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말많은 학생

초등생 조회수 : 2,164
작성일 : 2012-10-07 01:16:10

제 친구 아들인데 한소연을 하더라구요.

아이가 초2학년이예요. 아이가 말이 많고, 목소리크고 활동적이긴 해요.

유치원때까지는 전혀 문제가 안되었는데, 학교가니 나이 있으신 여선생님께서 부모상담할때

아이가 너무 말이 많다고... 그래서 선생님이 아이가 뭘 묻거나 해도 대답을 잘 안해준다고 합니다.

 

한학기 지나니 아이가 의기소침해져서 이젠 선생님께 사소한거 잘 안묻는다고 하는데,

뭐랄까 이친구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구나 싶어요.

 

저도 같은 학년의 남자아이와 두살위 형이 있어요.

친구아들이랑 제 아이랑 자주 어울려 놀곤 하는데 제가 느끼기에도 말이 좀 많아요.

그런데 그 물음이 친구가 생각하는 호기심이 왕성해서 하는 질문이란 생각보다 쓸데 없는 질문과

자기말을 많이 한다라는 느낌이 들어요.

 

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발표를 많이 하는것이 아니고,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 혹은 청소시간에

사물함에 뭘 넣어도 되냐고 선생님께 묻고, 점심먹고 다른 아이들은 그냥 먹은 순서대로 책가방 가지고 집에

가는데, 꼭 선생님께 저 밥다먹었는데 집에 가도 돼요. 하면서 묻는다거나, 다른 친구들 사이에 일어난일을

꼭꼭 선생님께 이야기해서 친구들이 고자질쟁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말때문에 친구가 자기 아들에게 고자질쟁이라고 한 친구들 엄청 욕하고 난리를 쳤어요.

저도 친구아들을 잠깐씩 본거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을 할 수 없지만, 아이 공개수업가서 보면 왜

수업시간에 수업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해서 선생님이 자꾸 지적하는 아이...

그런거 같은데 친구는 아이가 호기심이 엄청 많고 똑똑한 아이인데 선생님이 그걸 자꾸 억눌른다고 합니다.

말많은 아이가 호기심이 많고 아이의 그런 성향을 인정해주고, 길러줘야 하는데 아이의 성향을 너무 무시한다고

성토를 하더라구요.

 

저도 그말에는 공감을 해요. 선생님께서 아이 말을 잘 들어주시고, 아이에게 말할 기회를 뺏지 말아야 하는것은

맞지만, 그것이 우리 현 교육현실에서는 참 힘든일인거 같아요.

그리고 한반 정원 30명에 주입식 교육을 받은 선생님 아래서 본인 아이가 하는 모든 말을 다 받아줄 선생님은

찾기 힘든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우리교육적 현실에서 어떻게 너의 아이 말을 다 들어주고 말할 기회를 주겠냐고

수업시간과 관련없는 내용을 자꾸만 질문하면 나머지 아이들은 어떻게 되냐고,,, 그런건 좀 힘든거 같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러면 아이가 지금처럼 선생님한테 자주 혼날수밖에 없지 않게냐고요.

 

그리고 이제 내년이면 3학년인데, 자기 의견만 내세워 하고 싶은말을 다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다른사람 생각도

잘 듣는것도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가 아주 대판 싸울뻔 했네요.

요는 자기 아이가 말이 많고, 똑똑한데 선생님이 자꾸 혼내고 말많다고 한다.

자기 아이 잘못은 하나 없다.. 선생님이 문제다.

 

ㅠㅠ 학교보내보니 그렇게 모든걸 다 받아주는 선생님은 극히 드물고, 오히려 아이에게 상처로만 남을거 같은데

친구는 현실을 모르는거 같아요. 학교교육이 변하려면 우선 한반 정원이 10명정도로 적고, 지금의 주입식 교육체계가

아니고 토론과 체험중심의 교육으로 변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잖아요.

 

초등생둔 학부모들은 제 친구의견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21.143.xxx.1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7 4:10 AM (211.207.xxx.180)

    수업과 상관없는 얘기하는 걸로 분위기 흐리는 아이면 똑똑한 거랑은 좀 거리가 있겠죠.
    나쁘게 말하면 수업분위기 흐리는건데, 나머지 29명의 아이들이 시도때도 없이 그 아이 이야기만 들어야하는 것도 생각해봐야될 듯 싶어요. 그 친구분이 원하는 교육을 하려면 홈스쿨링하셔야 되겠어요.
    친구아이 이야기 자꾸 꺼내봐야 싸움만 날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82 굴비찌개 어떻게하는건가요? 6 홈쇼핑굴비 2012/10/08 1,926
164481 김장김치,,바로 김치냉장고로 직행~ 3 김치담갔던사.. 2012/10/08 2,276
164480 무슨 드라마를 보시나요. 2 크레요옹 2012/10/08 1,058
164479 한동안 연락없던 친구가 카톡으로 결혼한다네요.. 10 한때는 절친.. 2012/10/08 3,966
164478 텍스트줄에 앞에 동일 단어를 셀마다 다 넣고 싶은데요. 2 엑셀 잘 아.. 2012/10/08 768
164477 목이 아파서요. 강의실 같은데서 쓸 마이크좀 추천해주세요. 1 궁금 2012/10/08 928
164476 애기 봐주시는 시간이 늘어났을때 추가로 드릴 금액 1 애기엄마 2012/10/08 975
164475 기차안에서 주는 것 좋아하는 사람 만난적 있었어요. 3 사람 2012/10/08 1,443
164474 2마트 맘키즈 회원이신 분.. 2 ..... 2012/10/08 1,070
164473 재탕이지만 손연재 갈라쇼는 황당하긴하네요 64 ㄸㄷ 2012/10/08 12,680
164472 지나가다 사랑과전쟁 2012/10/08 1,129
164471 여아들 예쁜 내복 파는 곳 없을까요? 4 궁금 2012/10/08 1,136
164470 분당선강남구청역연장개통이요... 2 날개 2012/10/08 1,681
164469 싱가폴 &말레이시아 여행 4 sooyan.. 2012/10/08 2,200
164468 날파리 퇴치작전! 3 쿠킹퀸 2012/10/08 2,235
164467 학습지회사샘들 영업자꾸강요해요 4 화이트스카이.. 2012/10/08 1,453
164466 신발정리대 .. ^^ 2012/10/08 919
164465 입술에 반영구 문신..할만한가요? 5 ........ 2012/10/08 2,103
164464 전세계약 부동산비 문의드립니다.. 1 문의드려요 2012/10/08 2,827
164463 아들아 어떤 선행도 기부도 절대로 하지마라 7 쿡선장12 2012/10/08 2,933
164462 사주에 이사운이 있어요 6 이사 2012/10/08 3,875
164461 영어,수학 학원 애를 너무 잡아놔요.. 8 뎁.. 2012/10/08 2,880
164460 모공 효과보신 시술 추천 좀 해주세요 2012/10/08 926
164459 PDF 파일 보기와 동영상 보려는데 갤노트 10.1 괜찮나요 2 JP모건 2012/10/08 854
164458 신의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11 본방날 2012/10/08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