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당에서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한사람 때문에 힘들어요.

속좁은이 조회수 : 2,191
작성일 : 2012-10-10 02:26:52
미국에 살고 있어요. 이민 생활이 너무 외롭고 아이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하게 주고 싶어서
한국성당에 나가요. 아이들이 어려서 주일학교 봉사활동을 조금씩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서
문제가 생기네요. 저는 직장생활도 오래 했었고, 사람 부대끼는거는 어느정도 쿨하게 넘어갈 수 있으리라고
자만을 했었는데, 그게 막상 닥치니 그렇게 안되네요. 이상하게 평소에는 괜찮은 사람인데, 주일학교에서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부리려고 하는 이상한 곤조가 있어요. 너무 정색을 하면서 지시 하듯이 사람을 하대하고
그런것들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주일학교일을 그만하겠다고 했어요.
이러다가 성당도 안나가게 될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게 이러고 나니 더 불편하네요. 말은 좋게 해서 그만두었는데요, 역시 성당에서 볼때마다 불편한 마음을
어떻게 숨길 수가 없네요. 아이들은 여전히 주일학교에 나가고 싶어하고요.
제가 믿음이 강하지 못해서 이런것들조차 장애가 되네요. 한사람 때문에 제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하는것도
너무 어이가 없고, 제스스로도 참 못낫다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이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
IP : 98.167.xxx.1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oo
    '12.10.10 4:45 AM (94.224.xxx.252)

    부족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사람을 보고 성당다니면 안돼요
    제 생각으로는 자격지심이 심한 사람인 것같아요. 그래서 평소에는 사람들에게 대우를 못받으니깐
    성당에서나마 남들에게 대우받을려고 설치고 다니는 거예요
    제가 다니는 성당에도 그런 사람이 있어 처음에는 엄청 불편했는데 그 사람에 대해서 알고 나니 측은지심이 생기게 되더군요
    윗님 말씀대로 그 사람 생긴대로 인정해 주고 가엽게 생각하면 미움 감정도 사라진답니다

  • 2.
    '12.10.10 6:56 AM (209.134.xxx.245)

    님... 저랑 같은동네신가요?
    저도 미국이고.. 저도 성당에 그런사람이 있어요.
    단.. 주일학교에서의 만남은 아니네요

    정말 진심 같은사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한건
    그 사람을 그렇게 생각하는게 님만은 아니란거...
    믿음있는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지만
    그나마 좀 위로가 되지 않나요?

  • 3. 잔잔한4월에
    '12.10.10 7:53 AM (112.187.xxx.14)

    가능한 접촉하지 않도록 하시고,
    꿍꿍 앓지말고(이미스트레스상태이시니 해결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러이러해서 그렇다 라고 하면서 확실하게 거리를 두시는게 좋습니다.
    그것 말고는 별다른 문제점이 있어보이지는 않는데요.

    상대방에게 불편한부분을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그사람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가는겁니다.
    그렇게 이야기했어도 무시한다면,
    인간관계를 끝내야하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궂이 키워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미국에서 미국인으로 미국인과 결혼해서 산다면
    오히려 그런부분이 -독-으로 작용할수 있습니다.
    미국이란 문화자체가 -용광로-라고 표현하죠.
    그냥 **미국문화에 맞도록 커가는것**이 중요합니다.

    오히려 어설픈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키우는것자체가
    오히려 미국인으로 살아가는데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도록 만들수 있습니다.

    참. 어디던간에 -설레발-이 심한사람은 가까이 두시면 피곤합니다.

  • 4. 다음 카페
    '12.10.10 8:16 AM (118.44.xxx.106)

    '도반 모임'이라는 다음 카페 한 번 가보세요.
    평화방송에도 몇 번 출연하고 책도 몇 권 내신 홍성남신부라는 분이 운영하는 심리치료 카펜데요.
    특히 성당 다니는 사람들은 도움 많이 될 것 같더군요.

  • 5. 아이구
    '12.10.10 11:44 AM (188.22.xxx.130)

    저 분 또 엉뚱한 댓글 다시네..
    미국이 용광로라는 건 예전 60년대나 그렇죠, 근 20년 전부터 샐러드 문화예요.
    각자 문화적 백그라운드를 키우면서 융화하는 시스템이죠.
    외국이기에 더더욱 아이들에게 한국인, 뿌리의 정체성을 키워줘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50 어제 자기야에서 유전에 관한.. 내용.. 2 ........ 2012/10/26 1,544
169249 안타까운 젊은 죽음,, 4 아파. 2012/10/26 2,763
169248 정미홍..진짜 8 .. 2012/10/26 3,610
169247 어휴 알바가... 2 .. 2012/10/26 574
169246 질문요!!! 1 .... 2012/10/26 427
169245 82쿡은산만한애를범죄자취급하는거 같아요. 5 55555 2012/10/26 1,255
169244 남산 N 그릴? 서래마을 줄라이? 3 ? 2012/10/26 2,709
169243 맛난.. 믿을수 있는 쥐포 살수있는곳 있을까요? 3 혹시 2012/10/26 1,342
169242 단일화 최대한 늦게 해야 하는 이유.. 6 최대한 늦게.. 2012/10/26 1,227
169241 새치기 얄밉네용 5 아미 2012/10/26 1,144
169240 82cook 보면서 느낀 점.. 1 2012/10/26 1,047
169239 박근혜는 국민이 만만한가봐요 8 ㅇㅇ 2012/10/26 1,064
169238 안녕하세요~오랜만에 82쿡 방문해요 2 새싹빛나 2012/10/26 673
169237 식장에 한복가져가서 입을건데 구김덜가게 갈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4 한복!! 2012/10/26 1,252
169236 쇼핑몰에서 옷 구입하시는 분들께 tip~ 팁이요 2012/10/26 1,677
169235 환자에게 폭행당하고 살인협박까지 당한 의사 이야기.. 21 ........ 2012/10/26 3,753
169234 이렇게 하면 운동될까요? 8 헬스고수님!.. 2012/10/26 1,901
169233 1시간-2시간 걸을때요, 정말 귀에 아무것도 꽂지 않으면 지루해.. 13 저도 걷기관.. 2012/10/26 3,208
169232 님과 남 사이 1 gowl 2012/10/26 801
169231 손님초대 국종류 추천해주세요. 메뉴도 좀 봐주세요 6 지현맘 2012/10/26 3,687
169230 40000원짜리 떡볶이 먹고왔어요.ㅠㅠㅠ 26 으이구바보... 2012/10/26 17,037
169229 반신욕, 매일 해도될까요? 2 ... 2012/10/26 7,243
169228 스타킹과 구두..도와주세요. 1 나는나 2012/10/26 794
169227 오늘 아침에 죽은고양이 18 꿈꾸는 별 2012/10/26 1,844
169226 아들 친구들의 폭풍문자~ 6 *^^* 2012/10/26 1,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