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고 첨으로 맞이하는 생일이에요

^^ 조회수 : 945
작성일 : 2012-10-13 00:40:56
열두시가 지났으니 결혼하고 첨으로 맞이하는 생일이 됐네요. 그런데 왠걸요 ㅎㅎ 어제라고 해야 겠죠 열시쯤 직장 상사랑 열심히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는 직장 생활의 괴로움을 실컷 토해 내더니 거실에서 뻗어서 자네요. 더 재밌는 건 직장 상사 분도 많이 취하셔서는 저희집까지 신랑 데려다 주러 오셨는데 저 역시도 퇴근하고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옷 갈아 입는 중이었어요. 문을 두드리길래 신랑인 중 알고 잠시만~ 하고 마저 평상복으로 갈아 입고 있는데 문이 부서져라 두드리시면서 제수씨~~~~~ 라고 외쳐대시대요. 회사에서 내주는 사택이었는데... 다른 회사분들 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쉴 시간인데..^^;; 말이 좋아 제수씨지 거의 아빠 뻘이신분이 둘이 먹다 남은 오징어랑 뻥튀기 안주를 비닐 봉지에 넣어서 맛있게 드세요 제수씨 이러면서 가시는데 생일선물 제대로 받았다 싶네요.
오늘 마침 돌잔치에 결혼식에 하루종일 밖에서 지낼거 같은데 미역국은 물 건너 갔다 싶어요. 친정 엄마는 제 손으로 직접 끓여 먹으라는데 첫번째 생일이라 그런지 그것도 하기 싫어요.
내일 실컷 자고 일어나서 끓여 줄려나 하는 개미 똥꼬만큼의 기대는 떨쳐 버리고 자야겠죠? ㅎㅎ 결혼 전엔 제 생일마다 미역국을 직접 끓여주겠다는 사람이었는데 기억이나 할려나 몰라요 에효~
IP : 175.195.xxx.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잔한4월에
    '12.10.13 12:53 AM (112.187.xxx.14)

    결혼하고 첨으로 맞이하는 생일
    ->원래 시댁집안에서 첫생일은 해주는데. 외식이라도 일정잡혀있겠지요.
    아침에 남편분께 미리 이야기해주세요. 괜히 거르고 섭섭하다하지마시구요.
    남자들은 그런거 모를때가 많아요. (*직접 이야기하기 쑥스러우면 문자로라도)

  • 2. 저도
    '12.10.13 12:55 AM (114.30.xxx.14)

    경험자; 그럴떈 그냥 기분전환 ㅎㅏ는 샘치고 실컷 좀 쇼핑도 하고 맛난거 사드시고 오세요^^
    암튼 기다리면 혼자 외롭고 그냥 울적해질테니 기분 내시길^^ 생일축하해요ㅋ

  • 3. 원글
    '12.10.13 1:02 AM (175.195.xxx.57)

    잔잔한 사월에님. 시댁도 친정도 모두 지방이고 신혼집은 경기도인데 신랑 스케줄이 안되서 못 가게 되었더니 어머님께서 외식하라면서 제 계좌에 돈 보내주시긴 하셨어요. 돌잔치에 결혼식에 뷔페는 실컷 가겠어요 ㅎㅎ
    술이 떡이 되서 들어온 거라 술 깨고 씻고 하면 돌잔치 준비로 바빠서 미역국은 안녕 해야겠어요..

  • 4. 원글
    '12.10.13 1:05 AM (175.195.xxx.57)

    저도님 감사해요^^ 내일 결혼식 갔다가 혼자 시어머니가 보내 주신 돈으로 쇼핑 하고 들어와야 겠어요 ㅎㅎ

  • 5. ...
    '12.10.13 1:05 AM (122.42.xxx.109)

    남편이 원래 술주사가 저런가요. 결혼하고 첫생일 미역국 얻어먹는 것도 중요하긴한데 저정도면 회사에서 안좋은 일 있는거 아닌가 걱정도 될법 한데요.

  • 6. 원글
    '12.10.13 1:11 AM (175.195.xxx.57)

    ...님.직장 상사분이 남들도 인정한 싸이코^^;; 라 오늘도 괜시리 말단 직원들한테 쌍욕을 하셨다네요... 신랑은 직원들 보기 x팔린다고 저 사람 정말 싫다고 하소연했구요. 이런 일들이 최근 너무 많아서 조금만 더 버티면 인사이동 시기니까 힘내자고 토닥거리고재웠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29 기간제 교사는 과외할 수 있나요? 5 답답한 엄마.. 2012/10/29 3,952
170328 연애할때 너덜너덜하게 만든 남자 얘기가 어디 있나요??? 1 qq 2012/10/29 3,088
170327 청담동 언북초등학교 어떤가요? 호잇 2012/10/29 7,032
170326 남편이 가엾습니다 2 죽부인 2012/10/29 1,828
170325 남편 발자욱 소리가 거슬린다며 아랫층에서 올라왔어요. 28 이른아침에 2012/10/29 3,935
170324 나비부인-궁금한 점이 있어요. 홍세라???.. 2012/10/29 617
170323 개 훈련에 도움되는 도그 위스퍼러 3 좋은 개 2012/10/29 2,075
170322 대출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1 지혜 2012/10/29 568
170321 청심국제중-부러워요 5 합격한 주변.. 2012/10/29 3,297
170320 강원도 강릉 사투리의 진수/ 우추리 이장님 방송( 중복인가요?).. 1 웃어보아요 2012/10/29 1,166
170319 역사책 추천 좀 해주세요 (아이들용 말구요) 3 레이첼 2012/10/29 682
170318 집에서 며칠동안 간장 달이면 집 엉망될까요? 1 000 2012/10/29 877
170317 클래식기타? 통기타? 우크렐레? 뭘 해 볼까요 5 추천좀 2012/10/29 2,019
170316 스킨답서스 좀 살려주세요 2 누가우리집 2012/10/29 849
170315 진중권 vs 간결 토론 핵심 부분 (29분 15초 이후) 프러시안블루.. 2012/10/29 887
170314 대형학원-교습소로 방향을 바꾸었는데'- 영어 2012/10/29 904
170313 휴대폰 바꿨는데 의무통화란게 있네요... 6 헐.. 2012/10/29 3,460
170312 응가와의 전쟁입니다. 6살 5 전쟁 2012/10/29 1,685
170311 돌솥을 이용하시는 분께 질문드려요 4 돌솥 2012/10/29 1,277
170310 남편이나 남친이 바람피울꺼대비해서 8 화이트스카이.. 2012/10/29 2,494
170309 우리집 강아지 얘기입니다^^ 5 귀여워 2012/10/29 1,356
170308 김성주 난 영계가 좋더라 발언 논란 9 ... 2012/10/29 2,730
170307 여러분도 요즘 살거 많으세요? 4 ... 2012/10/29 1,094
170306 폴더폰과 탭,이렇게 사 줄까요? 1 중학생 2012/10/29 610
170305 진중권 토론의 백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진쌤 2012/10/29 2,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