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몸이 자주 아픕니다.
큰 병이 있는 건 아니고,
머리가 띵하거나 설사를 한다거나 목이 뻣뻣하거나 조금 어지럽거나 속이 더부룩하거나
머리가 너무 빠져서 속이 상하거나 회사일이 잘 안돼서 기분이 안 좋거나....
마지막에 쓴 건 아픈건 아니군요. 어쨌든..
떨어져 혼자지내니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물론 계속 떨어져 지낸 건 아니고 지난달에 아이와 저와 들어와서 다음달에 외국으로 다시 나갑니다.
한 두어달 떨어져 지내는 거지요.
물론 같이 있을때라고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저는 아프다고 할때마다 두통약을 먹으라던가, 소화제를 먹으라던가, 푹 자라던가 등의 말을 해줍니다.
근데 제가 그렇게 말할때마다 너무 건성으로 말한다는 둥 자기 걱정은 진심으로 하지는 않는것 같다는 등의 말을 하면서 굉장히 서운해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물론 걱정은 되지만 내일모래 사십먹은 건장한 남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