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 사람들 좀 그렇지 않나요.. 우유부단한 남편도 문제지만..

염치없지않나 조회수 : 1,823
작성일 : 2012-10-09 01:01:42
남편이 중고등 영수학원을 해요.
남편은 수학 담당이라 수학은 자기가 어떻게 잘 하는데 개원하면서부터
영어선생님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어찌 잘 지낸다 싶으면 선생님들이 죄다 임신을 하셔서 ;; 그만 두는 사태가 발생..

그 와중에 남편이 학원을 열기 전 다른 학원에서 강사로 일할 따 친했던 선생님들과 계속 교류를 가지면서
그 중 한 선생님께 지속적으로 부탁을 드렸어요. 월급 잘 드릴테니 남편 학원으로 좀 옮겨올 수 있는지를요.
그때마다 사람 간 보듯이 얼마를 주겠냐, 얼마 이하면 안간다, 이번 시험기간 지나면 옮길 생각도 있다.. 그러다가요.

남편이 그냥 구인사이트 통해서 경력은 좀 부족하지만 열심히 일 하실 선생님 두 분 구해서 반년 정도 같이 일해요.
지금 선생님들이 경력이 많은 편도 아니고 아직 좀 나이가 어린감도 있지만 정말 열심히 일하세요.
남편 입장에선 당장 아이들 성적이 월등하게 나오진 않더라도 이 선생님들 잘 가르쳐서 월급 올려가며 오래 지내고자 했는데

위에 적은, 이전에 친분이 있던 그 선생님이 오늘 저희 남편을 보자하더니
그 선생님이 지금 근무하는 학원에 이번 주까지 근무하고 자기랑, 동료 선생님이랑 둘이 그만 둘건데.
저번에 학원 옮길 의향있냐 묻지 않으셨냐면서 저희 남편만 믿겠다고 그랬답니다.
남편 학원에 새 선생님들 오셔서 일하고 있는건 알아요 그 선생님도.
그래서 저희 남편이 좀 어렵지 않겠냐, 지금 선생님들도 열심히 한다.. 하니까
애들 성적이 잘 나온건 아니잖느냐, 뭐가 중요하냐, 사람이 중요하냐, 학원 실적이 중요하냐, 그런다네요.

남편 입장에선 흔들리기도 하는 모양이에요.
옮기겠다는 그 선생님이 실력은 좋아요. 그런데 같이 오겠다는 그 동료는 뭐 파악된거도 없고.

저한테 이런 저런 얘기 하길래.. 그건 좀 아니지 않느냐.
그 사람들 참 염치도 없다, 사람 못 구해서 우리 어려울 땐 저울질이나 하더니
자기들 기분내켜 그만둔다면서 왜 잘 취직해서 일하는 사람들 단번에 자르라그러냐.. 그랬는데요.

제가 처음 학원 열 때 영어 강의 같이 한 적이 있어서
아이구 답답해 지금 선생님들 자르고 그런 강사들 데려올거면 
차라리 내가 우리 애들 종일반 보내고 학원가서 수업해드리리다.. 그랬네요.

사람들이 어째 그래요.
IP : 121.147.xxx.2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9 1:12 AM (203.226.xxx.109)

    진짜 좀 그러네요. 어차피 그런분들은 자기 맘에 안들면 또 바로 관둔다그래요. 학원강사는 성실하고 이직 안잦은게 최고 같아요.

  • 2. 콩콩이큰언니
    '12.10.9 2:20 AM (219.255.xxx.208)

    지금 열심히 하시는 두분은 뭔 날벼락일까요.
    그냥 좀...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분들 같아서(오시겠다는 분)....남편분과 얘기 잘 해보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904 한동훈 페북 - 이재명이 무죄라면 이렇게 막나갈 리가 없다 ㅇㅇ 08:58:34 29
1776903 에르노패딩 입는분들 세탁요~ ufgh 08:56:41 59
1776902 수학문제풀라니까 울어요ㅠ 수학 08:56:36 86
1776901 집값이 올랐으면 좋겠다는건 빈자 마인드 2 ... 08:50:02 167
1776900 환율상승은 서학개미탓으로 .. 1 .. 08:49:58 107
1776899 국민연금 어차피 더 내고 더 받으려고 추납하는 건데 내년 신청이.. 1 추납 08:36:58 481
1776898 82촌장주점에서 영숙 말 중 ᆢ 3 08:35:10 422
1776897 해촉 행복맘 08:34:29 171
1776896 신혼집이 8평 이어도 행복한 10 ........ 08:26:38 1,068
1776895 김장을 10키로 사서 담가봤어요 5 엄마 08:18:00 1,005
1776894 김건희 시다바리 유경옥은 끝까지 의리를 지킬까요? 3 시다바리 08:15:39 876
1776893 돈 안아끼고(?) 살고싶다 5 ... 08:11:45 1,431
1776892 삶의 기준 같은거 있으신가요? 8 아하 07:32:17 1,463
1776891 김장 많이 어려운가요? 22 ..... 07:24:25 1,500
1776890 82쿡은 로그인이 너무 빨리 풀려요. 7 .. 07:05:01 566
1776889 홍콩 화재 12 홍콩 06:49:28 4,225
1776888 비오는날 세차장 운영 하나요? 2 belief.. 06:43:13 545
1776887 미국의 요구 8 ... 06:41:16 1,129
1776886 [펌글]한덕수 15년 구형은 민주주의 대한 테러입니다. 8 김승원TV 06:28:16 1,760
1776885 대법원과 헌재 옮긴다고 하자 의원들을 협박하고 있대요 6 ... 06:03:15 2,688
1776884 자존심 상하는 경우 4 이런경우 05:59:31 1,386
1776883 한김치 레시피요 5 아아 05:33:43 1,134
1776882 명언 - 강인한 기질 4 ♧♧♧ 05:13:45 1,319
1776881 검사들이 재판을 보이콧하고 나간 팩트체크!! 23 ㅇㅇ 04:39:45 2,892
1776880 세상에... 3년간 시험지 빼돌려 전교 1등 7 세상에이런일.. 03:31:34 8,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