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시절이 그립고 허해요

ㅁㅁㅁ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12-10-09 19:57:17
이제 중년에 접어든나이
이렇게 스산한 바람이 불때면
단란하고 아무걱정없었던 어린시절이생각나
사무치게 그립고 외로워요
엄마 아빠와 손잡과동생이랑 바닷가에가서
텐트치고논일 첫생리날 엄마가 맛있는거 사주시던일 동생과 엄마생일에 머사줄까 계획하던일
옛날이 너무 그리워요
지금은 돌아가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다들 뿔뿔히 흩어지고
인연이 허무하고 무상하네요
IP : 118.41.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틈새꽃동산
    '12.10.9 8:09 PM (49.1.xxx.171)

    계절탓입니다.
    꽃피고..꽃피고..

  • 2. 틈새꽃동산
    '12.10.9 8:21 PM (49.1.xxx.171)

    어린시절님 글 참 좋습니다.
    님 글보니 어릴적 기억삼아 끄적여논 게 있는데 ..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3. nn
    '12.10.9 8:23 PM (220.78.xxx.169)

    저도 30중반 접어 드니까..어릴때 기억이 자꾸 나네요...
    나이 먹었구나..생각 해요

  • 4. 어린시절
    '12.10.9 8:28 PM (119.207.xxx.150)

    동심의세상으로 늘 돌아가보는 늙으스레 5학년 여기도 ....
    혼자만 괜시리 유난떤것같아 지웠었는데...

    유난스레
    꽃을 좋아하시던 울엄니..
    넓은마당
    디딜팡옆 촘촘 심어놓으신
    땅꽃(채송화)톧아
    소꿉놀이하던 어린시절

    올레 돌담 따라
    심어놓은 분꽃고장이
    눈부시도록 선명하게 피던 울집너머

    키큰 퐁낭 있던 올래 안쪽 끝
    벙어리 언니네 집을
    동네에서는 모르기네 집 이라 불렀다.

    어스름이 저물어가는 햇살
    마당끄트머리에 남겨질 무렵되도록
    덩그마니 혼자 남겨지던 집
    넓다란 마당가 끝 돌담 밟고
    작은 키 늘려가며
    올레너머 들어서실 부모님
    하염없이 기다릴적

    내 벗 되어주던
    착하디 착한 벙어리언니
    큰 퐁낭 있는 돌담 따라
    피어있는 분꽃 귀걸이 만들어주고
    손톱에 봉숭아 물들여주던 말이 없던 언니

    어느날인가 올레끝집 부산스럽던날
    다른마을로 소리없는 시집을 가버렸다

    두런두런 말소리조차
    저혼자 누리던 꼬맹이적 기억은
    바람이 되어 올래 담장을 넘나든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49 고어텍스등산복 세탁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 2012/10/16 2,570
164848 요즘 난독증이 심해졌어요 2 늙었구나 2012/10/16 1,207
164847 당일 여행코스로 괜찮은 곳은?? 1 여행 2012/10/16 6,373
164846 고양이 궁금한게 있는데요~ 7 궁금 2012/10/16 963
164845 헐 벌써 해외로 뛸준비하시네.. 3 .. 2012/10/16 1,690
164844 초등고학년 아직도 레고에 빠져 살아요. 18 레고 2012/10/16 2,288
164843 여자를 좋아하는 마음과 돈씀씀이가 비례한다고 생각하세요? 13 남자들은 2012/10/16 5,261
164842 스포티지 급발진 데이타 조작? 믿을놈없네 2012/10/16 711
164841 ZEDEN 이라는 브랜드 아세요?? 3 ... 2012/10/16 7,666
164840 박정희 여자 200명 중 한 기구한 운명의 여배우 3 무섭 2012/10/16 5,080
164839 건강검진후 간에 결절이 있다고 CT찍어야 한답니다 ㅠㅠ 6 간에 결절?.. 2012/10/16 15,558
164838 ..이런거 참 부끄러운데요...나이가 먹으니..몸매가..이쁘지 .. 3 부끄부끄 2012/10/16 2,815
164837 pet촬영하고 아이참 2012/10/16 944
164836 로이킴 너무 멋있어요 ㅜㅜ 7 아줌마 2012/10/16 1,851
164835 밑에 글 보고...전 남잔데 가끔 지나가는 여자들 보고.... 1 2012/10/16 993
164834 복수하면 속이 시원할까요? 13 상처 2012/10/16 3,970
164833 딱히 돈이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일,일! 2012/10/16 819
164832 블록커스 투고, 오리지널... 어떤거 사야되나요? 보드게임 2012/10/16 557
164831 법은 시스템입니다... 왕조가 안좋은건... 8 루나틱 2012/10/16 854
164830 ‘노크 귀순’ 파문 어디까지 … 거짓말이 자초 6 세우실 2012/10/16 1,250
164829 교사끼리 짜고 학생에게 시험문제 유출…'충격' 2 샬랄라 2012/10/16 1,099
164828 오십견 완치되신분 계세요?? ㅠㅠ 23 ㅁㅁㅁ 2012/10/16 6,681
164827 목욕탕 얼마나 자주가세요? 5 ,,, 2012/10/16 1,593
164826 우리집이 화수분이냐!! 11 그냥 속풀이.. 2012/10/16 2,585
164825 집수리동안 이삿짐 보관 어디다 하시나요? 2 지민엄마 2012/10/16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