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사서독

나무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12-10-10 09:14:53

동사서독을 아시나요?

 

찬바람이 불어오고 어깨가 시리기 시작하면

자꾸 동사서독이 보고 싶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누군가 옆에 있는 게 더 외로운 날이 있네요.

차라리 혼자 골방에 틀혀박혀

까맣게 불을 끄고 보고 싶은 영화

 

나도 한 잔 아니

잔뜩 취해 쓰러질 때 가지

마셔보고 싶은 취생몽사.......

 

내 고향의 복사꽃은 아련할 때도

되어 가는 40 중반에

 

아직 복사꽃은 내게도

다 떠나보내지 못한

청춘

한 장의 커다란 벽화 같은

봄날의  미련일까요?

 

동사서독을 보셨나요?

 

저처럼 이유없이 외로운 가을날

저처럼 골방에 틀어박혀

불을 끄고

동사서독을 보시라고.....

 

조금

위로가 되라고..........

 

 

 

 

 

IP : 175.211.xxx.1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절인연
    '12.10.10 9:29 AM (211.54.xxx.196)

    제가 제일 좋아 하는 영화에요^^
    OST 겉 띄지에 육조 혜능의 "바람이 움직이는가...깃발이 움직이는가...마음이 움직인다..."
    마음이 불안정할때 되네이는 구절이지요...

    동사서독 찍으면서 짜투리격으로, 동사서독 출연진들로 만든 동성서취도 좋아라 합니다^^

  • 2. 나무
    '12.10.10 9:32 AM (175.211.xxx.146)

    아 윗님 반갑습니다. 이 영화 좋아하는 사람 많지가 않아요. 감성이 통하는 듯하여 반갑습니다.

  • 3. !..
    '12.10.10 9:33 AM (117.111.xxx.101)

    전 조용히 중경삼림 추천요
    극장에서 세번보고 비디오테입 소장중이나
    비디오가 고장나서 못본지오래됐네요
    동사서독도 넘좋아라
    근데 전 꼭 끝을 못봤어요
    조느라^^ 죄송해요

  • 4. ㅎㅎ
    '12.10.10 10:02 AM (121.184.xxx.70)

    윗님 중경삼림 DVD로 갖고있는데 가끔 보면 아련하지요.
    내 젊은 날도 함께 떠오르고...
    죽은 시인의 사회,여인의향기도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복습 한번 해야겠어요.
    동사서독도 넘 좋다니 한번...

  • 5. ^^
    '12.10.10 10:04 AM (112.149.xxx.53)

    친정에 아직도 보관되어있는 키노 전권이 다시 보고싶네요. 그때 당시 젊은이들은 그래도 정서적으로는 넉넉한 환경에서 젊음을 보냈던것 같아요. 요즘 대학생, 취업준비생들 안쓰러워요.

  • 6. 리브
    '12.10.10 10:05 AM (61.72.xxx.112)

    동사서독에서 장만옥이 창(?)을 열고
    밖을 아련히 보는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아요.

    장만옥 이쁘다 생각 못하다가 그 장면에서 완전히 반했습니다.
    그뒤로 장만옥 팬이에요.

    근데 저처럼 무딘 감성의 사람은 그냥 사랑하면 사랑하고 살지 왜 저리
    서로 겉도냐....이러면서 봐요...ㅋㅋㅋㅋ

  • 7. 저도
    '12.10.10 10:28 AM (183.108.xxx.120)

    가장 좋아하는 영화랍니다
    서독 구양봉의 첫대사..
    살다보면 죽이고싶은 사람이 있지요
    생활이 어려운 친구가 있는데 돈을 조금주면 대신해줄텐데.. 어떻소?..

  • 8. 아..
    '12.10.10 10:53 AM (210.120.xxx.129)

    저도 너무 좋아해서 그당시 부록으로 주는 포스터 받을려고
    스크린도 사고 했어요.
    비디오 테잎도 소장하고 생각나면 보고 했는데
    다시 보고 싶네요..

  • 9. 지나다가
    '12.10.10 11:13 AM (121.88.xxx.29)

    동사서독,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며 엇갈리는 인연들의 만남... .

    움직이지 않는 임청하의 눈과, 차갑고 서늘한 장국영의 구양봉을 닮고 싶었던, 그 어디에도 쉽게 발을 담글 수 없었던 서른시절이 생각나는구랴... . 오랫동안 '왕가위의 인연'과 느린 화면의 비주얼 앞에서 질척거렸다오...ㅎㅎ.

    비디오를 구하려고 문지방을 드나들던 기억과, 어느날 무심히 정리하는 비디오가게에서 만나게 된 동사서독. 이제는 디지털화면의 시대로 넘어온 지 오래이건만... ㅉ.


    셀 수도 없는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아랑 사또전'의 무연(강문영)의 대사에 얼마간 동의하는 내가 되어있다는 것을 알았다오.

    주왈 : ......(울면서) 이것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무연 : ...... 내 가르쳐 줄까? 어리석은 인간들은 '사랑'이라 부르고 나는 '헛것'이라 부르지...... .


    대체, '사랑'이란 무엇이오?...... ^ ^ ㅎ ㅜ ㅇ.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469 유치원 엄마한테 좀 기분나쁜데.. 29 복잡해요 2012/10/26 9,628
169468 타팀 직원 결혼식 경조금 1 당췌 2012/10/26 1,141
169467 길바닥에서 숨을 할딱거리는 작은새... 데려왔는데 결국 죽었어요.. 4 ... 2012/10/26 965
169466 요책 관심 가네요, 애매함을 즐겨야 사랑이 시작된다. 3 ....... 2012/10/26 1,834
169465 6살아이...영어노래CD와 쉬운 DVD(보여주는것) 추천좀 부탁.. 1 택이처 2012/10/26 1,244
169464 아이들과 못 노는 아빠 5 2012/10/26 859
169463 민주당 최종원 前 의원, 안철수 지지 선언 탱자 2012/10/26 1,132
169462 호구짓과 무조건적인 수용의 차이가 뭘까요 ? (저도 착한남자 관.. 4 ....... 2012/10/26 1,317
169461 스트레스 받아서 치킨 시켰어요. 9 .... 2012/10/26 2,452
169460 오늘은 별로 재미가 없네요.^^; 3 위탄 2012/10/26 1,196
169459 슈스케4는 이제 완전 남탕이군요 난 여잔데 2012/10/26 1,070
169458 오늘하루일과 2 나일론 2012/10/26 660
169457 막돼먹은영애씨 시즌10 보며... 6 .... 2012/10/26 1,853
169456 관양동 살기 어떤가요? 4 안양시 동안.. 2012/10/26 1,365
169455 치과에서 동의없이 이를 뽑기도 하나요??? 20 ........ 2012/10/26 3,067
169454 오카리나 3 악기 2012/10/26 936
169453 나꼼수 여의도 모임은 4 궁금 2012/10/26 1,707
169452 이거 혹시 하지정맥류..아니겠죠~~?? 3 왕걱정 2012/10/26 1,991
169451 아이에게 자장가를 불러주었더니...ㅎㅎ 4 흐뭇. 2012/10/26 1,636
169450 작은아버지 둘째아들 결혼식 축의금 얼마해야하나요? 15 ... 2012/10/26 4,212
169449 4개월된 신동강아지래여,, 완쟌 귀여움,, ㅋㅋ 6 생각=현실 2012/10/26 1,990
169448 성경 손으로 써 보신 분..특별한 체험이나 은총이 있나요? 4 배내 2012/10/26 2,200
169447 우쿨렐레와 젬베라는 악기는 어떤 매력이 있길래 1 홍대 2012/10/26 1,179
169446 종교 맹신하시는 시어머니.. 2 종교 2012/10/26 1,537
169445 동의 없이 발치하면 범죄행위 아닌가요? 3 ㅇㅇ 2012/10/26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