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65
작성일 : 2012-10-15 07:20:40

_:*:_:*:_:*:_:*:_:*:_:*:_:*:_:*:_:*:_:*:_:*:_:*:_:*:_:*:_:*:_:*:_:*:_:*:_:*:_:*:_:*:_:*:_:*:_

  컴퓨터가 아웃됐다 단순오류겠지 여겼는데 웬걸 하드디스크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단다 기십만 원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95%의 데이터만 복
구됐을 뿐 나머지는 오리무중이다 설상가상 깨진 한글파일에 마감일 촉박한
시 죄 들어있다 하는 수 없이 낡은 기억을 추억해보지만 용이하지 않다 전화
벨소리만 울려도 움찔 새가슴인데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여주 여강 가에 집짓
고 귀농한 홍 선배다 반 운하 관련 원고가 안 들어왔다는 거다 백여 명이 넘는
필진이 참여하는 작업이니 이번엔 빼주십사 부탁드렸다가 되려 노여움만 사
고 말았다

  국토 곳곳을 파헤쳐 콘크리트 옹벽을 치고
  거기 물웅덩이를 만들겠다는데
  시인이 시로써 발언하지 못하겠다면 그게 시인이냐?

  사정 얘기는 꺼내지도 못한 채 전화를 끊고서 시를 쓴다 탈고직전까지 제
목을 두고 고민하던 여느 때완 달리 제목부터 붙여놓고 시작한다 사용법을
간과해 함부로 취급하다 희생불능에 처한 그깟 기억보조장치 하나만으로도
이렇듯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데 하물며 태초부터 있어온 산천초목의 등
줄기를 작살내는 일이란 오죽할까 싶으니 아찔하다

  사람 좋기로 소문난 홍선배
  성낼만하다


   - 손세실리아, ≪성난 홍선배≫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10월 13일 경향그림마당
[토요일은 쉬었나봅니다]

2012년 10월 13일 경향장도리
[역시나 토요일은 쉬었나봅니다]

2012년 10월 13일 한겨레
[토요판이라 올라오지 않았어요]

2012년 10월 13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210/h2012101220181175870.htm

 

 

 

2012년 10월 15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10/14/20121014_kim.jpg

2012년 10월 15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10/14/20121014_jang.jpg

2012년 10월 15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1015/135021412062_20121015.JPG

2012년 10월 15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10/14/alba02201210142031500.jpg

 

 

 


나가!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41 온열매트 구입에 대한 조언부탁드려요~ 겨울 2012/10/22 821
    167240 신문구독할건데 어느 신문을 볼까요? 11 뉴스페이퍼ㅋ.. 2012/10/22 1,549
    167239 법정부담전입금 제대로 못 내면서… 13개 사립대, 종편에 129.. 샬랄라 2012/10/22 774
    167238 제가 많이 까탈스러운건지 봐주세요 61 상식 2012/10/22 16,591
    167237 서울에서 유아 변비 잘 보는 병원 좀 추천해주세요 3 변비 2012/10/22 2,272
    167236 조정석, 김인권 나오는 강철대오 보신분 계세요? 3 ,,, 2012/10/22 1,712
    167235 [기자수첩] 박근혜,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다 外 2 세우실 2012/10/22 1,149
    167234 문재인 펀드 질문있습니다. 6 백조 2012/10/22 1,139
    167233 요즘 예물은 어느 정도가 기본일까요? 4 제노비아 2012/10/22 2,036
    167232 어젯밤 외할머니 전화받고 눈물 나요. ㅠㅠ 6 pp 2012/10/22 2,838
    167231 문재인 담쟁이펀드 지금 했어요! 16 아홓홓 2012/10/22 2,242
    167230 교회 목사, 女신도 성폭행하고 “하나님 계시대로.. 용서받았다”.. 1 샬랄라 2012/10/22 1,293
    167229 요즘 무릎 위 기장 스타일 언제까지 유행할까요? 2 마젤란 2012/10/22 1,090
    167228 애들 답사모임 필요할까요? 3 초딩맘 2012/10/22 857
    167227 오뎅 못 먹어서 너무 괴로워요 ㅠㅠㅠ 17 .. 2012/10/22 4,449
    167226 저 오늘부터 운동해요.^^ 2 ^^ 2012/10/22 837
    167225 [심층분석] 왜 박근혜는 같은 실수 반복하나? 1 호박덩쿨 2012/10/22 887
    167224 안철수는 왜 이해찬을 못 본척했을까요? 50 정체성? 2012/10/22 3,540
    167223 등기로 올것이 있다는데 뭐가온다는건쥐,,, 1 @@@ 2012/10/22 851
    167222 일베하느 사람은 멀쩡합니다.. 전 하두 많은 경험이 있어서.. 4 야누스 2012/10/22 1,213
    167221 중간고사 없애니 저는 솔직히 싫어요. 6 초등학교 2012/10/22 1,636
    167220 고양이와 비 2 우리냥이 2012/10/22 1,016
    167219 복합기 잉크 카트리지 대용량은 뭔가요? 1 나무 2012/10/22 908
    167218 기자를 영어로 표현할때 가장 적합한 표현은 무엇인가요? 5 sss 2012/10/22 7,577
    167217 성공적인 첫 운전했어요! 5 참 잘했다~.. 2012/10/22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