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용꼬리입니다.

울적 조회수 : 1,719
작성일 : 2012-10-15 13:02:24

저는 머리는 그다지 좋지 않으나 열심히 노력해서, 약간의 운이 따라주어서

제가 원래 속한 그룹이나 보통사람들 보기에는 부러워할 만한 위치까지 겨우 왔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은 "**는 모든 걸 다 가졌네요. 정말 부러워요~"이런 말도 합니다.

저희 엄마는 동네방네 저 자랑 많이 하고 그래서 부모님께는 제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는 힘들고 울적합니다.

제가 속한 그룹의 사람들은 머리가 다 좋고 실력이 뛰어난데

그 사이에서 버티고 있자니 노력만 가지고 되는 것도 아니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쉽게 해 내는 걸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해도 이것밖에 안되나

자괴감도 드네요.

어제도 그런 날이었네요.

저는 같이 일한 사람과 너무 비교되어 스스로 괴롭고 힘든데

부모님은 타이틀만가지고 울 딸이 그런 일도 하다니 하며 또 자랑하실 것 같고....

차라리 조금 아래그룹(이렇게 말해서 죄송합니다)에서 내가 제일 잘했다면 매일매일이 즐겁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래 그룹 사람들 만나면 "대단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하세요"이런말 듣고 그날은 제가 가진 실력보다 더

잘 합니다. 상승효과라고 할까요.

하지만 제가 속한 그룹사람들 앞에서면 그 사람들이 저를 한심하게 여기는 것 같고 저 스스로 기죽고

그래서 멘탈이 흔들려서 울렁증(말로 떠들어야 하는 직업입니다)에 실수연발~ 저의 본 실력보다도 훨씬 못합니다.

용꼬리보다 뱀머리가 낫다고 하더니

정말 겉보기에만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울하네요.

 

 

IP : 116.124.xxx.18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10.15 1:18 PM (121.253.xxx.126)

    참.. 어려운 문제죠

    용꼬리
    뱀머리


    선택은 본인이 하셔야죠
    용꼬리가 뱀머리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거구요

    저는 뱀 머리에 가까운데요

    항상 용꼬리가 부러워요

    뱀머리는 힘들지만 남는건(경제적으로) 없거든요 ㅋㅋㅋ

  • 2. ..
    '12.10.15 1:44 PM (110.70.xxx.181)

    이쪽은 이쪽대로 발전이 없어요... 보고 자극받을 만한 사람이 적고요, 제 성격 탓인지 게을러졌어요..

  • 3. ...
    '12.10.15 5:08 PM (222.109.xxx.40)

    계속 노력 하시면 어느 순간 원글님도 모르는 사이에 용머리가 돼실거예요.
    얼마전 자게에 결혼 할땐 보통 남편이었는데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남편이 성공 해서 행복 하다는, 부인이 남편 미래를 보고 선택 했다는, 사람 보는 눈이 있다는 글
    본적이 있어요.

  • 4. 슬금슬금
    '12.10.15 6:47 PM (210.180.xxx.200)

    용머리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용꼬리라면 머리를 보고 더 노력할 수 있지만

    뱀머리면 자기가 최고인줄 알고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잖아요.

    저는 용꼬리 할래요. 뱀머리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03 박사모의 '사이버 전사' 교육에 참여해보니... 3 세우실 2012/10/16 1,677
167502 꿈해몽좀 해주세요~ 1 저도 2012/10/16 860
167501 플랫슈즈~~ 1 플랫슈즈~~.. 2012/10/16 1,060
167500 급)변액 유니버셜 보험에 아들 이름으로 세건 가입했는데, 해지하.. 6 lee 2012/10/16 1,306
167499 영화 '두개의 문' 이제야 보네요~ 1 후~ 2012/10/16 1,049
167498 이사견적중에 피톤치드 서비스 이사하기 2012/10/16 1,361
167497 저도 꿈해몽 좀 부탁드려요^^ 4 꿈.. 2012/10/16 959
167496 아빠의 병환으로 마음이 힘들어요. 3 딸.. 2012/10/16 1,733
167495 여행 가고 싶네요. 2 훌쩍.. 2012/10/16 709
167494 물질적으로 넘 잘 베푸는 새언니가 부담스러운 저 ㅠㅠ 8 ........ 2012/10/16 4,037
167493 [단독]“김대중 후보가 5·16장학회 ‘강탈’ 쟁점화하자 매각 .. 3 참맛 2012/10/16 1,070
167492 장내기능시험 전조등켜고 상.하향등 바꾼는것좀 알려주세요ㅠ.ㅠ 6 헷갈려요 2012/10/16 7,776
167491 우엉 가격이 저렴한가요? 우엉차때문에.. 5 우엉차.. 2012/10/16 3,591
167490 저처럼 배가 자주 아프신분 계신가요? 2 애엄마 2012/10/16 814
167489 5년 만에 다시 떠오른 ‘BBK’… “MB 회사 거액 수익 행방.. 3 세우실 2012/10/16 922
167488 이챕터스 아이한테 어려운 책만 남았다네요 1 .. 2012/10/16 1,513
167487 옷장에 거울붙이고 선반 다는거 어디에서 하나요 3 여기가빨라서.. 2012/10/16 1,862
167486 이 백팩 어떤가요? 4 가방 2012/10/16 1,079
167485 상황버섯과 우엉 궁합이 맞나요? 1 괜찮을까 2012/10/16 3,799
167484 [2012년마지막수업]보육교사/사회복지사 30%할인적용!! 조종희 2012/10/16 729
167483 생리양이 많아지는건 여성 호르몬이 증가했다는 건가요? 6 왜? 2012/10/16 12,501
167482 코스트코만큼만 해준다면 중소기업 다 잘살겁니다. 4 글쎄요 2012/10/16 2,996
167481 옷걸이 두꺼운 비닐 어디서 사나요. 2 살림꾼 2012/10/16 906
167480 내 생애 최고의 음식.. 94 ++ 2012/10/16 16,398
167479 40대아줌마인데도 안경안쓰고 렌즈 14 안경시러~ 2012/10/16 4,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