구요 ( 분위기 싸하게 하진 마시고 ^^;;)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생각하세요.

    엄마때문에 아이가 속상해 하면 넘 슬픈일입니다.

    기운내시구요. 아이 오면 꼭~ 안아주세요.
    서로에게 좋은일입니다.

  • 2. 000
    '12.10.15 10:40 PM (175.112.xxx.27)

    저도 학원 안 보내고 시키자니 머리아프지만 아직은 중등이라 이러고 있네요.
    일단 초등 때 아이 수학을 거의 안 시켰어요. 학교수업이랑 교재 한권이니 대충 잘 하더라구요. 9월이 되면서 선행겸 시작했는데 울 딸 보자니 속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나름 영재원 다닌 전력도 있는데... 선행이 잘 안 되더라구요. 혼자서요.
    그래서 고민하다 기본 개념만 학원 손 빌리고 나머지 심화는 혼자 시켰어요. 처음에 심화서 잘 안 되니 다시 개념서 한권 더 풀구요. 그리고 최상위까지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수학은 혼자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지금은 어찌 쫓아가겠지만 고등가서 무너질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초등때 기본을 아주 잘 다지지 않아서요.
    울 딸 학원 보내면 남들 이상 진도 나갈 수 있지만 천천히 그냥 갑니다. 다들 놀래요. 선행을 너무 안 해놔서.. 하지만 최소 한학기는 예습이라도 하고 갈거구요. 아이 내공이 쌓인다 싶을 때 선행 뺄 생각입니다.
    그리고 선행 전 심화는 기본으로 할 거구요.
    만약 아이가 기본기가 약하다 싶으면 기본서를 남들보다 두세배 더 하세요. 그게 남는 장사일수도 있어요. 제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중 123중에 중1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서(첫단추라.. 제일 어렵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중1에 제일 신경 쓰고 있고 중1 기본만 잘 다지면 나머지는 확장 심화라 잘 따라 갈 수 있다고 아이 다독이고 있어요. 선행이 너무 안 되어 있어서 기가 많이 죽었지만 독려하며 갈려고 하구요.
    지금 우리도 잘 안 되지만 수학은 운동과 같은거 같아요. 매일 조금씩 하려고 노력합니다.
    같은 중1인데 좋은 결과 있음 좋겠어요.
    머리쓰는 연습을 해야 할 거에요.
    중1시험 세번 절대평가라 좀 쉬웠다 하지만 아주 선방했습니다.

  • 3.
    '12.10.15 11:22 PM (14.52.xxx.59)

    다른 과목 90점대면 아이가 성실한 거에요
    문과수학은 엉덩이로 극복되요,일명 양치기라고 하죠??
    이 글들 아이 보여주시고 네가 극복해야 하는거라고 가르치세요
    다행히 아직 시간이 너무너무 많으니까 다른과목 다 접더라도 영수국은 절대 놓지말고
    수학 연습장 하나 사서 꼼꼼히 계속 풀라고 하세요,식까지 다 복기하면서요
    어찌보면 수학도 유형 하나하나마다 다 암기문제의 일종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인서울 중위권은 수포자는 못가요
    언외 99% 찍고(이게 만점일 경우 백분위입니다)수학이 2-3등급 나오면 인서울 여대 가요
    아직 시간 많으니 노력하면 됩니다
    특히 2학기는 도형이 나와서 여자아이들이 많이 못하는 부분이구요,감안해주세요

  • 4. //
    '12.10.15 11:23 PM (121.163.xxx.20)

    대학 보내기 힘드네요. 사회가...이리 좁으니...;;;

  • 5. ..
    '12.10.15 11:33 PM (218.236.xxx.183)

    중1인데 60점대면 학원 보내지 마시고
    몇개월 이라도 과외로 기초를 다져주세요

    학원진도 따라가기 벅찰거예요야단 치지는 마시구요...

  • 6. ㅁㅈㄷ
    '12.10.16 12:15 AM (180.182.xxx.229)

    중 1이면 지금부터 열심히 시키면 따라잡을수있는 가능권입니다.
    어떻게 하시든지 따라잡을수 있는 기간.
    중 2 이 시기면 따라잡기 조금 힘듬.불가능은 아님.
    중 3까지 착실하게 원리 이해 다했다면 다행이고 ..중 3때 이것이 안되어 있다면 고등수학이 조금 힘들어지죠.
    지금 가능권이니 손놓지 마세요

  • 7. SIMPLE LIFE
    '12.10.16 1:57 AM (221.157.xxx.216)

    제가아는 여자애가 그랬어요
    초등때는 늘 1등이었는데 중학교가서 첫 중간고사에 다른건 다 90넘는데 수학만 반타작..
    수학학원 안다녔었고 혼자 인강과 문제풀이만 했었죠
    첫시험후 여름방학부터 수학공부방에 다니면서 꾸준히 점수 올리더군요
    지금 2학년인데 전교10등안이에요
    그집엄마는 늘 오르니까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더군요 그렇게 조금씩 올리니 되더라구요
    격려 많이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03 청담자이에 비교...해운대의 굴욕 9 ... 2012/11/05 4,059
173002 서울이 뭐라고 ㅠㅠ 집값 너무 비싸네요 3 sydney.. 2012/11/05 2,919
173001 성분을 정확히 파악을 못하겠는데요. 천연펌이란 거 어떨까요? 천연펌 2012/11/05 844
173000 82에서 게시글 클릭만하면 광고창이 우수수 떠요 어캐해요? 1 아 짜증 2012/11/05 760
172999 우파는 자기책임이 기초고 좌파는 사회책임이라고 5 ... 2012/11/05 543
172998 아이옷 (초등여야) 어디서 사세요? 8 모든게 다 .. 2012/11/05 1,738
172997 초4학년 2 초 4학년 2012/11/05 981
172996 이해찬측, '사퇴 불가' 강조…”거취 변화 없어” 9 세우실 2012/11/05 1,294
172995 재봉틀을 하나 구입하려고 합니다.. - 쌩초보 4 흠냐 2012/11/05 1,388
172994 정신줄 놓은 애 엄마 2 어휴 2012/11/05 1,659
172993 수능만으로선발, 내신선발 입학사정관제 축소 17 문후보 2012/11/05 2,507
172992 스키니 아닌 청바지(비싸지 않은 브랜드) 나오는데 있나요? 15 고것이 알고.. 2012/11/05 2,601
172991 깍두기 담고있는데 좀 봐주세용...^^ 4 2012/11/05 1,189
172990 이대병원 건강검진 어떤가요? 4 건강검진 2012/11/05 1,625
172989 건강검진에서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요 8 ... 2012/11/05 11,102
172988 세탁기에 관한...... 3 고민 2012/11/05 754
172987 미분양 주상복합 계약하는데요.. 부동산에서 하는건가요? 3 2012/11/05 872
172986 박근혜, “대입수능 위주 단순화, 검토한 적 없어” 3 오보 2012/11/05 1,847
172985 교회가 이젠 뚜쟁이질까지.. 커허허 말세로다! 12 호박덩쿨 2012/11/05 2,573
172984 분당서울대병원... 보호자 식사요.. 2 간절히 기도.. 2012/11/05 2,317
172983 어제밤 새벽에 국민카드 정보유출되어서 결제4번이나 되고 4 국민카드 2012/11/05 9,337
172982 용인 기흥구 가까이 베이스기타 배울데 없을까요? 띵가민서 2012/11/05 515
172981 다들 손주 귀여운가요? 9 아ㅠㅠ 2012/11/05 2,735
172980 아이패드 미니 vs 넥서스7 선물용으로 어떤게 좋나요? 7 고양이2 2012/11/05 1,292
172979 미워하며 사는 부부 114 ... 2012/11/05 17,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