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어요.

이해. 조회수 : 2,566
작성일 : 2012-10-15 13:02:45

울 동서가 아기를 낳았어요.

수술해서 낳았고 일주일지난뒤 조리원으로 갔을때 남편이랑 찾아갔어요.

가는길에 시어머니도 모시고갔지요.

수술을 해서 그런가 아기 머리도 동그랗고? 이쁘더라구요.

저는 자연분만해서 낳았고 아기 머리가 다들 꼬깔콘?이었거든요...><

마지막으로 막내를 낳을때 아기를 낳고 대기실에 있는데 간호사가 특실하나 비었는데 지금 들어가실래요? 했는데 저는 그 특실이 아주 비싸다는걸 알고 있었고 남편은 잠깐 자리를 비웠을때라 제게 물어봤던터라. 가다렸다 다른방에 들어간다고하고. 다인실. 보험적용되는 방으로 들어갔지요. 그래서 병원비가 30만원이 안되게 나왔던거 같아요.

 이번에 동서는 특실을 이용했고, 또 조리원에도 들어가고. 조리원은 꼭 호텔같다라구요..흠. 사실 부러웠어요.

늦은나이에 얻은 아이랑 시동생은 아주 좋아하고 들떠있구... 최신시설에서 몸조리 잘 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옛날어른들 뭐 밭매다 애기 낳고, 애기낳고 시냇물에서 빨래했다는...뭐 그런 레파토리같은....

그런식으로 울 시어머니 본인은 미역이 귀해서 미역국도 못먹고 된장국을 먹었다는.....뭐 그런이야길 제 앞에서 하실때.....치 했는데 제가 동서를 보니 부럽기도하고. 하지만 그런 제 레파토리 이야길 꺼내진 않았지요.~~

 울 올케도 애기낳고 조리원에 있을때 찾아갔을땐 이런감정이 아니고 수고했고 몸조리잘해야할텐데...뭐 이랬는데 동서에게는 다른감정이. 굳이 설명하자면. 딸과 며느리의 차이점..ㅜ.ㅜ 울 올케는 넘 이뻐서 다 잘 해주고싶은데. 동서는 좀 얄밉고 경쟁심이 생기는거 같더라구요.

 이런감정도 참...질투라고 하기도 뭐하고.....><;:

IP : 119.82.xxx.1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15 1:09 PM (121.88.xxx.239)

    동서가 본인이 번돈이나 아님 친정에서 대줘서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특실 이용하든
    엄청난 비싼 고급 조리원을 이용하든
    신경안쓰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병원비나 조리원비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호강하든 말든 왜 남이 기분 안좋아하는 지 이해가 안되요.

  • 2. 이해
    '12.10.15 1:15 PM (119.82.xxx.167)

    병원비 대줬어요...전 그냥 10만원 인사치레 할랬더니. 수술하고 조리원도 간다기에 뭐 더 낳을것도 아니라기에. 30줬구. 시어머니도 제게 준것보다 더 많이 줬고. 동서는 직장생활 안하고 전업이고, 그렇더라도. 기분이 않좋다기보다 부럽더라는....그냥 시어머니도 이런마음이겠지 한다는거에요... 당행히 제 기분을 들어내진 않았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제가 뭐 이러는게 쫌 그렇거든요.

  • 3. 전 이해해요.
    '12.10.15 1:19 PM (125.181.xxx.2)

    사람 마음이 그렇죠... 뭐... 마음 속에 그런 건 괜찮아요. 밖으로 표현만 하지 마세요.

  • 4.
    '12.10.15 1:28 PM (58.227.xxx.240)

    나이들고 어른이라고 해서 부러운감정 샘나는 감정 없지않을거에요..
    자제하고 감정 삭히려 노력하는거죠.
    자기입장 되어봐야 심정 이해하는것 같아요..

  • 5. ...
    '12.10.15 1:38 PM (119.200.xxx.23)

    누구나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는데 그런 마음 안들면 그냥 좋은 사람이구요.
    중요한 것은 그런 안 좋은 마음을 입 밖으로 내느냐 생각으로 그치느냐 인 것 같아요.
    입 밖으로 안 내는 것만큼도 괜찮은 사람이에요.

  • 6. 지금부터
    '12.10.15 1:49 PM (99.238.xxx.42)

    살다보면 그 당시 상황에 따라 나 자신을 보살피고 배려해주는 것에 인색해져,
    세월지나 엄한 일에 심정이 복잡해지는 것을 경험합니다.
    나이들어 가면서 나를 조금만 더 위해주며 살아야, 회한이 적어 인상도 좋고, 곱고 보드라운 심성의 할머니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7. 토끼네
    '12.10.15 8:52 PM (118.217.xxx.75)

    나이들어 가면서 나를 조금만 더 위해주며 살아야, 회한이 적어 인상도 좋고, 곱고 보드라운 심성의 할머니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21 부모님이 세라젬 사오셨음.. 다림스붐 2012/10/17 1,668
168220 공형진씨 아침 라디오 방송하셨나요? 2 2012/10/17 4,170
168219 그래도 우리 엄마 ㅠ.ㅠ 2 천륜 2012/10/17 1,607
168218 단풍철 설악산 소공원 진입 교통정보 릴레이 한번 해 볼까요? 음... 2012/10/17 1,486
168217 모태솔로가 첨소개팅 해봤는데요ㅠㅠ 3 모태솔로 탈.. 2012/10/17 2,635
168216 이런 남자 어떤가요? 11 궁금 2012/10/17 3,187
168215 버클리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5 나무 2012/10/17 2,651
168214 부산동래전철역근처 24시 맛나게 하는 김밥집 있나요? 5 ~~ 2012/10/17 2,577
168213 수퍼스타케이4 누가 우승할까요 13 스퍼 2012/10/17 2,678
168212 강가에 살아요 3 으힛 2012/10/17 1,176
168211 영어 좀 봐주세요. Two were flowers 9 .. 2012/10/17 1,455
168210 경제민주화보다 더 좋은 일자리 창출방법 1 바람돌돌이 2012/10/17 842
168209 경제민주화라는게 오히려 젊은층에 공허한 얘기일수도.. ㅠㅠ 2012/10/17 801
168208 김치찌개를 끓였는데 싱거워서요 15 가을 2012/10/17 14,790
168207 DSLR 추천해주세요!! 3 카메라사고싶.. 2012/10/17 1,273
168206 우와 어이상실. 4 .. 2012/10/17 2,479
168205 유학원좀소개시켜주세요 부탁드려요 2012/10/17 936
168204 좀머 씨 이야기를 다시 읽었는데요. 내용이 6 ^^ 2012/10/17 1,694
168203 이 둘 중 맛없는 커피가 어느 것이었을까요? 14 커피 좋아하.. 2012/10/17 2,892
168202 어떤 과로 가야될까요?(병원) 2 복뎅이아가 2012/10/17 1,156
168201 바 에서 시비가... 18 ... 2012/10/17 23,092
168200 혹시.. 인사팀 계신 분들, 이혼경력.. 취업에 지장 있을라나요.. 2 궁금 2012/10/17 2,353
168199 강아지 똑딱핀(애견인만 봐주세요) 2 가을 2012/10/17 1,263
168198 예쁜 분위기 16 부럽다 2012/10/17 8,964
168197 소소한일상 7 ㅎㅎ 2012/10/17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