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주신

어쩌자고.. 조회수 : 1,928
작성일 : 2012-10-12 18:14:22

왠일로 가방을 주신다고 ~

이모님 중 한분이 쓰시던건데

나랑은 취향이 안맞다고 저보고 쓰라네요.

 

결혼할때 백화점에서 산 가방 몇개로 버탱기고 있었거든요 2년 가까이.~

 

보니까 작은 숄더백인데 샤넬모양이 있는거에요.

브랜드는 알지만 봐도 진짜인지 가짜인지까지는 모르는 사람이에요.( 제가요)

로고가 잘못되어 있거나 정말 티날만큼 아니라면~

 

어.. 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 이거 정말 샤넬이에요 진짜에요?" 라고 소리 쳐버렸네요.

(이모님중에 이걸 사셔서 들고 다닐만한 분이ㅡ.ㅡ)

시어머니는

몰라 짝퉁인것 같은데 ㅋㅋㅋ 그러면서 그래도 급이 있다는데 하시더라구요

( 전 급인지 뭔지 몰라요 에이급인지 뭔지 들어보긴해도 그게 뭔지는)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얼굴표정관리가 안되었지만.

시어머니가 처음으로 주신( 결혼할때도 니네 알아서 준비하러 하셨던지라)

선물이라 혹시 싫다 하면 실망하실까봐 받아왔네요.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면서 표정 다시 숨기고 좋은척~~

 

한번은 또 시댁에 들고 가서 메고 있는 걸 보여드려야 기분 좋아할텐데

참 고민이네요..

 

그냥 차라리 저런 로고 없는 그냥 싸구려 가방을 선물로 주셨으면 좋으련만..

저건 로고가 크게 떡하니 박혀 있어서

들고 다니기도 그래요

남편한테

 

저 로고를 뜯고 가지고 다니면 어떨까 했는데

그게 더 웃기다네요 하긴 뜯어도 남으니 말이죠

 

한번 들고 가서 메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긴 해야하는데

아 첫번째는 아니네요.

전에 이모한테 받았다면서 립글로스 주시길래 받았네요

그것도 잘쓰고 있냐고 물어 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바른걸 보여드렸더니

좋아하시고..

 

그냥 맘이 그러네요..

짝퉁이면 어떻냐 하는데

저번에 어떤글 보니까..

짝퉁 티 난다.  차라리 안들고 다니고 말지 짝퉁을 왜 들고 다니냐 해서

소심해지는 저녁입니다.ㅠㅠ

 

 

 

 

IP : 218.232.xxx.18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2.10.12 6:20 PM (14.45.xxx.45)

    쓰세여.ㅋㅋ 남들이 뭐라건... 어울리는 옷에 예쁘게 들고 어머님 한번 뵈드리고~
    저도 시엄니께서 주신 가방있는데
    평소에 가죽 좋은걸로 들고다니시길래 괜찮은거 주시나했더니..
    화장품사고 받은 시장5천원짜리 같은거 주셨지만.
    잘 들고다녔어여... 가벼워서^^

  • 2. ...
    '12.10.12 6:22 PM (59.15.xxx.61)

    효부시네요.
    시집과의 관계는 그렇게 쇼를 해야 원만해지다니...

  • 3. 근데
    '12.10.12 6:46 PM (121.165.xxx.120)

    그런 허접한거, 시엄니가 주신거라고 걍 들고 다니면 첨엔 기특(?)하다 하실지 몰라도
    점차 무시합니다(제가 경험자).
    내키지 않으시면 들지 마세요. 혹시 시엄니가 왜 그거 안드니?하시거든
    한번 들고 나갔다가 개쪽 당해서요...하세요.

  • 4. 푸우
    '12.10.12 8:39 PM (115.136.xxx.24)

    맞아요.. 시댁에서 주시는 허접한 거.. 거절 못하고 여러번 그냥 받아들고 오면,, 점점 무시당해요,,

  • 5. 하하
    '12.10.12 9:20 PM (218.39.xxx.193)

    시댁 갈때만 가방 바꿔 가지고 들어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667 제 상황이면 아주머니를 어떻게 고용해야할까요?ㅠ 3 질문 2012/11/01 1,005
171666 꾸지뽕을 샀는데요.. 1 꾸지뽕 2012/11/01 1,148
171665 나를 잊지 말아요 그리움 2012/11/01 706
171664 생리전 증후군, 산부인과 가면 될까요? 2 생리전 증후.. 2012/11/01 1,332
171663 임신인거 같은데 요며칠 먹으면 안되는걸 많이 먹었어요.. 6 포스트잇 2012/11/01 1,244
171662 바닥은 매트 깔아 자니 따뜻한데요 차가운 윗공기를 어케 해야 할.. 3 난방 2012/11/01 2,035
171661 애호박요리... 5 호박 호박 2012/11/01 1,363
171660 초6에 멜로디언 사용 하나요? 6 멜로디언 2012/11/01 860
171659 지금 김장용 절임배추 나왔나요 3 ... 2012/11/01 781
171658 미래한국 리포트.... 3 sbs 2012/11/01 571
171657 치과. 지금가야하는데데 도와주세요 2 도와주세요 2012/11/01 1,037
171656 EBS 다큐프라임 킹메이커 2부-중도파는 중간에 있지 않다. 3 유채꽃 2012/11/01 1,098
171655 아이오* 에어쿠* 1통 사용기간이 얼마나 되나요? 1 에어팡팡 2012/11/01 1,029
171654 최근에 읽은 재미있는 로맨스 소설 추천해 주세요 3 갑자기 생긴.. 2012/11/01 5,234
171653 지금 sbs 미래한국 리포트.. 4 이상해 2012/11/01 952
171652 과외쌤과 가격 협상하시나요? 10 학부모님과 .. 2012/11/01 2,788
171651 11월 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1/01 493
171650 틱이면 지적해 주면 낫지 않을까요? 13 !! 2012/11/01 1,774
171649 맨하탄도 물에 잠겼다던데 지금은 4 어떤가요 2012/11/01 1,892
171648 EBS 다큐프라임-킹메이커 1부 네커티브 전쟁(유튜브 영상) 5 유채꽃 2012/11/01 986
171647 새터민 직원 고용건으로 글 올렸는데.... 2 고민맘 2012/11/01 1,279
171646 건강보조식품 남편이혼자서 챙겨먹는거 2 ㄴㅁ 2012/11/01 630
171645 기본 롱지퍼 후디(기모) 파는 쇼핑몰 좀 알려주세요... 이제 2012/11/01 794
171644 상식백과 책 읽으면 도움될까요? 1 날이갈수록 2012/11/01 464
171643 다음주 토 제주도 가는데 날씨.... 2 갑자기 2012/11/01 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