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차라리 편하네요 마음이

조회수 : 1,783
작성일 : 2012-10-08 19:38:03

20년 가까이 된 친구가 있어요.

중학교때부터 알게 되었고. 대학교때 지역이 달라졌죠

한참 연락 안하다가  매일매일 연인처럼 그 친구가 연락을 해왔어요

항상 내용은 본인 고민거리나 혹은 하루 지낸 이야기 남자이야기

늘상 제게 하는말 ..

내 이야기 들어주는건 너 밖에 없다 .. 니가 있어 너무 좋다

이런 이야기 다른 친구한테는 못한다.

그냥 그런가부다 했어요..

솔직히 중학교 고교시절 친하긴 했지만

얘가 조금 기회주의적인 사고방식이 있다는것도 알았구요.

얘랑만 친한게 아니라 두어명 더 친한 애가 있었구요

반에서 1-2등 하던애 애 옆에 찰싹 붙어 있다가

자기 필요하면 저나 다른친구 찾아 왔거든요

근데 또 어떻게 보면 착한면도 있는것 같고..

어떨때보면 정말 애가 생각이 모자라나 이기적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밉다가도 고마울때도 있어서 지금까지 유지를 해온것일수도 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전 그 친구한테 연락을 거의 안한것 같아요 힘든 이야기도 안했구요.

그저 그 친구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기만 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절대 그 친구 이야기를 다른 사람한테 옮기지도 않았어요.

암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요즘 뜸해지더라구요 사실 연락 뜸한거 그닥 신경 쓰이지는 않는데

좀 씁쓸한거 있잖아요?

왜냐하면

제가 홈피에 일기를 매일 적는데요.

어느날은

사촌 여동생이 저를 엄청 화나게 했어요. 이 사촌여동생도 몇해전부터

저한테만 연락해서 아침이고 낮이고 본인 이야기만 털어놔요 시댁 욕에 본인 스트레스

그러면서 하는말이 언니가 있어 너무 좋다. 그 친구랑 거의 비슷한 수준이에요.

한동안 짜증도 나고.. 말실수 해서( 사촌여동생이) 제가 화가 나 전화를 안받았거든요

그래도 연락하더라구요.

시간이 흘러, 전화를 받았는데 여전히 지 이야기만( 오랫만에 통화해서는)

그날 화가 나 홈피에 그 내용을 적었어요 다이어리에

누구 이야기인지는 안적었죠.

요즘 홈피 하는 사람도 없지만 저는 그냥 꾸준히 하는 편이에요.

(  앞서 말한 친구는 제 홈피를 자주 들어와요.)

암튼

항상 본인 이야기만 늘어놓고.. 기막히게도 어이없는 말을 해서 사람을 화나게 한다

그래놓고도 늘 이기적인 본인 괴로운일 힘든일을 아침 밤으로 전화를 해대서

힘들게 하는데 내가 감정의 쓰레기통인가 그런식이었어요.

대놓고 말도 못했으니.. 그렇게라도 썼네요.

사촌여동생을 지칭해 쓴 일기였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그 친구가 그걸 본건지( 봤다고는 말을 안하더라구요)

전화를 하면서 내가 너한테 힘든이야기만 했지 하더라구요

전 그냥 뭐 그럴수도 있지 라고 넘겼어요..

그러면서 또 본인이야기만 잔뜩 늘어놓고 전화를 끊더라구요

전 다 듣고 있었구요

그이후론 연락을 안하네요..

안하는게 차라리 편한것 같기도 하고.

예전부터 좀 본인 위주로 이기적인면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힘든 이야기 넋두리를 매번 하지 않으면 다른 이야기는 할 이야기가 없으니

연락도 안하는거겠지 라는 생각도 들어요

뭐 물론 제가 홈피에 그런 이야기를 썼으니 본인이 느끼는바가 있어 안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간 걔가 한 행동보면

자기 필요에 따라 연락을 했던것 같고 그래요

나이들수록 자주 연락은 안해도

편하게 다가오는 사람이 좋더라구요.

힘이 들면 힘들다고 말할수는 있지만.

매번 저렇게 앓는 소리 하는 사람 이젠 싫더라구요

제가 심적으로 힘들어 그런지 몰라도.

그런 사람들은 특징이 본인 이야기만 했지

남 이야기는  안듣더라구요.

세상에서 본인이 제일 힘들고 , 괴롭고

그러면서 서운하다는말만 반복하고 본인 이야기 안들어주면요..

사촌여동생도 그렇게 전화를 해대고 넋두리하고 시댁 욕하고..

어떨땐 제 남편 출근하기전에 오전 7시 조금 넘은 시간 연락.

안받으니 9시( 오후에 출근하는 애라서.) 오전11시..

다 안받고 며칠뒤에 연락했을때 받으니..

삐져 가지고 뽀로통한 목소리..

그냥 뒀어요..

바쁘다고 전화받을 시간도 모자란다고 했죠.

암튼

이런 사람들 연락 이젠 안받고 싶네요.

씁쓸하기도 하면서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글 쓰고 있는 지금도..ㅎ

사촌여동생이 또 전화를 해오네요..

안받고 말죠

오늘도 역시나 동서 험담일텐데 ~ 피곤하네요

IP : 1.231.xxx.15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9502 식기세척기 세제로 손설거지 해도 될까요? 1 Mm 14:02:09 17
    1799501 요즘 성혼사례비 어느정도 하나요? 4 질문 13:53:51 304
    1799500 장항준 무도 드라마 보세요. ... 13:53:19 213
    1799499 반건조 노가리 넘 맛있네요 ... 13:53:00 91
    1799498 시댁과 남편대출로 연결되어있어서 싸우고 있어요... 12 리리 13:46:34 597
    1799497 월-금은 계약직 & 토요일 일요일은 12시간 알바를 하면.. 2 세금신고 13:44:52 220
    1799496 토스 올리브영 이요 Umm 13:37:56 161
    1799495 늙으니까 여자도 키가 커야 예뻐요 30 아이구 13:36:43 1,308
    1799494 치즈케이크와 티라미수 중에 3 ㅡㅡ 13:31:40 264
    1799493 조폭(이스라엘)과 협잡하는 경찰(미국) 13:31:39 158
    1799492 20년전 1500만원은 현재 2 123 13:29:04 582
    1799491 카카오굿딜 을 아시나요 카카오 13:28:06 212
    1799490 지인이 부자가 되고나서 식도락가인척 해요 2 오리지널돼지.. 13:26:48 980
    1799489 주객이 바뀌니까 맛있네요!!!(쪽파와 낙지이야기) 3 와.. 13:17:47 640
    1799488 간만에 서울숲가는데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2 슺ㄴㅋ 13:17:08 237
    1799487 시누의 한탄, 듣기 싫어요. 17 . . 13:11:48 1,769
    1799486 멤버쉽으로 넷플릭스 볼 때 업그레이드 질문 1 네이버멤버쉽.. 13:11:11 234
    1799485 누가 밥사준다 할 때 비싼거 고르는 사람 25 ... 13:06:37 1,858
    1799484 현재 코스피 선행주가수익비율 그냥 평균이래요 ........ 13:03:18 602
    1799483 의자 등에 손 짚고 푸쉬업할 때요. 저는 몸통을 내려요 2 의자등받침 13:01:08 230
    1799482 노모 2천만원 여윳돈 금사놓는거 괜찮을까요? 6 ㅡㅡ 13:00:09 1,189
    1799481 대형견들만 주인 보호하나요? 3 ... 12:57:41 322
    1799480 외로울 때 도움되는게 있나요 5 ... 12:55:56 607
    1799479 성당 종교활동 참 쉽지 않네요 14 12:52:07 1,539
    1799478 두피 잘 닦이고 모발 부드러운 샴푸 있나요? 4 궁금해요 12:51:57 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