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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보미새끼 '미'

gevalia 조회수 : 1,485
작성일 : 2012-10-13 11:43:03

조금 전 지니가 이멜을 보내왔네요.

안그래도 미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입양되는 날이라 소식이 궁금했거든요. 원래는 턱시도 암놈 '라'를 데려가기로 했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아들이 까만 고양이를 골랐다고 하네요. 이 녀석은 우리 나비를 특히 줄기차게 쫒아다니던 녀석이었죠. 혼자서 유일하게 그 높은 문을 넘어다녔고, 성격도 좋고, 사람도 너무 잘 따랐어요. 나비 쫒아다니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아마, 사람들이 많이 집에 들어오니 '라'는 숨느라 바빴을거예요. '라'는 혼자사는 여자가 키우기에 가장 적합한 고양이 같아요. 다른 숫놈 녀석들은 비교적 사교적이라 이젠 누가와도 구석에 숨어서 안 나오거나 하지 않거든요. 어떻게 보면 더 잘된일이죠. 까만고양이는 입양이 아주 힘들거든요. 특히 할로윈이 곧 다가오는 요즘엔요.

케이지에, 다른 형제들 냄새가 배어있는 수건과 장난감, 캔, 사료 등등을 넣어줘 보냈어요. 지니가 자기는 사진을 못 찍었다고 하면서, 케이지를 열자마자 들어가서 찍을 사이가 없었다네요. 이 녀석 갈 준비가 되어있었나봐요.

지니 아들 귀여운 헨리가, 다른 남은 세마리 냥이들 사진을 찍은걸 입양해가는 집 아들이 달라고 했대요. 데려가는 오늘 생일인 아이가 오래도록 형제들을 기억해야한다고 하면서요. 전 이아이가 4살인 줄 알았는데 8살이라고 합니다.

부모는 입양계약서에 싸인을 했구요..

이제 세마리 남았네요. 턱시도 냥이 '라', 흰발태비 '시' 그리고 다른 검은냥이 '레'.

지니가 보내온 사진 한장 올려보겠습니다.

 

 

IP : 119.192.xxx.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칼리코
    '12.10.13 12:02 PM (110.70.xxx.237)

    마음이 한결 가벼우시겠어요 좋은 댁으로 가서 사랑 말이 바도 자랄거예요^^
    너무 반가운 소식에 바로 로그인 했네요
    라와 시는 같은 집에. 레도 좋은 가정에 입양되길 기원합니다^^

  • 2. 칼리코
    '12.10.13 12:03 PM (110.70.xxx.237)

    말이 바도--> 많이 받고
    (아이폰 오타가 ㅠㅠ)

  • 3. ...
    '12.10.13 1:14 PM (175.253.xxx.168)

    아...그쪽에선 까만 고양이를 꺼릴 수도 있겠네요...;;;
    전 까만냥이들이 너무 매력있던데~

  • 4. 이제는 새가족과 또 행복하게
    '12.10.13 2:12 PM (182.218.xxx.93)

    새 가족이 분명 좋은분들이실거예요. 그 댁 아들의 사진 달라는 이야기가 사랑스럽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라... 왜그런지 문득문득 일상속에서 라 생각이 자주 나요.원글님 한국 오실 때 라와 함께 오실 수 있으면 제가 입양하고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외국에서 동물을 데려오는게 동물에게도 굉장한 스트레스고 절차도 복잡해서, 역시 미국에서 좋은 반려인을 찾는게 가장 좋겠지싶어서요.

  • 5. 이제는 새가족과 또 행복하게
    '12.10.13 2:14 PM (182.218.xxx.93)

    싶어서 말씀 못드렸지만요.

  • 6. 아..
    '12.10.13 7:10 PM (211.204.xxx.228)

    나비 줄기차게 쫓아다니던 놈이구만요.
    그 이야기가 참 재밌었는데...ㅠ.ㅠ
    뒷 이야기 궁금해요.
    ㅠ.ㅠ
    시가 떠날 걸 생각하니 마음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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