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어린데 안경을 쓰게 됐어요ㅜㅜ

미안하다ㅜㅜ 조회수 : 1,848
작성일 : 2012-10-10 00:51:30
제가 눈이 나쁩니다.
저한테는 낮은 시력이 장애로 생각됐어요.
안경 없으면 집 밖에도 나갈 수 없고 여러명 섞어 놓으면 자식도 몰라보니까요.
큰애가 초등저학년인데 입학하면서부터 안경을 썼어요.
육개월에 한번 안과를 갈때마다 새안경을 맞춰옵니다.
시력이 더 떨어져서요.
오늘 6살 둘째가 난시 판정을 받아 안경을 맞추었어요.
너무 속상하고 미안해요. 그불편한걸 어린 애들이 겪게 하다니...ㅠㅠ
안경 안쓴 눈좋은 사람들이 부러웠는데 우리애들한테 이런걸 물려줬네요...제가.
커서야 수술시키면 된다지만 에혀... 쪼매난 놈까지 안경 씌우고 나니 울고 싶어요.
저처럼 어린아이 안경 씌우신 엄마 계신가요? 
속상한거 어찌 넘기셨나요 ㅠㅠㅠㅠㅠㅠ
IP : 220.119.xxx.1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나틱
    '12.10.10 12:52 AM (49.145.xxx.16)

    뭐 어렸을때부터 안경쓰는거 귀찮긴한테 큰 문제는 없습니다..

  • 2. ....
    '12.10.10 12:54 AM (124.49.xxx.117)

    그 마음 저도 알아요. 그치만 안경으로도 교정이 안 되는 약시 아동을 보니 그래도 안경 쓰면 다 보이니 다행이다 싶었구요. 안경에 줄 달아 주셨죠? 안경 관리하는거 가르쳐 주시고 너무 마음 아파하는 거 자녀들에게 내색하지 마세요 . 괜찮아요 , 안경 쓰고도 할 일 다하고 잘 자랐습니다.

  • 3. 나도
    '12.10.10 12:57 AM (112.149.xxx.111)

    울 아들 6살에 난시성 원시 판정 받아 씌었어요.
    줄 달아주면 애들이 휘휘 돌리니 달지 말라는 조언도 있어요.
    우리 애는 그나마 다행인 게
    안경쓰면 인물이 살고(지적으로 보임),
    가벼운 걸로 해줘서 잘 적응하더락 요.
    문제는 더러워도 안 닦고 그냥 쓰고 있다는 거.

  • 4. ..
    '12.10.10 1:00 AM (61.43.xxx.105) - 삭제된댓글

    저도 초등1학년부터 안경썼고 지금 고도근시지만 그러려니 내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잘 지냈어요.. 저는 부모님 원망하거나 한적 한번도 없지만 제 아들이 커서 눈나빠지면 그땐 제가 아들한테 미안할거 같아 원글님 속상한 맘 공감되네요..근데 어쩌겠어요..좀 더 크면 어차피 안경쓴 친구들 많아지니까 넘 속상해마시고 더 안나빠지도록 신경써 주세요

  • 5. 원글
    '12.10.10 1:02 AM (220.119.xxx.118)

    위로 감사해요. 줄은 안달았어요. 아이가 어려 줄이 오히려 위험 할 수 있다더라고요, 안경원에서.
    어디 걸리거나 친구들이 당길 수 있대요. 안경 땜에 얼굴 다치는 일만 없길 바랄 뿐이예요.
    어지간한건 긍정의 힘을 끌어올려 넘기는데 오늘은 쫌 힘들었어요.
    말씀 감사드립니다^^

  • 6.
    '12.10.10 1:03 AM (180.69.xxx.48)

    그걸로 뭘 슬퍼하고 그러세요
    안경쓴 애가 안경안쓴애보다 못할 일이 뭐가 있다구요. 적응되면 불편할 일도 없고..
    전 꼬마애 안경낀거 보면 귀엽고 대견하던데.. 헉,

  • 7. 원글
    '12.10.10 1:04 AM (220.119.xxx.118)

    더러워도 안닦고 쓰고 있다는거 팍팍 와닿네요.

  • 8. ..
    '12.10.10 1:05 AM (1.225.xxx.118)

    남편은 눈이 좋은데 제가 -4.75 로 눈이 나빠요.
    다행히 큰애는 눈이 좋은데 작은애 딸이 7살때부터 안경을 꼈어요.
    저도 많이 미안했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나날이 눈은 나빠져 가고 대신 검진 안빼고 자주가고
    안경만은 편한걸로 돈이 얼마가 들든 신경써서 때마다 바꿔주었죠.
    23살인 올해 드디어 라섹을 해서 안경을 벗어 이쁜 눈으로 돌아왔어요.

  • 9. Glimmer
    '12.10.10 1:16 A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난시. 교정 가능해요.
    아이가 1학년 입학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코 앞에 있는 칠판 글자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걸 알게 됐는데요.
    얼마 되지 않는 글도 엄청 늦게 쓰길래 선생님께서 한달 정도를 좀 유심히 관찰하셨던 것 같아요.
    자꾸 윙크를 하며 칠판을 보길래 물어봤더니 눈을 다 뜨면 두개로 보인다고..그러더래요.
    혹시나 해서 그런다고 병원 가라고 해서 데리고 갔더니 난시라고 바로 교정 안경 써야 한다고 했고..
    교정 가능할지는 상태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얼마나 속상하고 울었는지 몰라요......ㅠㅠ
    (그나마도 선생님께서 빨리 발견해 주시지 않으셨다면 정말..........)
    처음엔 안경 낀다고 엄청 좋아하더니 한달도 못되서 불편하다고 안쓰고 싶다고 하더군요.
    안경 정말 안쓰고 싶으면 선생님이 괜찮다고 할때까지는 아주 열심히 써야 한다고.
    엄마가 보든 안보든 상관없이 잠자는 시간과 세수하는 시간빼고는 무조건 써야한다고.
    그리고 안경이 뿌옇게 된 상태에서 쓰는건 안쓴것 보다 더 나쁘다고. 자세히 설명해줬고.
    만약 다음에 병원 갔을때 더 시력이 나빠진다면 평생 쓰고 다닐 수도 있다고. 얘기해줬어요.
    힘들어도 노력해보겠다는 다짐을 받았지요.
    정말정말 기특하다 싶을 정도로 열심히 쓰고 깨끗하게 닦아서 쓰더라구요.
    엄청 산만하고 개구장이였지만 다른 약속은 몰라도(ㅜㅜ) 안경에 대한 부분은 아주 잘지켰고.
    의사 선생님도 놀라실 정도. 1년만에 안경 벗었어요.
    그것도 중간에 안써도 된다고 했는데 혹시 모르니 1년 채웠구요.
    혹시 몰라 6개월에 한번씩 시력 체크하는데 아무 이상 없고 시력도 좋아요.
    미리부터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아이가 어려서 설명하기 쉽지 않지만....자주 이야기 해주시고 신경써주시면 좋아지실 수 있을거에요.
    기운내세요~^^

  • 10. ...
    '12.10.10 1:29 AM (14.52.xxx.26)

    친구 딸이 만 두살에 수술하고 계속 교정용 안경을 착용하고 있어요. 친한 친구인데다 워낙 예뻐하던 아이라 저도 많이 속상하더라구요. 불편하다고 벗으려고 하고 짜증내고...... 다행히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안경을 쓰니까 따라서 잘 써요. 적응하는 동안은 힘들어했지만 금방 적응해줘서 고마운 마음마저 들더라구요.
    눈이 나쁘면 많이 불편하겠죠. 간혹 친구들이 놀리기도 할테구요. 그래도 교정 가능한 시력이라면 얼마나 다행이에요. 아이들은 엄마에게 시력 말고 더 좋은 많은걸 물려받았을겁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 11. 원글
    '12.10.10 1:50 PM (220.119.xxx.118)

    아이가 일년만에 안경 벗었다는 님 부럽고요 잘된일이네요.
    다행이예요. 말씀대로 불치가 아니라 다행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여러 경험 말씀 감사드리고요, 상황 달라진거 없이 몇마디 대화와 위로를 나눈것인데
    마음이 좀 편해집니다. 감사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89 열한 살 많은 남자분 소개받았어요 12 ... 2012/10/20 6,427
166888 저출산의 원인이 출산의 고통과 관련이 있나요? 3 ㄹㄹ 2012/10/20 1,455
166887 수술 동반한 입원시 병실선택??(실손보험 가입되어 있어요) 5 보험 문의 2012/10/20 1,592
166886 마테차 변비에 좋네요 2 ... 2012/10/20 3,664
166885 국제중이 스카이가는데 과연 유리할까요? 3 열풍 2012/10/20 2,910
166884 헹궈 추천했던 사람인데요 16 후닥닥 2012/10/20 3,784
166883 글라스로 된 밀폐용기. 글라스락 락앤락 글라스 납이 들어있나요?.. 2 콩콩 2012/10/20 2,838
166882 슈스케4 누구 응원하세요? 4 ggg 2012/10/20 1,245
166881 빌트인 식기세척기 있는데 한번도 안쓰는집 11 우정 2012/10/20 3,122
166880 아침에 싼 김밥 실온보관하면 상할까요..? 2 김밥사랑 2012/10/20 8,905
166879 아이폰도 화면 캡쳐 되는거 오늘에야 알았어요 6 아이폰 2012/10/20 1,687
166878 어플중에 사진편집기능 있는 어플이 뭘까요? 1 ㄹㄹㄹ 2012/10/20 1,844
166877 5세 여아인데 어린이집선생님이 아이가 특이하다고 놀이치료받아보라.. 27 구름빵 2012/10/20 12,749
166876 다니엘 크레이그도 꽤 매력있네요 8 ㄴㄴ 2012/10/20 1,961
166875 2,30년 전까지만 해도 돌잔치 크게 하는 문화 없었던 것 같은.. 3 ... 2012/10/20 1,789
166874 중학생학교결석 2 2012/10/20 844
166873 필독좀요..국내산 수산물의 실태래요 너무 화가납니다......... 3 tapas 2012/10/20 2,220
166872 펌) 한국의 중산층 기준 6 생각해 봅니.. 2012/10/20 1,677
166871 중이염인데 누우면 어지럽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7 ff 2012/10/20 1,371
166870 건강검진 결과.... 9 나비 2012/10/20 2,558
166869 신부한테 어떤 선물 하면 좋을까요? 2 결혼선물 2012/10/20 833
166868 맞선을 봤습니다. 9 torito.. 2012/10/20 3,471
166867 맛난 김장 비법 공유해주세요 20 2012/10/20 3,678
166866 코스트코서 알프레드 스파게티소스를샀는데 넘 짜요ㅜㅜ 5 코스트코 2012/10/20 2,443
166865 클래식기타 치실줄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궁금한게 있어요 7 정말궁금한점.. 2012/10/20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