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대화 많이 하시나요?

... 조회수 : 4,444
작성일 : 2012-10-07 00:05:28

 

 결혼 3년차... (연애는 오래했어요)

 돌도 안된 아들 하나...

 

 저도 육아나 직장일에 지치지만..

 틈이 나면 남편과 마주 앉아 이런 저런 얘기하고 싶은데...

 남편은 게임만 하네요... TV보거나...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애기 재우고 밤에 와인이라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 하고 싶은데...

 벌써부터 대화에 씨가 마른느낌...

 겉보기에 별 문제 없는 가정같지만... 저에게는 이런게 결혼인가 싶고...

 다시 태어나면 절대 결혼하기 싫고... 차라리 이혼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이혼까지 생각한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더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부부사이의 소통이고, 소통을 하려면 첫번째 단계가 대화 아닌가 싶어요.

 아님 화끈하게 몸의 대화. 잠자리라도 하던가.

 현재는 몸으로 하는 대화건 입으로 하는 대화건 미적지근한 형편입니다.

 

 가족계획은 둘째까지 가질 계획인데...

이게 누구를 위한 계획인지도 모르겠어요...

이상태로는 남편하고의 관계도 위태로운데... 그저 가족만 늘려가고, 쇼윈도 가족으로 살아가는거 아닌지...

근데 이런 느낌은 저만 느끼고, 남편은 모르는거같아요...

 

이런 관계 개선해보신 분 계세요?

솔직히 와인을 한잔하면서 대화시도해볼까.. 이런 고민도 저만하는 것 같아서 참 씁쓸해요...

 

IP : 39.117.xxx.24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7 12:10 AM (112.166.xxx.51)

    저희도 삼년차 세살 아기랑 둘째 임신~ 부부사이 문제 없는데 ... 집에오면 대화 많이 없고 애기 재우고 서로 온도맞는 장소 가서 (전 더워서 배란다 쇼파,남편은 거실 쇼파) 에서 스마트폰으로 각자 일봐요;;;
    잠도 남편은 티비보다 잠들고 전 애기랑 방에 가서 자고.. 자는것도 온도가 안맞아서 덥거나 등등;;;

  • 2. 공주병딸엄마
    '12.10.7 12:12 AM (211.60.xxx.34)

    전 그냥 남편인생도 저물어 가는데
    한번 태어난 인생 본인 좋다는데로 살게 나두자 방목과 포기로 삽니다

    십년되어가니 측은함? 그런것도 생기다가도
    골보기싫다가 그러네요. 어느날은 불쌍해ㅈ보이다가 어느날은 신경질나고 그래요

  • 3. ...
    '12.10.7 12:15 AM (39.117.xxx.248)

    각자 인생살꺼 뭐하러 결혼을 하나 싶어요... 애는 그래도 하나 더 낳고 싶은 마음이 드는게...
    이거 완전 종족번시의 본능아닌가 싶고...ㅎㅎ
    저도 그냥 방목과 포기... 개인 생활을 늘려가며 살아야할까요...
    근데 참 애가 어리니 개인 생활할 겨를이 없어서...

  • 4. 22
    '12.10.7 12:16 AM (111.118.xxx.203)

    저흰 몇 년간 서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생각 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돌아보니 대화가 아니라 순 자기 자랑을 하고 있더군요. 결혼 10년 넘어가는데 요즘은 각자의 휴대폰 자랑 하고 있습니다.

  • 5.
    '12.10.7 12:18 AM (183.102.xxx.44)

    슬프지만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아는 언니는 남편과 거의 대화를 안한대요
    신혼초엔 싸우기도 많이했는데 이젠 싸우지조차 않는다고
    애둘만 보고 산다네요

  • 6. 20년차예요
    '12.10.7 12:19 AM (59.28.xxx.217)

    대화 많이 해요
    부부사이 아주좋은편이구요~
    예전 신혼때부터 혹시 부부싸움 하더라도
    대화로 항상 풀어야하는 ᆢ남편성격이라
    제가 얘길안하면 본인이 못겨뎌하더라구요 ㅎ
    ᆢ대화가 참 중요하죠
    남편분들 말없으시분들 많잖아요
    대화를 한번 이끌어보세요~
    속얘기도 하시구요ᆢ

  • 7. ㅋㅋㅋㅋ..
    '12.10.7 12:19 AM (222.101.xxx.157)

    각자 휴대폰자랑2222 ..
    게다가 한술 더 떠서 애들까지도 휴대폰자랑 내지는 컴 자랑..

  • 8. ...
    '12.10.7 12:21 AM (122.42.xxx.109)

    아이가 아직 돌전이라면 부부간에 원글님같은 상황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걸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혼생활이 많이 결정된다고 봐요. 아이가 태어남으로써 육아와 회사일로 여성도 많이 힘들듯이 남편이 게임과 tv만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일종의 도피와 애정결핍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아무래도 관심대상이 아이가 우선순위가 되다보니 남편들이 많이 섭섭해하고 그걸 표현하는 건 또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냥 안그런척 할 뿐이죠. 님도 남편에게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보시고 노력해보세요. 이혼, 노력 해볼 거 다 해보고 해도 늦지 않습니다.

  • 9. 대화
    '12.10.7 12:25 AM (122.36.xxx.48)

    대화도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습관같은거 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행을 많이 가려고 하구요
    여행을 하면서 대화를 유도하고 서로 자꾸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여

    그러면 어느순간 서로에게 가장 큰 상담자로 되는것 같구요 대화하는법도 책도 보고 여러 티비강의도보고 노력했어요

    대화를 이끌어가는 말들이 있고 단절해버리는 말들도 있더라구요....

  • 10. 문제가 있다고
    '12.10.7 12:32 AM (99.226.xxx.5)

    생각되는 사람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부부관계에서 체면치레를 하고, 숨기는 일이 생기면서 문제가 생겨나거든요.
    시시콜콜한 육아문제나 하다못해 드라마 얘기라도, 내 일에 배우자를 초대하셔야 해요.
    그렇지 않고 먼저 다가와주기를 바라는 것은 매우 수동적인 행동입니다.
    그런 모습은 상대방을 질리게 만드는 주범이예요.
    저녁먹고 산책하는 시간을 만들거나, 주말에는 꼭 아이 재우고 영화를 다운 받아서 한 편 같이 보거나,
    새로운 것들 자꾸 만들어야 대화도 가능합니다. 육아에 지쳐서 그동안 어려우셨을거예요.지금 조금 나아지셨다면 부지런히 심신을 움직이세요.

  • 11. ..
    '12.10.7 12:44 AM (175.197.xxx.100)

    결혼 어느 시점까지는 사랑으로 사는데
    어느순간 증발해 버린사랑....
    이혼이 어려우면 버티는거죠머
    쓰다보니 슬프네요

  • 12. jipol
    '12.10.7 12:54 AM (216.40.xxx.106)

    예전 우리 부모님이나 주변 부부들 보세요. 특별한 몇 빼곤 대부분 무덤덤하게 가족으로 살죠.. 저도 그렇고요. 근데 그게 나쁜건 아니에요. 살아가는게 매일 달콤한 연애같을수 없자나요.

  • 13. ...
    '12.10.7 1:00 AM (220.85.xxx.242)

    jipol님 원글님은 달콤한 연애같은 삶을 원하는게 아니라 소통이 되는 부부, 그것만을 원하는 듯한데요.. 저도 원글님보다 심각한 상황이지만 누구라도 그런 마음 들죠.. 나쁜게 아니라니요.. 나쁜거지만 참고 사는거죠..
    말씀하신 그냥 무덤덤한 부부랑은 다른데요.. 한쪽이 분노가 차 있잖아요..

  • 14. ㅑㅐㅑㅐ
    '12.10.7 1:03 AM (209.134.xxx.245)

    8년차.. 저흰 대화 많이하는 편이예요..
    저녁먹으면서도 하고 티비도 같이 보면서 애들얘기도 하고 서로 각자 있었던일 동네아짐 욕 남편은 상사욕..
    그러다 금요일엔 술 한 잔 하면서 또 얘기하구요..

    우리집이 좀 얘기를 많이 하는거 같긴하네요

  • 15. 15년차..
    '12.10.7 2:28 AM (183.102.xxx.197)

    아이가 어릴땐 유모차에 애기 태우고 다이어트 목적의 산책을 밤마다 남편과 했구요.
    요즘은 건강 목적의 산책을 밤마다 이젠 둘이서만 해요.
    남편의 걸음이 많이 빨라서 저지하기위해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산책을 하는데
    그 이유를 알리 없는 동네 주민들은 저희 부부에게 아직도 신혼이라 말하더군요.. ㅋ
    제가 빈혈이 좀 심해서 빨리 걷기가 힘들어서
    절대 운동이 될리 없는 산책을 1시간 정도 하는데 그때 대화를 많이 해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대화를 자주해야 할 얘기가 있듯이
    남편과의 대화도 자꾸 해야 할 말이 자꾸 생기는 것 같아요.
    요즘 날씨도 선선하니 걷기 좋던데 유모차에 애기 싣고 밤마실 한번 나가보세요.

  • 16.
    '12.10.7 2:39 AM (211.246.xxx.10)

    두분다 몸은피곤하고 정신적여유가없어져서 그러실거에요 아기신생아일땐 정신없다가 이제 한숨돌리셨나봅니다 원글님 외로움은 남편분도 느끼실거에요
    공통화제를 자꾸 만드세요 ㅈ첨에는 어색해두하다보면늘어요 산책도 좋고 여행계획도 좋구요 애들이야기만 자꾸하면 나중에 그거말고는 할말이없어지니 주제를 다양하게바꿔보세요 어르고달래고애교신공도펼쳐보세요 평생같이살 남편분인데 미리미리 준비하셔야죠 ^^

  • 17. 근데
    '12.10.7 3:03 AM (112.161.xxx.208)

    저는 대화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뭐 대단한 대화는 아니더라도 남편 관심사로 말을 꺼내기도 하고
    남편일과 관련된 사람 뒷담화도 같이 쌔게 해주고. ㅋ 저의 쓰잘대없는 헛소리도 남편이 잘 들어주고요.

    일단 대화하시려고 노력하실때 결국은 상대방에대한 불만으로 흐르는지도 살펴보세요.
    결국 싸우게 되거나 입을 닫을때는 상대방이 듣기싫어하는 소리를 할때더라구요.
    남편이 하는 게임을 하면 같이 조금 해보면서 대화하기도 좋고요.

  • 18. 아이 어린시절엔
    '12.10.7 9:42 AM (211.63.xxx.199)

    아이 어린시절엔 여자가 많이 힘들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불만도 생기고요. 저도. 결혼생활. 젤. 힘들었을때가 첫아이 만 세돌까지 였어요.
    아이가 다섯 살 즈음 되면 여유가. 생깁니다.
    그럼 원글님도 여유가 좀. 생기고 세식구 밥 먹을때 산책할때 등등 자연스럽게,대화가 가능할겁니다.
    대화란게 바쁘고 정신없을때는. 잘. 안되요.
    갑자기 시간 된다고 대화가 되나요? 서로 끊임없이 공통된 무언가를 공유해야 대화가 되죠.
    원글님 혼자 육아에 집중해 있는 상태라면 남편분도 할 대화가 없을겁니다.

  • 19. .....
    '12.10.7 10:12 AM (1.231.xxx.158)

    같은 업종에 있었고,
    하는일, 그 바닥 빤히 알기 때문에 대화가 많은 편이예요.
    남편은 정말 과묵한 사람인데 집에 오면 정말 아주 소소한 이야기까지 다 해요.

    저흰 둘이 뭐 따로 함께하는 취미가 없어서 그렇지만,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으면 대화 많이 질걸요?
    아이들 이야기도 그렇지만,
    그것 말고 다른 관심사를 만들어 보세요.

  • 20. ㅇㅇ
    '12.10.7 10:35 AM (211.237.xxx.204)

    저도 20년 넘었는데 21년쯤 됐나 22년인가 ㅎㅎ 암튼 그래요.
    아이 어렸을땐 오히려 그냥 할만만 하고 그랬던것 같은데
    이제 그 외동딸 아이 다 크고.. 애는 학교 학원 순례하고 밤 늦게나 오고 (고2)
    그러다 보니 남편과 단둘이 남아 오히려 아이 어렸을때보다 더 사이가 좋아졌어요..
    강아지랑 셋(강아지 남편 나 )이 앉아서 더 말 많이 하고 ㅎㅎ

  • 21. 저는
    '12.10.7 11:03 AM (188.22.xxx.35)

    제가 먼저 물어보고 관심사를 유도해요.
    남자들이 사실 여자들보다 개인차는 있지만 과묵하잖아요.
    맞벌이라 정신 없지만 매일 저녁 먹을 때나 밤에 누워서 오늘 하루 일과 서로 물어보고 대화해요. 아님 정말 시간이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92 문재인:이력서에 출신대학명 안 쓰게 하겠다<- 왜 글지우시.. 8 .. 2012/10/14 1,556
163991 스마트폰 앱 질문요 마뜰 2012/10/14 763
163990 200만원짜리 120만원에 내놔도 안 되네요. 25 도대체 얼마.. 2012/10/14 16,551
163989 옷 수거함에서 가져다 팔아도 어떠냐던 그분 15 안까먹기 2012/10/14 3,774
163988 82지식인, 도와주세요~. 올림푸스 카메라 모델명 찾아요. 1 찰칵 2012/10/14 767
163987 갑자기 울렁울렁 토할것같을때 1 화이트스카이.. 2012/10/14 3,608
163986 지난 6월 15일 담근 매실이 그냥있어요. 4 매실거르자 2012/10/14 1,082
163985 나이꽉찬 딸한테. 12 ........ 2012/10/14 7,586
163984 셋팅말고 구불구불하면서 볼륨감느껴지는 예쁘게살자 2012/10/14 1,554
163983 아이가 수시에서 떨어졌어요. 6 우울 2012/10/14 3,277
163982 랑방백 어떤가요? 4 천고마비 2012/10/14 2,454
163981 교통사고가 났는데 환자 대처법 알려주세요 2 교통사고 2012/10/14 1,184
163980 걸어서 출퇴근할 때 매연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1 .. 2012/10/14 1,013
163979 손연재 미스터리한 외모 53 무보정 2012/10/14 19,327
163978 요새 국물멸치 중에 아무맛도 안 나는게 많네요. 왜 이럴까요 6 이게 뭔일 2012/10/14 1,891
163977 김무성, 文·安 정조준.."폐족 친노·아마추어 정권, .. 7 .. 2012/10/14 827
163976 상한 계란 버리는 법... 4 캔커피 2012/10/14 24,171
163975 국공립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시는 부모님들.. 안심하십니까? 당당하게걷기.. 2012/10/14 1,357
163974 알부자님 긴급소환합니다 2 킬리만자로 2012/10/14 992
163973 내가 아는 제일 웃기는 애기해봐요 191 즐주말 2012/10/14 61,828
163972 껍질있는 은행이요~~ 5 어떻게 2012/10/14 855
163971 신월동에 사는데 왜 목동에 산다고 할까요? 46 촌사람 2012/10/14 11,160
163970 일산-동네빵집 추천해주세요! 6 하하 2012/10/14 2,833
163969 진정한 친구란? 넋두리 좀 할께요. 3 ... 2012/10/14 1,860
163968 심상정의 대선출마 선언에서 와닿지 않는 부분 4 !!! 2012/10/14 1,206