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웃을 수 있을까요

사별 조회수 : 1,450
작성일 : 2012-10-15 10:20:45
한달전에 하나뿐인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하늘로 갔습니다.
여동생은 저보다도 제 아이를 그렇게 기다리고 귀여운 협박도 종종 했는데
정작 본인은 결혼도 못해보고 먼저 갔네요. 인기 참 많은 아이였는데.
제 남편은 저와 제 부모님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이제는 아이를 갖자며 무척 적극적으로 용기를 주는데
저는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을뿐이네요.
너무 잘해줘서 저도 털고 일어나야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네요.
못된 생각이지만 차라리 부모님이 돌아가셨으면
이렇게 주저 앉진 않았을거 같아요.
형제나 가족 잃으신 분들...
그 순간부터 행복이란 것도, 진짜 웃는 날도 없는거겠죠?
이 고통은 얼마나 지나야 견딜만할까요?
평생 무교라 더 마음 둘곳이 없네요.


IP : 110.70.xxx.16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이 지나면
    '12.10.15 10:22 AM (1.251.xxx.23)

    무뎌집니다.
    그리고 평생 가슴에 남아있지요.

    세상에 슬픔없는 사람 없습니다. 다 그러고 사는 거지요.

    제 주변에서는 한사람이 가면, 한사람이 오더군요...

  • 2. ..
    '12.10.15 10:26 AM (1.225.xxx.124)

    님 동생이 그리 갔어도 잠도 주무시고 밥도 드시죠?
    사람은 살아지기 마련이에요.
    지금은 충격이 크지만 차차 나아집니다.
    그리고 일부러라도 주위분들에게 님의 힘든거 보이지 마세요.
    당장은 남편이 위로해주고 주위에서 안타깝게 대해주지만
    길어지면 님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지치고 멀리 대해요.
    길게보아 님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님이 어린애가 아니잖아요.
    길어지면 님 행동이 타인에게 짜증을 불러요.

  • 3. ..
    '12.10.15 10:36 AM (119.207.xxx.90)

    동생분의 명복을 빌어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 4. 방답32
    '12.10.15 10:37 AM (112.164.xxx.109)

    부모 잃은 아픔보다 형제 일ㅀ은 고통이 몇 배는 더 큽니다.
    언니가 저 세상 간지 10년인데 조카들 보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일상에서는 다 잊고 살지만 죽을때까지 상처는 남을 것 같아요.

  • 5. 동생분
    '12.10.15 11:03 AM (99.225.xxx.55)

    명목을 빌어요. 제 남편도 동생을 사고로 동생을 먼저 보냈어요.
    잘 살지만 가끔 가슴 먹먹해 해요. 그래도 기운내시고 먼저가신 동생분 몫까지 열심히 살아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96 아보카도 보관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1 ?? 2012/10/17 1,376
168095 PT(퍼스널 트레이닝) 받고 있습니다 ^^ 1 네모네모 2012/10/17 2,195
168094 급여일은 첫출근 한 전날인가요 아니면 인수인계한날 전날인가요? 3 급여 2012/10/17 1,397
168093 장터 판매자분들 쪽지확인,발송쪽지라도 보내주시면 좋겠어요. 2 고무부인 2012/10/17 1,203
168092 오리 주물럭 양념 좀 알려주세요 플리즈 2012/10/17 2,259
168091 이런 식사 습관 거슬려하는 건 제가 민감한건지... 6 ... 2012/10/17 2,919
168090 나만의 힐링비법? 1 궁금 2012/10/17 1,723
168089 선생님에게 전화 받는다는 건 이런 기분이군요. 224 아들.. 왜.. 2012/10/17 23,682
168088 저는 왜 108배를 하면 눈물이 날까요? 13 눈물나는 1.. 2012/10/17 5,186
168087 헬스하시는 분들께 여쭈어요^^ 4 저질체력 2012/10/17 1,590
168086 도대체 연예인들은 어떤화장품을 쓰길래 피부가 물광일까요? 8 화장 2012/10/17 5,303
168085 스타강사 김미경의 "언니의독설" 강의 1 규민마암 2012/10/17 2,845
168084 간헐성 사시 수술 문의(초등학생) 2 걱정맘 2012/10/17 2,354
168083 [출연료]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 - 요리 배우실 분을 찾습니.. 2 이승연&10.. 2012/10/17 2,140
168082 논술학원 목동 2012/10/17 2,321
168081 아둥바둥 서울에서 맞벌이하는 것 vs 남편 회사 근처 시골로 가.. 18 삶의질 2012/10/17 4,556
168080 눈을 돌려 동포들을 생각한다 학수고대 2012/10/17 784
168079 배재정 "정수장학회, 박 후보 측과 접촉…통화내역 입수.. 1 세우실 2012/10/17 1,371
168078 여관 떠돌며 암투병 30대남이 자식을 남겨두고 숨졌대요. 12 안타까운 2012/10/17 5,460
168077 페이스페인팅 질문있습니다. (컴대기) 궁금 2012/10/17 908
168076 산부인과랑 소아과 1 목동2단지 2012/10/17 1,134
168075 목 아플때 쓰는 제 비법이에요 10 편도선염? 2012/10/17 8,246
168074 독감주사 몇 살때까지? 6 ㄷㅗㄱ 2012/10/17 1,797
168073 초등 선생님이 한 학교에서 7년 근무가능한가요? 5 ... 2012/10/17 3,766
168072 폭음이냐 매일음주냐에 묻어가는 질문? 그럼 운전은? 1 .. 2012/10/17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