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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지금 너무 눈물나네요 저같이 약한사람은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 조회수 : 10,854
작성일 : 2012-10-10 21:45:31
남자에 관심없어 남잘 늦게 첨으로 사겼는데
보는눈도 없고 그때 너무 순진해서 이상한사람 사겼는데 헤어지지도 못하고 삼년을 질질끌려다니며 학대당한듯한 느낌으로 지냈어요
남자가 저한테 비밀로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정신병원도 꽤 오래다녔고(정신과치료가 나쁘단건 아니에요)
열등감과 소심함이 너무 심하고 그래서
옆의사람도 어떻게든 깎아내려야만 스스로 만족스러운지
저를 어떻게든 깎아내리려 삼년간 심지어 저희집까지 비하하고 무시하는 말을 엄청했어요
실제로 남친집보다 우리집이 훨씬 잘살았고 주변사람들이 다 제가 넘 아깝다했는데 그래서 더 그랬나봐요
그러면서 뭐든 어떻게든 지좋을대로 다끌고가고
우리집와서 엄마가 준 금같은 악세사리도 저몰래 훔쳐가고
심지어 제지갑서 돈도 빼가고
지 회사 다니기 싫다고 우리집에 말해 자기 사업하게좀 해달라하고
뭐 말하자면 끝도없어요
저 원래 굉장히 밝고 자신감있단소리 듣던 성격이었는데
저런 저질인간 제인생서 첨 만나봤고
그때 넘 순진해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몸도아프기시작해 실신해 병원도 여러번 실려가고
IP : 211.246.xxx.13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10 9:47 PM (112.168.xxx.59)

    뭘 어찌 사나요
    그래도 그 남자의 어떤 점이 끌리고 좋으니까 3년이나 사귀셨겠죠
    지금이라도 정신 차렸고 많은 나이도 아닐테니 훌훌 털고 다시 생활 하면 되죠

  • 2. ..
    '12.10.10 9:51 PM (211.246.xxx.136)

    자존감 엄청 낮아지고 우울증 비슷한거 생겼는데
    제가 헤어지자하면 자기죽는다고 협박하며 우리집 찾아와 난리쳐서 정말 나땜에 누군가 죽을수도 있단게 너무 겁나 헤어지지도 못했어요
    지금 생각해봄 절대 자살할놈도 아닌데 전 그땐 남말을 너무 의심않고 곧이곧대로 믿는 바보였거든요
    그때까진 그렇게 나쁜사람을 만나본적도 없고 남잘 사겨본것도 첨이라 진짜 뭘모르고 어리석었어요
    그남잔 항상 제게 순수하다하며 절 조종하고 이용했어요
    그남자 만나는 삼년간 그남잔 일이 잘풀리고 얼굴도 좋아지는데 전 심신이 약해져 몇번이나 응급실실려가고 얼굴도 안좋아져서 헤어진담날 친구가 보고 깜짝놀라며 갑자기 얼굴이 폈다고 할정도였어요
    그남잔 저한테 성병까지 다 옮겨놓고 전 모든게 다 첨이어ㅆ는데..
    그렇게 제가 헤어지잘때마다 죽는다 협박하더니 어이없게도 제가 심신이 아프고 최대로 망가지니 지가 바람펴서 헤어지더라구요

  • 3. ;;
    '12.10.10 9:52 PM (112.168.xxx.59)

    그러니까 님은 복이 많은 사람인거에요
    행운녀
    그런 똥차 새키가 지가 알아서 떨어져 나갔잖아요
    성병 치료 잘 하시고 마음이나 다잡으세요
    사람은 누구나 속으로는 상처 한두개쯤 가지고 살아요

  • 4. ...
    '12.10.10 9:52 PM (121.181.xxx.196)

    그냥 끊어내세요...남자 스스로 나가 떨어지게 하는 방법이 젤 좋은데 우리집 쫄딱 망했다 돈 좀 빌려달라 그래보시던가.

  • 5. ..
    '12.10.10 9:57 PM (223.62.xxx.16)

    정말 믿어지지않는 일이지만 제 친구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제친구도 정말 보기엔 아주 멀쩡한 놈한테 데이트폭력 비슷하게 협박당하고 불려다니고 집이랑 회사 불질러버리고 친구 인생 끝장낸다는 협박도 서슴치않았고 폭언에 친구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결국은 완강하게 거부의사 밝히고..전화도 받지않고 피해다니고 새로운사람 만나니..자연스럽게 정리되더라구요.
    정말 그남자가 원글님 인생에서 떨어질거같지않다면 법적조치를 취해서라도 꼭 벗어나셨으면 좋겠어요.
    가만히 계셨다간 지금보다 더 험한상황으로 발전해서 원글님 인생에 너무큰 불행을 가져올거같습니다.

  • 6. ..
    '12.10.10 9:57 PM (211.246.xxx.136)

    헤어진후로도 전 마음도 약해져 자존감 바닥치고 우울증 생기고 몸도 원인모를 병들로 계속 자주아파요 ㅠㅠ
    대학원도 휴학했고..
    부모님한텐 면목도없고 죄송한데
    너무 우울하고 무기력해서 건강해지려는 노력도 안되고
    계속 한번씩 그놈이 제게 했던일들이 생각나 홧병처럼 열나며 그놈 죽이고싶단 생각까지 들고..
    활발하게 좋은학교 다니던 건강했던 딸이
    갑자기 몸아프고 우울해져 학교도 휴학하고 집에만 무기력하게 박혀있는거 보며 엄마도 많이 울었는데
    제가 너무 다 지치고 무기력해져서 이상태서 빠져나오기가 힘들어요 몸이 아프니까 그게 더 심해지고 악순환인것 같아요
    제가 너무 약한사람인가봐요
    남이 이렇게 한사람 인생 망칠수도 있단걸 깨달았고
    아직도 그놈한테 한번씩 전화와서 저 못잊는다고 지랄해 욕해줬는데 그놈한테 당했던(헤어지잘때 제목조르고 폭력까지 당했어요) 수도없는 일들이 생각나 열받고 괴롭네요 ㅠㅠ

  • 7. 에휴
    '12.10.10 10:00 PM (121.132.xxx.139)

    님아..부모님 생각해서라도 이러심 안되죠
    원래 그런 트라우마 극복 혼자하기 힘들면 심리상담같은거 받아도되요
    심리상담 받아보세요 진지하게 마음의 치유가 몸의 치유로 연결되는거 아시죠?
    지금 이 순간도 님의 한번뿐인 청춘은 흘러가고 있답니다. 정신차리세요.
    나중에 이렇게 의미없이 흘려보낸 시간들이 얼마나 아까울지를요....다시 오지 않는 님의 20대입니다..

  • 8. ..
    '12.10.10 10:00 PM (223.62.xxx.16)

    제친구도 그남자 만날때 얼굴이 반쪽이었어요.
    그정도로 심각한지도 친구인 저도 둘이 헤어진 다음에야 알았구요ㅜㅜ

  • 9. 정리
    '12.10.10 10:03 PM (27.115.xxx.19)

    1. 일단 마음이 아파서 몸이 아픈것이니 마음 치료를 먼저 받으세요. 그럼 몸은 따라서 좋아질 겁니다.
    2. 생각을 정리하셔야해요. 보아하니 님은 만약 그놈이 결혼까지 리드했을경우 결혼하고도 남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되었든 헤어졌죠. 벗어났습니다. 얼마나 다행인가요.
    그놈과 만나서 당한 부분을 생각하지 마시고 님이 결국 벗어났다 자유가 되었다를 생각하세요.

    이 둘만 하셔도 지금의 이 엉망인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것 같네요.

  • 10. ㅁㅁㅁ
    '12.10.10 10:04 PM (175.124.xxx.92)

    복 받으신 거에요2222222222
    그런 ㅅㅋ랑 계속 얽혀있었으면 어쩌실 뻔했어요. 욕해주셨다니 박수쳐드립니다! 짝짝짝!!!!! 그러실 수 있다는 건 그만큼 강하시다는 거에요. 잘 하셨어요.

    그냥 다 잊으시고 먼 곳으로 길게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집안 여유 있으시면 유학 떠나시고요.
    싫은생각은 싫어할수록 더 떠올라요. 다른 여러 가지 기억들, 추억들 만들면서 나쁜 기억 흐뜨려가세요.

  • 11. ..
    '12.10.10 10:07 PM (211.246.xxx.136)

    제가 폰이라 글쓰는게 엉망이네요
    지금 이렇게 심신이 약해지고 아프고 무기력해지고 두려움도 생겨 아무것도 못하고 집밖을 벗어나지도 않고
    엄마한테 너무너무 죄송한데
    제가 너무 약해져서 죽고싶단 생각들고.. 마음은 어떻게든 부모님 생각해 잘돼야지하는데 너무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안되고 움츠러들기만해요 남들 만나기도 싫고
    부모님께 죄책감에 더 자괴감들고.. 그럴수록 제가 너무 무가치하게 느껴지며 죽고싶단생각만 들고
    전 너무 약한 인간인가봐요
    여기서 이 늪에서 어떻게 나갈수 있을지..
    제가 헤어지자면 죽는다 협박하고 난리치며 잘한다하고 다시만나면 제게 결혼하자해 싫다하면 저 막 괴롭히고 우리
    엄마 모욕발언까지 서슴치 않던 그놈만 생각함 홧병이 치솟고
    너무 어리석어 그놈말 믿고 무기력하게 끌려다닌 제자신은 더 용서가 안되고..

  • 12. ....
    '12.10.10 10:10 PM (115.126.xxx.16)

    원글님 덧글 다시는거 보니 그냥 위로만 드려서는 해결이 안될거 같아요.
    병원가서 상담하시고 맘 치료받으세요. 혼자 해결 못하실거 같아 걱정되네요.

  • 13. 여행 이런거 다 됬구요
    '12.10.10 10:11 PM (27.115.xxx.19)

    무조건 심리치료 받으셔야돼요.
    그러지 않는한 못벗어나요.
    심리치료받으면 내가 언제 그랬냐 싶게 좋아집니다.
    원래 베이스는 좋으셨던 분이니 치료받으시면 금방 좋아지실거예요.
    단, 치료를 미루면 미룰수록 지금 상태가 님 성격으로 굳어버려요.
    잠깐 찐살 빨리 빼지 않으면 몸이 그 살을 자기살로 인식해서 빼기 더 힘들어지는것 처럼요.
    빨리 심리치료 알아보세요.

  • 14. ..
    '12.10.10 10:17 PM (223.62.xxx.16)

    원글님 부모님께 죄송하시면 지금이라도 결코 늦었다고 생각하지않습니다.조금씩조금씩 제자리 찾아가시면 됩니다.인생공부로 비싼 수업료 치뤘다고 생각하시구요.
    원글님 생각하시는것보다 그 남자는 더 극악한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이제 전화도 받지마시고..번호 바꾸시면 더좋고..
    그인간 인생이 지루해지면 또 옛날처럼 원글님한번 어떻게 해볼까하고 반성코스프레하며 접근할지도 모릅니다.
    완전히 지우셔야합니다.
    원글님 덜 당하신걸수도있어요.
    전 글만 읽어도 그자가 좀더 만났다면 원글님께 무슨짓을했을지 나쁜상상까지 드네요.
    잊으세요..원글님 힘드셔도 그게 최선인거같아요.

  • 15. 에구구
    '12.10.10 10:23 PM (110.70.xxx.47)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요
    당시에는 정말 정신병 걸릴것 같이 힘들었는데
    지나보니 그게 다 약이네요
    그 남자 번호는 스팸으로 차단해 놓으세요
    아니면 원글님이 번호를 바꾸셔도 좋구

    미친놈들도 많지만 의외로(?) 정상이고 따듯한 남자들도 많답니다
    좋은 남자 만나시길 바래요
    그 고통과 괴로움도 새남자 만나서 치유받기를 바랍니다

  • 16. .......
    '12.10.10 10:34 PM (211.179.xxx.90)

    에구 토닥토닥,,괜찮아요,,이제 그 새끼랑은 끝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도 받지말고 번호를 아예 바꾸시는건 어때요?
    님 잘못아니예요..정말 미친개에게 물린거라고 할까요?
    하얀색은 너무 깨끗해서 물들기 쉽다던 말이 생각이 나요,그만큼 원글님이 맑았기에 더 흔적이 큰것같지만
    과감하게 털어버리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세요,,,힘내세요~~

  • 17. 먼저
    '12.10.10 10:37 PM (58.124.xxx.40)

    자서 그래요.솔직한 말로..
    성병건도 그렇고..몸으로 옮아매는거죠..첫남자죠?

  • 18. ..
    '12.10.10 10:40 PM (211.246.xxx.136)

    알고보니 그놈 저 사귀기 전에 사겼던 여자들도 다 사귀는도중에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더라구요..
    저 바로전에 그놈이 사겼던 여자가 제친구랑 아는사이였는데 그여자도 막 울면서 그놈 완전 정신병자라고 그러더래요.. 그여자애는 저보다 남자도 사겨본경험도있고 똑똑했는지 6개월만에 헤어지고 빠져나왔었는데도요 그여자도 역시 그놈 사귈때 병원에 입원한 경험 있구요..
    그놈 만나후로 관계 몇번 안했는데(초반에 그놈 실체모르고 저도 좋은감정 있었을때 했고.. 그후론 제가 너무 싫어 그놈이 끈덕지게 난리쳐도 거부하니 그놈이 더 절 괴롭혔구요)
    성병도 걸리고 그때 원인모를고열로 병원입원했었고.. 그뒤로 실신도 여러차례하고 너무 몸이 나빠졌어요
    그놈 만난 여자들이 우연일지 몰라도 다 입원했던거 보면 그놈이 뭔 나쁜걸 옮기는건지..
    전 몸이 나빠지고 너무 힘드니까 맘도 더 힘들고 악순환 같아요
    병원입원해 검사 다 받아도 딱히 병명도 안나오고
    홧병으로 이럴수도 있나요??
    그놈은 진짜 싸이코패쓰아님 소시오패쓰고.. 멍청하고 어리석고 순진했던 전 사람보는눈도없고 남말그대로믿어 삼년이나 끌려다니며 학대당한것같고..
    제 홧병은 그놈이 너무 저주스럽고 죽었음 좋겠는데,절 그렇게 피해받게 방치해둔 멍청한 제자신이 더 용서가 안되는거에요..
    사실 그동안 이얘기 누구에게 털어놓지고 못하고 혼자 속끓이며 지내왔는데..여기 한번 얘기하니 봇물터지듯 나오네요..
    심리상담은 정신과가서 받아야하나요?
    엄마한테 몸아픈걸로도 모자라 정신과치료 받는 모습까지 보이자니..제자신도 선뜻 나서지지가 않네요..

  • 19. ..
    '12.10.10 10:52 PM (211.246.xxx.136)

    몸으로 옭아맸다기엔
    전 남자도 첨 사귄거고 첫 경험이긴 하지만..
    첨에 몇달만 좋은감정으로 만났고.. 삼년사귀는동안 경험도 그때 처음 몇개월 기간에만 몇번이 다였는데..
    단한번도 좋다고 느낀적이 없었어요
    오히려 그런경험후에 더 내가 이성적으로 그남자 안좋아한단걸 깨달았고.. 첨 사귄것도 사실 이성적끌림이 아니라 동정심과 정때문이었거든요.. 그남자가 저 엄청 오랫동안 좋아했고, 사실 저 인기도 많은편이어서 대쉬하는 남자도 많았는데..
    왜소한외모에 자신감없이 소심한 모습이 안돼보여(사람은 착한줄알았어요) 맘이가서 좀 챙겨주며 편하게지냈는데 그놈이 계속 졸라서 편한사람이니 걍 부담없이 친구처럼 사겨보잔 맘으로 시작한거였어요
    그래서 오히려 스킨쉽하면 단한번도 좋은적이없고 제가 이성으로 안좋아한단것만 깨닫게되고.. 그래서 몇달후부터 특히 그놈이 실체 드러내면서부턴 너무싫어 스킨십만큼은 최대로 거부했어요
    그러면서도 만나면 또 소심하고 자신감 너무없믄게 불쌍하게도보여 안타까운맘에 그놈한테 좋은말도 많이 해주고
    했는데.. 동정심은 절대 사랑도 아닌데.. 생각할수록 제멍청함에 화가 안없어져요..

  • 20. 에궁...
    '12.10.10 11:36 PM (175.115.xxx.106)

    님..작정하고 달려드는 사람은 못 이기는 법이예요. 똑똑한 사람이 의외로 단순한 사기에 당하는 걸 봐두 그렇구요. 그러니, 절대로 자책하시지 마세요.

  • 21. 아이구..
    '12.10.10 11:42 PM (112.165.xxx.231)

    님 작정하고 달려들면 못이깁니다.
    그놈들 특징이 사람 기죽이고 서서히 자존감 말라가게 해서
    붙들어두고 사람 기를 쪽쪽 빨아먹는겁니다.

    데이트폭력의 전형적인 패턴이죠.
    님은 그걸 잘 알게 되셨어요
    그나마 지금 굉장히 많이 빠져나오신거예요.

    빠져나오기 전엔 몰라요.
    그저 그 사람이 불쌍해보이고 님이 그 사람의 구세주같이 보이지요

    빠져나오신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지금 힘드신거는 안그래도 도둑맞고 폭행당하고 힘들어하는 자신한테
    왜 자신을 잘 지키지못해 그렇게 당했냐고 자신한테 추궁하는것 때문입니다.

    할수 있는한 최대한 자신과 많은 대화를 하세요.
    그러기 위해선 배낭여행 좋습니다.
    태국의 치앙마이나 빠이 같은곳으로 가셔서 혼자서 많은 대화를 하고 오세요.
    많이 우시고.. 낯선사람 만나서 속풀이도 좀 하시고.

    시간 지나면 좋은사람 나타나고 이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 22. ..
    '12.10.11 12:00 AM (211.246.xxx.136)

    그저 그 사람이 불쌍해보이고 님이 그 사람의 구세주같이 보이지요
    → 윗님 이말 진짜맞아요ㅠㅠ

    삼년간 그렇게 제자신이 망가져가면서도 그놈의자살협박과 온갖쇼에 못헤어지는과정에 은근히 적응되고..
    또 그놈이 날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라며 저없음 자긴 망가져서 죽게된단말에 속아서 믿고..
    내가 뭐라고 나땜에 사람이 죽는다는데 이런 생각에 그놈이 싫으면서도 불쌍하게느껴지고..
    자살협박도 무서웠지만 불쌍함 연민 동정심도 절 못헤어나오게 한 요인이었어요..
    사실 그건 그놈이 저에 대해 아주 잘 파악하고 지가 날 이용해먹기위한 거짓말과 쇼에 불과했는데, 날 진심 사랑했음 날 위해줬겠죠..
    그렇게 지좋자고 내게 끝없는 언어적인폭력 심지어 육체적 폭력까지 휘두르며 고통 주지않고..
    그땐 그걸 몰랐는데 그렇게 못헤어지게 난리치며 우리집에 말해 지 사업하게해달라며 결혼조르던 그놈이 제가 최대로망가지니까 바람피며 먼저 헤어지잔거 보고 깨닫게됐어요..
    그놈땜에 인생공부도 많이 했네요

  • 23. ..
    '12.10.11 12:24 AM (211.246.xxx.136)

    진심어린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
    그놈 만난후 심신이 너무나 약해지고 없던병까지 생겨 다니던 학교도 휴학하고 사람도안만나고 집안에서만 잉여처럼 지내고 부모님께 걱정만끼치고
    불행은 같이온다고 엄마가 저땜에 엄청 속상하시고 힘들어하실때 사기당하고 나쁜일들이 생겨 집경제력도 안좋아지고
    이모든것들이 저땜에 제멍청함땜에 생긴것같아 그놈을 저주하면서 제자신을 더 용서못해 자괴감이 너무 심했어요..
    남한테 말도못하겠고.. 혼자 그러다 여기 털어놓고 님들의 따뜻하고도 현명한말 들으니.. 진심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 24. 밝은 새날
    '12.10.11 4:11 PM (58.237.xxx.199)

    윗님말처럼 아주 큰 경험했구요..
    이제 빠져나오실 때가 된건 가봐요.
    다른이에게 털어놓을 수 있으니 말이예요.
    힘드시면 다른 분 말처럼 심리치료도 좋아요.
    몇번만 하심 되겠군요.

  • 25. 힘내세요
    '12.10.11 6:12 PM (110.13.xxx.246)

    인생에서 겪을 필요없는 힘든 일을 겪으셨네요.
    심리치료 꼭 받아보셨으면 좋겠구요
    당장 치료받기 힘드시면 나만의 비밀 블로그를 만들어서 그간 있었던 힘들고 아팠던 기억들을 쭈욱 정리해 보세요.
    힘들고 아프실거예요.
    근데 심리치료 받으러가도 자신이 왜 힘들고 어려운지 찾아내고 상담 받아야 하잖아요.
    그걸 누군가에게 꺼내서 이야기하고 그걸 다시 상기시키는게 너무 괴롭고 힘들다더군요.
    비슷한 일을 한다 생각하시고 겪은ㄴ일을 일기처럼 쭈욱 써나가세요.
    힘들어도 아파도 다 써나가시다보면 객관적으로 보게도 되고 님 자신을 돌아보게도 될거예요.
    매일 매일 다시보고 또 보다보면 상처가 무덤덤해지고 저런일이 있었지 하게될 순간이 올겁니다.
    전에 티비에 나왔던 방법이예요.
    전문용어가 있던데 상처를 돌이켜 기억해내면 너무 힘들고 아파서 기억하고 싶어하질 않는데 사실은 이렇게 상처를 꺼내서 자꾸 들여다보면 점점 작아진대요.
    사실 사람들이 세월이 약이다 그러는데 그것도 나는 기억하고싶지 않다 하지만 시시때때로 기억해내서 아파하고 아파하다 나를 위로도 하게되고 지난일이다 생각하고 지우려 노력하다보니 상처가 아무는거지 그냥 좋아지지 않는거잖아요.
    여기에 일렇게 글 올리고 상처를 돌아보는것만도 님이 점점 그 일에서 벗어나려는 신호예요.
    여기에 못적은 것들 님 상처 분노 모두 글로 적어보세요.
    그 악몽에서 탈출하는데 오래 거ㅓㄹ리지 않을거예요.
    저도 전에 가까운 지인에게 받은 상처를 그사람에게 편지형식으로 써보고 몇번 들여다 보면서 지낸적 있어요.
    처음 적을땐 분노와 내가 그당시 왜 그리 바보처럼 당하고만 있었나 나에대한 자책등등이 들었는데 그렇게 써내려 가면서 감정이 조금씩 치유 되더군요.
    꼭 해보시고 아직 너무 젊고 이쁜 나이예요.
    사랑이 다시 찾아오면 너무 의심하지말고 다시 사랑도 하ㅅ세요.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된다잖아요.
    얼른 털고 일어나서 더 예쁜 사람이 되세요^^

  • 26. 결국은
    '12.10.11 7:28 PM (203.226.xxx.111)

    해피엔드예요 결혼했음 어쩔뻔했어요
    여기서 끝나길 천만다행

  • 27. 헤어지게 된 것만으로도...
    '12.10.11 7:53 PM (59.1.xxx.196)

    감사한 일이다 생각하세요~
    몸이 약해지니 마음도 약해지셨나봅니다.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맛난 거 잘 챙겨드시고
    활력을 찾으셔서 공부도 마치고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요~
    살다보면 힘든 일 있지만
    지나고보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경우 많잖아요
    그 인간한테 당한 일이 생각나서
    더욱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얼른 잊어버리시고 님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시길...

  • 28. ..
    '12.10.11 8:34 PM (211.176.xxx.12)

    사람이 살다보면 교통사고로 죽기도 해요. 참 억울하죠. 난 교통법규 준수하며 잘 운전하고 가는데, 마주오던 차가 중앙선을 침범해서 내 차에 부딪치는 바람에 내가 사망하는 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인생을 살다보면 호재도 겪고 악재도 겪어요. 호재가 꼭 호재인 건 아니고 악재도 꼭 악재인 건 아닙니다. 그 호재와 그 악재를 내 삶의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다 호재인 것.

    '내가 뭐라고 나땜에 사람이 죽는다는데'라고 하셨는데, 그렇죠. 님이 뭐라고 사람이 죽겠습니까. 님때문에 누군가가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거 자체가 오만했던 거죠. 아무도 님 때문에 안 죽어요. 그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 겸손하려면 제대로 겸손해야 함. 어설프게 겸손하면 사기꾼에게 당합니다.

    교통사고 나서 다리 하나 부러진 것보다는 나으니, 스스로를 따뜻하게 보듬어주시길. 생판 남에게도 따뜻하게 해준 분이니, 이제는 본인에게 그런 따뜻함을 베풀어보시길.

    과거로 돌아가지 말고, 미래를 기다리지 말고, 현재를 놓지지 말라.

  • 29. ..
    '12.10.11 9:00 PM (211.176.xxx.12)

    A가 나 때문에 죽는다고 말한다=A가 나에게 일주일만에 1000만 원을 1조원으로 불려주겠으니 1000만 원을 자신에게 맡겨라고 말한다

    둘 다 가능하지 않은 것을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습니다. 즉, 둘 다 사기치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후자는 사기라는 것을 금방 간파하지만, 전자는 사기라는 걸 눈치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건 드라마 탓이 아닌가 합니다. 드라마의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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